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3 15:17 (화)
보험사, 보험금 지급 거부 심하다...경영 어려움을 소비자에게 전가
상태바
보험사, 보험금 지급 거부 심하다...경영 어려움을 소비자에게 전가
  • 김소연 기자
  • 승인 2016.08.08 11: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소비라이프 / 김소연 기자 ] 올해 상반기 보험업계의 민원이 전체적으로 줄었지만, 보험금의 지급과 관련한 민원만 증가세를 보여, 보험사들의 보험금 지급 횡포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적 보험 민원이 줄었지만, 보험사들이 역마진과 IFRS4 도입으로 준비금적립부담이 커지고 경기부진으로 영업이 어려워 지면서 보험금 지급을 까다롭게 하는 것이라는 분석이다.
 
전체 보험사 민원제기 건수는 3만3천34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발생한 3만6천118건의 민원보다 7.7% 감소한 것이다. 그러나 민원 건수를 유형별로 살펴보면 보험금의 지급과 관련한 민원은 증가했다.
 
판매·모집 민원은 올해 상반기 1만917건으로 작년 동기(1만2천785건)보다 14.6% 줄었고, 유지·관리 민원도 4천299건으로 작년 동기(5천850건)보다 26.5% 급감했다. 기타 민원도 3천385건에서 3천74건으로 1년 새 9.2% 감소했다.
 
그러나 지급·보상 민원만 올해 상반기 1만5천22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만4천179건보다 7.3% 늘어났다.
업권별로 보면 생명보험업계에서는 전체 민원이 1만5천434건으로 작년 상반기(1만7천790건)보다 13.3% 줄었지만, 지급 관련 민원은 5천338건으로 작년 동기의 5천88건보다 4.9% 늘어났다. 생명보험사가 더 심하게 까다롭게 보험금지급심사를 한다는 이야기다.
 
손보업계에서도 전체 민원은 지난해 상반기 1만8천328건에서 올해 1만7천909건으로 2.3% 줄었지만, 보상 관련 민원은 9천91건에서 9천883건으로 8.7%의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손보업계는 모집 관련 민원도 3천287건에서 3천351건으로 1.9% 증가했다. 그만큼 영업환경이 어렵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금융소비자연맹은 "보험사들이 경영환경이 어려워지면서 보험금 지급과 관련한 심사를 깐깐하게 해서 분쟁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