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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편익 우선인가? 기존 상권과의 상생인가?...'카카오드라이버', 대리운전 지각변동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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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편익 우선인가? 기존 상권과의 상생인가?...'카카오드라이버', 대리운전 지각변동 예고
  • 민종혁 기자
  • 승인 2016.06.01 10: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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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운전 업계 강한 반발...소비자 편익과 기존 업계 반발 조화가 관건

[소비라이프 / 민종혁 기자]  카카오의 ‘카카오드라이버’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O2O(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를 시작한다. 

카카오는 31일 모바일 대리운전 서비스인 '카카오드라이버'를 본격 시작했다. '카카오드라이버'는 기사 호출과 기사 배정, 요금 결제까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으로 해결하는 서비스다.

 

승객용 앱에 출발지와 목적지를 설정해 호출하면 예상 이용금액과 기사를 확인하고 연결받을 수 있다. 기사 호출을 전화가 아닌 앱으로 대체해 전화통화를  반복하는 불편함을 줄이고, 요금도 자체 개발한 앱 미터기로 측정하며 카카오페이로 결제하도록 했다.

카카오는 '카카오드라이버'를 시작으로 헤어숍 예약과 홈클린, 주차장 예약 등 생활 영역 전방위로 O2O사업을 확장 할 것으로 보인다.

정주환 카카오 O2O 사업부문 총괄 부사장은 “이용자에게는 지금껏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가치를, 종사자에게는 합리적인 근무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드라이버' 대한 전문가의 반응은 엇깔린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위치기반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카카오드리이버'로 시장 자체가 재편 될 것이라는 데는 대체적으로 의견을 같이 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카카오드라이버가 젊은층을 중심으로 확산될 것이라고 전망한 반면 일부 전문가들은   기존 대리운전업계보다 비싼 기본료를 들어 당분간 자리 잡기 쉽지는 않을 것이라며 카카오드라이버가 시장에 짧은 시간에 안착하기 위해서 현행 1만 5000원인 기본요금을 인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카카오드라이버'가 대리운전 업계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는 가운데 카카오의 대리운전 진출이 기존 대리운제 업계의 반발을 사고 있다. 기존 대리운전 업계는 지난해부터 카카오의 대리운전시장 진입을 ‘골목상권 침해’라며 강하게 반발해 왔다. 전문가들은 공유경제가 초기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소비자의 편익과 기존 업계의 반발을 조화롭게 조정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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