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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공포 시작되나, 영국 파운드화 폭락...부동산 자금 이탈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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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공포 시작되나, 영국 파운드화 폭락...부동산 자금 이탈 가속화
  • 민종혁 기자
  • 승인 2016.07.06 10: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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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결정 이후 파운드화 12.8% 하락...런던 업무용 부동산 3년 내 20% 폭락 전망까지

[소비라이프 / 민종혁 기자] 영국이 지난달 23일 국민투표로 브렉시트를 결정한 후 혼란에 빠졌다 안정세를 보인 영국의 금융 및 부동산 시장이 심한 내홍을 겪고 있다. 영국 파운드화가 1985년 6월 이후 31년 만에 1.3달러 아래로 떨어지고 브렉시트 충격파가 부동산 시장을 강타할 것이라는 우려 속에 부동산 자금이 부동산시장을 이탈하고 있다. 

영국 파운드화는 지난 6일 오전 아시아 거래에서 0.5% 하락한 1.2961달러를 기록하며 지난달  23일 이후  12.8% 하락했다. 그러나 지난 6일 주요 유럽증시가 모두 하락한 가운데 영국 증시만이 0.35% 상승한 채 장을 마감해 눈길을 끌었다.

 

브렉시트 여파로 영국 부동산 시장 역시 침체에 빠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면서 급격한 자금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다. 

영국 대형 보험사인 프루덴셜 산하 자산운용사 M&G 인베스트먼트는 5일(현지시간) 44억 파운드(약 6조6100억원) 규모의 부동산 펀드 환매를 중단하기로 했다. 또한, 보험회사 아비바도 18억 파운드 규모의 부동산 펀드에 대해 환매 중단 조치를 취했다. 29억 파운드 규모의 부동산 펀드를 운용했던 스탠더드라이프도 전날 환매 중단 조치를 내린 바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처럼 펀드들이 빌딩 매각에 나서면서 상업용 부동산 시장 몰락의 도화선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또한, 런던의 업무용 부동산 가격이 브렉시트 이후 3년 안에 최대 20% 폭락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어 투자자들의 환매 행렬은 계속될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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