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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보이지 않는 보복 시작되나....중국 장화이자동차, 삼성SDI배터리 탑재 차량 생산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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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보이지 않는 보복 시작되나....중국 장화이자동차, 삼성SDI배터리 탑재 차량 생산 중단
  • 민종혁 기자
  • 승인 2016.07.12 10: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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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LG화학 주가, 약세...'제5차 전기차 배터리 모범규범' 충족 관건

[소비라이프 / 민종혁 기자]  한미 양국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THAAD)배치를 확정한 가운데 중국 수출기업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삼성SDI와 LG화학 등 중국에 전기차 배터리를 수출하고 있는 기업들은 중국 정부의 경제 보복을 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어 이들 기업의 주가 역시 약세를 면치 못 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2018년 1월부터는 '5차 전기차 배터리 모범규범'을 충족하지 못한 기업의 배터리 전기차에 대해 보조금 지급을 금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삼성SDI와 LG화학 등 국내 업체들은 중국 정부의 인증을 받지 못할 경우 중국 시장에서 경쟁력을 잃을 수 있다.

 

삼성SDI와 LG화학은 한미 양국의 사드 배치 확정으로 중국의 경제 보복이 우려되는 상황 속에서도 오는 8월 예정된 ‘5차 전기차 배터리 모범규범'을  착실히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중국 정부는 지난 1월 한국 업체들이 주로 생산하는 삼원계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 버스에 대한 배터리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러한 가운데 중국 완성차 업체가 삼성SDI의 배터리를 탑재한 차량 생산을 중단했다는 소식이 터져 나와 삼성SDI 주가가 약세를 면치 못 하고 있다.

지난 11일 중국의 완성차 제조사인 장화이자동차(JAC모터스)가 삼성SDI의 전기차 배터리를 탑재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iEV6s' 생산을 중단했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불룸버그에 따르면 JAC 측은 "삼성SDI 배터리가 중국 정부의 모범규준 승인을 받지 못해 정책적인 위험 부담으로 iEV6의 판매를 이어갈 수 없다"며 "인증을 다시 얻어야 생산을 재개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삼성SDI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 SDI주가는 12일 오전 10시 30분 현재 전일 대비 1.89% 하락한 10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SDI는 장중 한 때 3.30% 하락하기도 했다. LG화학 역시 약세를 면치 못 하고 있다. LG화학은 전일 대비 1.96% 하락한 250,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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