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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호 대표, 해외도박에 법조비리·로비정황까지...네이처리퍼블릭 이미지에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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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호 대표, 해외도박에 법조비리·로비정황까지...네이처리퍼블릭 이미지에 타격
  • 민종혁 기자
  • 승인 2016.05.04 13: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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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대문시장에서 시작해 5위의 로드숍 일궈...각종 비리 의혹에 연내 상장 불투명

[소비라이프 / 민종혁 기자] 국내 5위의 화장품 로드숍 네이처리퍼블릭 창업자 정운호대표가 해외도박에 이어 법조비리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사건으로 정 대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네이처리퍼블릭 성장의 부정적 배경도 하나 둘씩 밝혀지기 시작하고 있다. 

2009년 해외의 한 자연주의 화장품 컨셉을 차용하여 설립된  네이처리퍼블릭의 창업주 정운호 대표가 지난해 100억원대의 해외원정도박 협의로 구속된 바 있다. 정대표는 징역 1년을 선고받고 지난달 8일 항소심에서 징역 8월을 선고받았다.

 

그렇게 끝날 것 같던 해외원정도박 사건은 지난달 22일 정 대표가 착수금 반환문제로 다투다 여성 변호인을 폭행해 고소 당하고 항소심 사건을 담당했던 부장판사에게 구명로비를 시도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다시 세간에 중심으로 급부상하게 되었다.

전남 함평 출신으로 알려진 정운호 대표는 28세였던 지난 1993년 '세계화장품'을 설립했다. 그는 1996년 '식물원',  1998년 '쿠지인터내셔널'을 설립하고 이어 2003년 '더페이스샵'을 설립해 대박을 치게 된다. '더페이스샵' 설립 2년 후인 2005년 정 대표는 사모투자펀드(PEF)운용사 어피니티귀티파트너스(AEP)와 손잡고 '더페이스샵'을 LG생활건강에 매각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정 대표는 약 2000억원의 시세 차익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정운호 대표는 이번 법조비리에 이어 롯데면세점, 서울메트로 입점 로비 의혹까지 터지면서 그동안 급성장이 정치권 인사와 고위 공우원을 상대로 한  로비가 배경이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검찰은 지난 3일 네이처리퍼블릭의 롯데면세점 입점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한 모씨를 긴급 체포했다. 한씨는 롯데면세점에 네이처리퍼블릭 을 입점시켜준 대가로 수십억원을 받은 협의를 받고 있다. 한모씨는 네이처리퍼블릭의 매장 입점 로비 이외에도 군납 비리에도 연류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의혹이 증폭되면서 네이처리퍼블릭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가 온갖 비리로 타격을 받는 것이 나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러한 우려와 확산되면서 네이처리퍼블릭이 중국 진출 확대를 위한 자금마련 목적으로 야심차게 추진하던 상장도 당분간 어렵게 되었다는 평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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