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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G생명, 자살보험금 백기든 속내는 매각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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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G생명, 자살보험금 백기든 속내는 매각 때문?
  • 박규찬 기자
  • 승인 2016.06.20 16: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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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8월께 본입찰 진행…금감원 눈 밖 안나기 위한 결정?

 [소비라이프 / 박규찬 기자]ING생명이 돌연 자살보험금 지급을 결정한 이유가 매각 때문이라는 의견이 제기됐다.

 

20일 ING생명에 따르면 이번 자살보험금 지급 결정은 소비자들과의 신뢰라며 지급절차에 따라 모든 보험 가입자에게 미지급된 자살보험금을 모두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진행중인 소송절차도 모두 취소한다.

이번 ING생명의 발표는 소비자를 위한 것으로 당연히 잘 한 결정이다. 그러나 이면에는 매각이라는 특수 상황때문이라는 지적도 있다.

ING생명이 매각을 무리 없이 진행하기 위해서는 금융당국의 절차가 필요한 상황. 이 때문에 2014년 당시 금감원을 상대로 행정소송까지 제기한 ING생명이 꼬리를 내린 것으로 판단된다.

최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ING생명 매각 본입찰은 8월께 진행될 예정이며 MBK측은 예비입찰을 마무리하고 6월부터 2개월간 예비실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때문에 ING생명이 매각을 위해 금융당국의 눈 밖에 날 것을 우려해 논란을 일축하고자 이 같은 결정을 한 게 아니냐는 의견도 있다.

현재 ING생명은 국내 최대 사모투자펀드인 MBK파트너스가 예비입찰을 마무리 한 상태로 예비입찰에는 안방보험, 핑안보험 등 중국계 보험사와 국내 전략적투자자(SI), 유럽계 SI 등 7∼8곳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닌달 MBK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예비입찰에서 제시한 가격이 기대에 훨씬 미치지 못해 대상에서 제외됐다.

한편 보험업계에 따르면 생보사들이 금감원에 제출한 통계는 종신 보험에 부가된 재해사망특약에 대한 자살보험금으로서 일부에 불과하며 연금보험이나, 건강보험, 상해보험에도 부가된 특약의 재해사망보험금을 합치면 그 규모는 더 커질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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