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3 15:17 (화)
견우와 직녀가 만나는 '칠월칠석'...밀국수·밀전병, 증편, 복숭아화채 먹어
상태바
견우와 직녀가 만나는 '칠월칠석'...밀국수·밀전병, 증편, 복숭아화채 먹어
  • 민종혁 기자
  • 승인 2016.08.09 10: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위도 끝나가는 시기, 입업던 옷 정리하고 말려...전국적으로 35도 무더위는 계속

[소비라이프 / 민종혁 기자]  오늘은 견우와 직녀가 1년에 한번 만난다는 음력 7월 7일, 칠월칠석날이다.

칠월칠석은 한국, 중국, 대만, 일본 등 동아시아 지역의 ‘견우와 직녀’ 전설에서 유래된 날로 견우와 직녀 두 사람이 1년에 한 번 만나는 날을 이른다. 

▲ (사진: 예로부터 칠월칠석에 주로 먹었다는 밀전병)

은하수를 사이에 두고 만나지 못하는 견우와 직녀를 위해 까치들이 다리를 만들어 주어 일년에 한번만이라도 만나게 해 주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까치들이 만들어준 다리 이름이 바로 오작교이다.

칠월칠석에는 더위도 끝나가는 시기이며 농사도 마무리되어 가는 시기라, 그동안 입었던 옷들을 정리하고 말리며 맛있는 음식을 먹고 즐겼다고 한다. 

칠월칠석에는 멥쌀가루를 반죽해 더운물과 막걸리로 만든 떡인 증편을 만들어 먹었다. 또한, 제철 과일인 복숭아로 만든 복숭아화채를 만들어 먹었고 밀가루 냄새가 나야한다고 해서 밀국수와 밀전병을 먹었다고 한다. 

중국과 일본에서도 예로부터 내려오는 풍습이 전해지고 있다. 중국에서는 칠월칠석에 혼인신고 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그래서 칠월칠석을 중국의 발렌타인데이로 연인끼리 선물을 주고 받는 날이라고 한다. 일본에는 타나바타라는 축제가 있어 견우와 직녀가 소원을 들어주기를 바라며 소원을 적어 대나무에 걸어둔다고 한다. 

칠월칠석인 오늘도 전국에 35도를 오르내리는 폭염이 이어진다.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고 대기불안정으로 오후에는 경기남부, 충청도, 제주도에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