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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의 총격, 세계 역사 흐름을 바꾸나...브렉시트, 콕스 의원 피격으로 반전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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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의 총격, 세계 역사 흐름을 바꾸나...브렉시트, 콕스 의원 피격으로 반전 분위기
  • 민종혁 기자
  • 승인 2016.06.20 10: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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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차 세계대전 촉발한 세르비아 가브릴로의 오스트리아 황태자 총격 사건과 대비...국내 증시 상승 출발

[소비라이프 / 민종혁 기자]  오는 23일로 다가온 국민투표를 앞두고 발생한 조 콕스 하원의원의 사망사건이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분위기 흐름을 바꾸고 있는 분위기이다. 이러한 분위기에 맞추어 국내 증시도 월요일 오전부터 상승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조 콕스 의원을 사망에 이르게 한 토머스 메이어의 한 방의 총격이 세계역사의 흐름을 바꾸어 나갈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콕스 의원이 피살된 지난 16일 이후 처음 실시된 첫 여론조사에서 브렉시트 반대 의견이 찬성의견을 앞선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업체 서베이션이 17∼18일 성인 1001명을 상대로 전화조사를 한 결과 EU 잔류를 지지한다는 응답이 전체의 45%로, EU 탈퇴 지지(42%)보다 3%포인트 앞섰다. 콕스 의원의 사망 전날인 15일 발표된서베이션의 여론조사에선 브렉시트 찬성이 3%포인트 우위였다.

▲ (사진: 조 콕스 영국 하원의원/YTN유튜브 캡쳐)

서베이션 여론조사뿐만이 아니라 콕스 의원 피격 이후에 실시된 대부분의 여론조사의 결과도 브렉시트 반대의견이 높 높게 나왔다. 콕스 의원이 16일 괴한의 총격으로 사망한 이후 브렉시트가 부결돼 영국이 유럽연합에 잔류할  것이라는 전망이 점차 세를 얻고 있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베팅업체인 베트페어(Betfair)도 19일 EU 잔류 가능성을 69%로 높였다. 베트페어는 콕스 의원 피살 직전인 지난 16일 오전 이 가능성을 59%로 제시한 바 있다.

콕스 의원 피격사건은 1914년 세르비아의 대학생 가브릴로 프린치프가 오스트리아 -헝가리 황태자 프란츠 페르디난트를 총격으로 사망케 한 사건과 대비되는 사건이라 할 수 있다. 이 사라예보 사건이라고 불리는 이 사건으로 오스트리아-헝가리는 사라예보에 전쟁을 선포,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게 되었다.

여러가지 요인이 있었지만 오스트리아-헝가리 황태자 프란츠 페르디난트를 사망케한 세르비아 대학생 가브릴로 프린치프에 의한 한방의 총격이 세계를 전쟁의 구덩이로 밀어 넣는 직접적인 계기가 되었다면 이번 콕스 의원 피격 사건은 그 반대라 볼 수 있다. 콕스 의원 피격 사건이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분위기를 반전시켜 세계 역사를 바꿀 수 있을 지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이러한 낙관적인 분위기를 타고 지난 주 마감한 유럽 주요증시는 오랫만에 상승으로 장을 마감했다. 영국은 1.09% 상승한 6,021.09로 장을 마감했고 독일도 0.85% 상승한 9,631.36으로 장을 마감했다. 프랑스와 이탈리아 역시 0.98%와 3.49% 상승한 4,193.83과 16,923.29로 장을 마감했다.

국내 증시도 상승세로 한 주를 시작하고 있다. 20일 오전 10시 현재 코스피는 지난주 금요일 대비 1.26% 상승한 1,977.49를 기록하고 있으며 코스닥 역시 1.09% 상승한 686.28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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