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3 15:17 (화)
“보안카드 없어진다면서”…시중은행 금융거래시 여전히 필요
상태바
“보안카드 없어진다면서”…시중은행 금융거래시 여전히 필요
  • 박규찬 기자
  • 승인 2016.06.30 11: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해 의무사용 폐지한 공인인증서도 여전히 사용중

 [소비라이프 / 박규찬 기자]보안카드와 일회용 비밀번호(OTP) 의무사용이 이달 말부터 폐지되기로 했으나 은행권에서는 여전히 보안카드나 OTP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권에 따르면 보안카드나 공인인증서 등 아직 이를 대체할 만한 검증된 보안수단이 없어 쉽게 바꾸지 못하는 상황이다.

▲ 은행 보안카드 및 OTP카드.

지난 2월 금융위원회는 전자금융감독규정 개정으로 보안카드나 OTP를 사용하는 의무규정을 폐지한다고 밝히고 이달 말부터 전면 시행에 들어간다고 했으나 시중은행들의 분위기는 조용하다.

공인인증서 역시 지난해 의무사용이 폐지됐지만 아직까지도 금융거래시에는 공인인증서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간단한 자금 내역 확인이나 조회는 비밀번호 입력만으로도 이용 가능하지만 자금이체 등 금융거래시에는 여전히 공인인증서를 사용해야 한다.

은행권에 따르면 기존의 보안카드나 공인인증서 등을 대체할 만한 수단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핀테크 기술로 새롭게 제안된 인증수단으로 지문과 홍채 인식, 바이오 정보 등이 거론됐지만 아직 기술적인 문제와 은행간 호환이나 보관방식 등 여러 문제점이 따르고 있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보안, 해킹 등에 대한 문제점도 있어 이를 확인하고 적용하는 데에도 많은 시간이 걸리 것이라는 것이 은행권의 전반적인 입장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사용자의 편의성만을 보고 보안수단을 대체할 수 없기 때문에 신기술 적용에 따른 여러 문제점들을 고려해야 한다”며 “대체 보안수단이 나오기까지 생각보다 많은 시일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우리은행이 먼저 스마트뱅킹 및 인터넷뱅킹에서도 보안카드 및 OTP, 공인인증서를 사용하지 않고도 계좌이체, 상품가입 등 대부분의 금융업무가 가능하도록 서비스를 확대 실시한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