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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증자 통한 자본확충 필요 없어”…매각진행 이상 ‘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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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증자 통한 자본확충 필요 없어”…매각진행 이상 ‘無’
  • 박규찬 기자
  • 승인 2016.06.28 11: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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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자없이도 BIS비율 14%대…자체 자본확충 계획으로 자본건전성 개선

[소비라이프 / 박규찬 기자]우리은행이 최근 제기된 지분투자자의 유상증자 참여 논란과 자본확충 필요성에 대해 전면 반박하고 나섰다.

우리은행은 최근 일각에서 제기된 BIS비율 상승을 위한 자본 확충 필요성과 우리은행 지분투자자에 대한 유상증자 참여 논란은 금융위원회 해명자료를 통해 확인된 것처럼 사실이 아니라고 28일 밝혔다.

 

또한 우리은행 측은 예금자 보호법상 정부는 경영이 정상화된 우리은행의 증자에 참여할 법적인 근거가 없으며 유상증자는 기존 주주들의 주식가치를 희석해 주가하락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민영화를 앞두고 주가를 올려야 하는 상황에서 증자를 추진할 이유도 없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은 BIS 비율이 9월말 타행 수준인 14%대까지 오르게 돼 우려할 상황이 아니고 오히려 자체적인 자본확충 계획을 통해 증자 없이도 자본건전성을 개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13.55%인 BIS비율은 조만간 카드내부등급법이 승인되면 위험가중자산이 줄어 약 0.5%p 상승한다. 여기에 우량자산 비중 및 저비용성 예금 확대를 통한 수익성 증대, 신종자본증권 발행 등을 통하면 9월말까지 BIS비율은 14.1%, 기본자본비율은 11.0%, 보통주자본비율은 9.0% 상승할 전망이다.

또한 현재 보통주자본비율은 8,68%로 추가적인 증자 없이도 2019년 바젤III 규제비율인 8.0%를 상회하고 있으며 국내 신용등급 AAA를 유지하기 위한 조건인 BIS비율 12.5~14%과 기본자본비율 10%를 충분히 충족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우리은행은 취약업종에 대한 고정이하여신을 감축해 연말에는 고정이하여신 비율을 1%대 이하로 낮추고 충당금 적립비율을 높여 잠재 부실요인에 대한 대응능력을 높일 계획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2014년 기존 지주사 산하 자회사를 은행에 편입시키면서 BIS비율이 낮아졌지만 지난해부터 순이익 증대와 우량자산 비중확대로 점차 개선되고 있다”며 “정부의 증자없이 자체 재무계획을 통해 충분히 우량 신용등급을 유지하고 2019년 바젤III 도입 이후에도 이런 상태가 이어질 것이기 때문에 현시점에서 지분투자자의 증자 참여는 논의대상이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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