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총파업 1차 결의대회 개최
[소비라이프 / 박규찬 기자]시중은행들이 성과연봉제 확산 조짐을 보이면서 이에 반하는 금융노조가 총파업 찬반투표에 돌입했다.
19일 금융노조에 따르면 금융노조 산하 KB국민은행지부, NH농협지부, 기업은행지부, 산업은행지부 등 35개 지부 1만여개 투표소에서 오전 8시부터 찬반투표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찬반투표는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9월 총파업을 비롯한 하반기 총력투쟁을 예고하고 있는 금융노조는 이번 찬반투표가 과반의 찬성을 얻어 가결되면 총파업은 물론 어떤 쟁의행위도 합법적으로 진행할 수 있게 된다.
금융노조 관계자는 “불법 이사회 의결을 강행한 금융공기업 사측에 대한 투쟁이 여전히 진행 중이고 은행연합회가 가이드라인 초안을 만드는 등 민간은행과 금융유관기관에까지 성과연봉제 압박이 확산되면서 조합원들의 분노가 극에 달하고 있다”며 “조합원들이 압도적 찬성으로 하반기 총력투쟁을 결의해줄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성과연봉제 문제가 공공에서 민간으로 번지고 있는 상황에서 금융노조 하반기 총력투쟁의 ‘도화선’이 될 쟁의행위 찬반투표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금융노조는 20일 오전 10시 은행연합회 로비에서 총파업 1차 결의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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