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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타이어 렌탈서비스, 일시불 가격보다 비싸...해지위약금, 공정위 기준 4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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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타이어 렌탈서비스, 일시불 가격보다 비싸...해지위약금, 공정위 기준 4배
  • 민종혁 기자
  • 승인 2016.08.09 16: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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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렌탈은 언제든지 중도해지 가능한 서비스임...약관 개정 요구할 것

[소비라이프 / 민종혁 기자]  넥센타이어가 2015년부터 시작한 타이어 렌탈서비스의 렌탈비용이 일시불 지불가격 보다 더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9일 넥센타이어의 타이어 렌탈서비스(넥스트레벨)이 동일한 조건의 일시불가격(NX타이어: 넥센타이어 인증 공식판매점) 보다 7만원 이상 더 비싸다고 밝혔다. 

▲ (사진: 넥센타이어 홈페이지)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YF쏘나타, K5 등 다수의 차종에 적용되는 215/55R17 규격의 ‘NPRIZ(엔프리즈) AH8’ 타이어를 소유권 이전 조건으로 1년 동안 렌트하면, 2개 기준으로 월 27,700원(렌탈등록비 25,000원 불포함), 총 332,400원을 지불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반면 일시불로 구매하면 공식인증판매점에서 15만원 이상 저렴한 178,000원에 구입이 가능하며, 렌탈 이용 시 넥스트레벨에서 제공하는 8만원 상당의 무상서비스(정기 방문점검, 차량 무상점검 등) 비용 8만원을 가산하더라도 일시불가격이 74,400원 더 저렴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CP672’, ‘NPRIZ AH5’ 역시 총 렌탈료(1년약정, 2개기준)가 일시불가격(무상서비스 8만원 가산)보다 각각 28,400원, 35,200원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총 렌탈료와 일시불 구입가의 차이를 단순 할부이자로 가정하여 이자율을 계산해 보면, ‘NPRIZ AH8’ 렌탈에 대한 연 이자율은 무려 49.6%로 산출되었으며, ‘NPRIZ AH5’는 25.8%, ‘CP672’는 20.3%로 분석되었다며,  타이어 렌탈 중 일부 모델은 대부업 법정 최고금리(27.9%)보다 더 비싼 이자율을 보인다고 밝혔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월정액 비용에 현혹되지 말고 일시불 구입가와 꼼꼼히 비교해보고 신중하게 구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 (자료: 넥센타이어 렌탈서비스 비용과 일시불 가격 비교/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제공)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넥센타이어의 타이어 렌탈서비스의 해지위약금이 공정거래위원회의 소비자분쟁해결기준의 4배에 달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넥스트레벨의 ‘CP672’ 타이어 2본을 2개월 사용 후 해지한다면, 1년 약정 상품의 위약금은 27,840원(임대료 총합(278,400원)×10%), 2년 약정은 25,960원(월 렌탈료(11,800원)×잔여월(22개월)×10%), 3년 약정은 27,200원(8,000원×34개월×10%)이 산정되지만 업체 기준으로는 각각 92,800원(23,200원×10개월×40%), 103,840원, 108,800원으로 공정위 분쟁해결기준보다 4배나 높다고 주장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렌탈이 계속거래로서 언제든지 중도해지가 가능한 서비스임에도 불구하고 공정거래위원회에서 권고하는 기준보다 몇 배나 높은 위약금을 소비자에게 부과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공정위에 불공정약관심사를 의뢰하여 해당업체의 불공정한 약관 조항을 개정하도록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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