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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이지 않는 '생활용품 위해성' 논란..."'자동차 워셔액' 주성분은 독성물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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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이지 않는 '생활용품 위해성' 논란..."'자동차 워셔액' 주성분은 독성물질이다"
  • 민종혁 기자
  • 승인 2016.07.05 1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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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제2위 가습기 살균제가 되지 않도록 즉각적으로 조치해야"

[소비라이프 / 민종혁 기자]  가습기 살균제 인명 사고 이후 생활용품 위해성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정치권에서 자동차 워셔액 독성물질에 대한 위해성을 지적하고 나섰다.

국민의당 장진영 대변인은 지난 4일 브리핑을 통해 "자동차 워셔액 주성분은 독성물질이다"라며 "정부는 자동차 워셔액이 제2의 가습기 살균제가 되지 않도록 즉각적으로 조치하라"고 요구했다.   

▲ (사진: 옥시 가습기 살균제 인명 사고 이후 주변 생활용품 위해성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자동차 워셔액이 독성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장 대변인은 또한 “소량만 흡입해도 중추신경을 마비시키고 시신경에 치명적인 손상을 주는 맹독성 물질인 메탄올을 워셔액의 원료로 사용하는데도 안전관리기준이 전혀 없는 현실에 그저 놀라울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다수의 국민이 맹독성 물질에 노출되고 있다면 지금이라도 즉각적인 워셔액 주의보를 발령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1일 SBS-TV는 국내에서 생산되는 자동차 워셔액의 90%가 독성물질인 메탄올을 주성분으로 하고 있고, 워셔액을 뿌릴 때마다 최대 허용기준치의 15배의 메탄올이 차내로 유입되어 인체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SBS는 금붕어가 담긴 수조에 메탄올 워셔액 100mL 넣자, 30분 만에 2마리가 힘을 못 쓰고 옆으로 쓰러지는 영상을 방영하여 메탄올 워셔액이 얼마나 치명적인지 보여주었다. 

제조사들은 메탄올의 독성은 인정하지만 차 안으로 유입되는 양이 적어서 문제 될 것은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자동차 운전자들과 소비자단체 관계자들은 위해성이 심각하다며 정부에 대해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안전성 조사에 착수해 위해성이 확인되면 현행 제품안전 기준을 전면 개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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