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0월 테스트 거쳐 올 12월초 시범실시 계획
[소비라이프 / 박규찬 기자]올 연말부터 모든 은행의 계좌를 한 번에 조회할 수 있다. 미사용 계좌의 경우 잔고정리나 이전도 손쉽게 바뀔 전망이다.
한국금융연구원은 30일 은행연합회관에서 이같은 내용의 계좌통합관리서비스 도입 관련 공청회를 열었다.
‘계좌통합관리서비스’는 본인 명의로 개설된 은행 계좌를 상세하게 조회하고 불필요한 계좌는 자발적으로 해지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서비스 대상 계좌는 수시입출금식, 예⋅적금, 신탁, 당좌⋅외화예금 등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그간 금융권 안팎에서 장기 미사용 소액계좌가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경제적 손실이 발생하고 금융사기 등의 범죄에 악용될 가능성이 늘 지적돼왔다.
지난해말 기준으로 1년 이상 입출금 거래가 없거나 만기 경과 후 미해지 계좌가 전체 계좌의 44.7%인 1억200만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금융결제원은 오는 7~10월 온라인 시스템 구축 및 테스트를 거쳐 11월에 시범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올 12월 초에는 서비스를 정식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내년 3월에는 은행창구에서도 이 서비스를 이용할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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