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료 인상 반대…보장성은 현행 유지
[소비라이프 / 박규찬 기자]우리나라 국민 대다수가 현재 국민건강보험료가 부담스럽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더불어 건강보험의 보장성을 확대하고 민간의료보험의 역할을 축소해야 한다는 의견은 64%에 달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김남순 연구위원 등 연구팀의 ‘의료이용 합리화를 위한 실태분석과 개선방안’ 보고서에서 지난해 9월24일부터 10월5일까지 전국 만19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건강보험과 민간의료보험에 대한 대국민 인식조사를 한 결과 이 같이 나왔다.
우리나라 국민들의 대다수는 국민건강보험에 대한 만족도가 민간의료보험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의 만족도는 46.6%로 높게 나왔으나 민간의료보험은 26.7%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그러나 건강보험료 인상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응답자 61%가 ‘건강보험료와 건강보험의 보장성을 현행 수준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답한 반면 ‘건강보험료를 올려서라도 건강보험의 혜택을 넓혀야 한다’는 의견은 28%에 그쳤다. 또한 ‘건강보험 보장성이 낮아지더라도 보험료를 낮춰야 한다’는 의견도 11%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조사 대상자의 60%가 가구의 경제적 수준에 비해 현재 건강보험료가 부담스럽다고 응답했다.
한편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난 23일 국민건강보험 포함 4대 사회보험료를 자동이체하면 보험별로 1건당 매월 200원에서 250원의 보험료 감액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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