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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계, '로보어드바이저' 플랫폼 전쟁...HK로보시스템, '로보트레이더 FX'로 출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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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계, '로보어드바이저' 플랫폼 전쟁...HK로보시스템, '로보트레이더 FX'로 출사표
  • 민종혁 기자
  • 승인 2016.05.24 12: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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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어드바이저 시장, 2014년 14억 달러...2019년 까지 2550억 달러 성장

[소비라이프 / 민종혁 기자]  이세돌과 알파고의 세기 대국 이후 최근 전세계 금융권에는 ‘로보어드바이저’(Robo Advisor)가 화두로 부상하하며 국내 금융사들도 관련 상품을 내놓고 있다. 

로봇(Robot)과 투자전문가(Advisor)의 합성어인 로보어드바이저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인간을 대신해 모바일 기기나 PC를 통해 자산을 관리해 주는 인공지능 자산관리 시스템을 말한다.

인간이나 컴퓨터가 직접 의사 결정을 지어 다양한 매매조건을 프로그래밍화해 주식을 자동 매매하는 형식으로 투자자 노릇을 한다. 직접 사람을 마주하지 않고도 온라인 환경에서 개인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고, 수수료가 저렴해 투자금 하한선을 낮게 설정할 수 있다.

로보어드바이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내 금융사들도 지난 4월부터 로보어드바이저 관련 상품들을 내놓으며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국내 금융사들이 에임(AIM), 디셈버앤컴퍼니, 쿼터백랩, 데이터앤애널리틱스(DNA) 등 핀테크 업체와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면서 국내 시장에도 로보어드바이저가 본격 도입되는 분위기다.

업계에 따르면 로보어드바이저의 시장규모는 2014년 140억 달러에서 2019년까지 2550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18배 이상 성장하는 수준으로 로보어드바이저가 인간보다 더욱 신뢰도 높은 금융 상품을 구성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견해가 크다.

미국은 금융위기 이후 2010년도에 세계 최초로 로보어드바이저를 도입했고, 이미 미국 해지펀드 회사 리벨리온 리서치는 로보어드바이저를 통해 2007년부터 2015년까지 무려 135%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빅데이터 분석 스타트업 ㈜HK로보시스템(대표 민황기)도 최근 개발에 성공한 금융자동매매 플랫폼(Auto Trading System Platform) ‘로보트레이더 FX’를 본격적으로 선보인다. 퀀트분석을 기반으로 FX(Foreign Exchange, 외국환)마진거래를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FX마진거래는 전세계 통화의 변동에 투자하여 환차익과 이자율 자익까지 얻는 차익거래의 일종으로 두 나라의 통화를 동시에 교환하는 방식 (USD/JYP 거래 시 미국달러를 매수하면 동시에 일본 엔화를 매도)이다. 증거금(마진)을 국내 선물회사나 중개업체에 예치한 후 거래 가능하다.

기본 성격은 이종 통화 간 현물환 거래이지만, 현물환보다는 계약 단위가 작고 증거금율도 낮으며, 현물이 오고 가지 않는 차액결제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FX마진 시장은 현존하는 시장 중 가장 풍부한 약 9조 달러의 유동성을 가지고 있는 시장으로 전 세계에 자유롭게 열려있고, 시간과 장소에 구애없이 24시간 거래가 가능하다. 2~10%수준의 증거금으로 투자가 가능하고, 소액투자자의 접근이 용이하다는 장점도 있다.

‘로보트레이더 FX’는 미국 FXDD사가 주최한 세계FX경연대회에서 1위에 입상한 이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모의계좌를 통한 시뮬레이션 결과 1년 만에 102.6%의 수익율을 보였다.

▲ (사진: HK로보시스템 민황기 대표/토스트앤컴퍼니 제공)

HK로보시스템 민황기 대표는 “금융과 기술이 융합된 금융 자동매매 플랫폼 ‘로보트레이더FX’는 핀테크(Fintech) 산업을 이끌어 갈 서비스”라며, ”투자제안, 위탁자산운용 등 국내 및 중국, 홍콩의 기관과 기업으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미국에서는 로보어드바이저가 급성장하고 있지만 홍콩과 싱가포르, 일본 등은 아직 시장 초기단계라서 높은 기술력과 운용능력을 잘 활용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는 시장”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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