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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올림픽', 지구촌 최대 마케팅 각축장...비공식 '앰부시' 마케팅도 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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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올림픽', 지구촌 최대 마케팅 각축장...비공식 '앰부시' 마케팅도 극성
  • 민종혁 기자
  • 승인 2016.08.04 11: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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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파트너, 삼성전자...기아차·롯데마트 등 앰부시 마케팅 준비

[소비라이프 / 민종혁 기자]  2016년 리우올림픽이 8월 6일 부터 22일(한국시간)까지 지구촌을 달군다. 전세계인의 귀와 눈이 집중되는 지구촌 취대 스포츠 축제인 올림픽은 지구촌 최대 스포츠 마케팅 격전장이기도 하다. 이번 리우올림픽에서도 세계적인 글로벌 기업들이 자사 브랜드와 제품 알리기에 나선다.

IOC는 4년 단위로 올림픽 공식 후원업체인 '올림픽 파트너'를 선정·관리한다. 올림픽파트너는 정보기술, 무선통신, 음료, 신용카드, 생활용품 등 분야별로 1개 업체씩만 선정한다. 리우올림픽 파트너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코카콜라, 제너럴일렉트릭(GE), 맥도날드, 비자카드, 파나소닉, 다우 등 11개 업체다. 이들 기업이 IOC에 지불한 금액이 무려 11억 달러(약 1조2200억원)에 달한다. 

 

올림픽 파트너는 엄청난 비용을 IOC에 내야 한다. 파트너에게는 대신 4년간 올림픽 관련 마케팅 독점권이 주어진다. 그래서 올림픽 파트너는 세계 어디서든 오륜기와 로고를 사용해 마케팅을 할 수 있다. 그 정점을 찍을 수 있는 장소와 시점이 바로 올림픽 개최 기간이다.

삼성전자는 리우올림픽 파트너로서 지난달 7일(현지시각)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갤럭시 S7 엣지 올림픽 에디션`을 공개하고 한국, 브라질, 미국, 독일, 중국 등에서 각각 2016대씩 한정 판매하고 있다. IOC와 협력해 약 1만2500대의 `갤럭시 S7 엣지 올림픽 에디션`과 코드프리 이어버드 `기어 아이콘X`를 리우 올림픽 참가 선수 전원에게 전달한다. 

삼성전자는 또한, 브라질 전역에 올림픽 열기를 전파하기 위해 삼성 갤럭시 스튜디오를 운영한다. 이곳에서 올림픽을 보러 온 세계 각국의 관광객에게 최신 모바일 기술을 체험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올림픽 경기를 즐길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올림픽 공식 파트너는 아니지만 IOC의 규제를 피해가면서 자사의 브랜드와 제품을 알리는  앰부시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는 기업들도 있다.  이들 기업은 '리우올림픽' 명칭을 직접적으로 사용하지는 못 하지만 교묘하게 이를 활용할 것으로 보여진다.

기아자동차는 오는 6일 올림픽 개막과 함께 칠레·콜롬비아·페루 등 중남미 주요 3개국에서 ‘리오(한국명 프라이드)’ 차종을 활용한 마케팅을 시작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차는 IOC의 규제를 피하기 위해 일반인이 ‘리오’를 외치는 '콜 리오' 캠페인을 기획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기아차는 올림픽 기간동안 SNS의 본인 계정에 '리오'를 외치는 짧은 영상을 올리는 사람들 10명을 선정해 1박2일 간 시승 기회를 주고 시승기를 가장 잘 쓴 1명에게 리우 여행권을 준다는 계획이다.

롯데마트도 4일부터 17일까지 '파이팅 코리아'라는 먹거리 대전을 준비해 브라질 먹거리를 판매할 예정이다. 브라질식 치킨인 ‘치미추리 치킨’, ‘파스텔’ 등을 판매할 예정이다. 

앰부시 마케팅을 하는 이들 기업은 올림픽과 직접 연관된 단어나 비주얼을 사용해 마케팅을 할 경우 IOC로부터 제소를 당할 수 있다. 경우에 따라서 경고, 소송을 당할 수 있다. 그러나, 이들기업을 직접적으로 제재할 장치가 마땅히 없는 것도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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