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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송산업, 썩은 밀가루 파동...식품업계 전반에 파장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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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송산업, 썩은 밀가루 파동...식품업계 전반에 파장 예상
  • 민종혁 기자
  • 승인 2016.05.03 17:2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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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과장, 어묵에 제공되는 전분 생산...신송식품 등 그룹 전반 이미지에도 악영향

[소비라이프 / 민종혁 기자]  옥시에 이어 신송식품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소맥전분 제조업체 신송산업에서 전분을 만드는데 썩은 밀가루를 투입했다는 전 직원의 내부고발이 나왔다. 

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는 신송산업에서 3년 동안 일하다가 국민권익위에 신고하고 사직서를 제출한 제보자가 출연해 "전체 밀가루 원료 중 20% 이상이 썩은 밀가루이다"라는 충격적인 증언을 했다.

▲ (사진: 한 때 다운 되었던 신송식품 홈페이지)

그는 "소맥 전분은 밀가루를 가공해 만드는 것인데 습기에 약해 딱딱하게 굳으면 썩게 된다"며 "러시아에서 수입해왔는데 썩은 밀가루가 다량 포함이 돼있었다. 또한 방부제가 포대 중간 중간 엄청 끼어 있어서 밀가루에 방부제가 터져서 섞였을 가능성이 아주 많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이어서 "일단 식품이다 보니 쥐가 먹으러 들어가고 그 다음에 바구미는 기본적으로 생긴다. 또 추우니까 뱀이 거기로 들어가서 월동을 하게 된다"며 "회사는 전문해충 방제업체와 계약을 했다고 하지만 한계가 있다"고 증언했다. 

문제는 신송산업에서 생산된 전분이 국내 식품회사에 상한한 양이 유통된다는 점이다. 그는 "썩은 밀가루가 섞인 전분이 맥주회사, 어묵회사, 과자회사 등 굉장히 많은 식품회사들에 유통됐다"며 "이후 그 맥주를 절대 먹지 않고 어묵도 먹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는 7개월 된 아이를 키우고 있어 회사에서 시키는 대로 일하는 것에 양심을 느껴 공익제보를 결심하게 됐고 양심선언 후 열심히 일하는 직원들에게 미안하고 얼굴 볼 면목이 없어 사직서를 썼다고 말했다.

▲ (사진: 5월 3일 오후 다음 실시간 이슈)

신송산업은 일부 보관상 지적사항에 대해 어느 정도 인정하지만 썩은 원료를 사용하지 않았으며, 공장 시설은 방충, 방서 전문업체와 계약을 맺고 관리하고 있어 쥐가 활보하고 다닌다는 주장은 억측이라는 입장이다.

또한, 신송산업은 이번 내부 고발자가 평소 회사에 악감정을 가지고 고의로 연출한 부분이 상당부분이라고 설명하였다. 신송은 허위자료를 가지고 내부 고발한 직원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으로 알렸다.

이에 대해 네티즌의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ID한**는 "북핵도 급하지만 신송식품 불매운동이 더 급하다"ID오리***는 "신송식품 소맥전분, 작업장에 썩은 밀가루 쥐 뱀 있어", ID여**는 "난 맥주, 과자, 어묵 다 안 먹어"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신송산업이 맥주, 과장, 어묵 등 식품산업 전반에 납품한 것이  불량 전분인 것이 사실로 판명난다면 그 파장은 엄청 날 것으로 보여진다. 불량전분 배급이 사실이라면 그 파급효과는 옥시와 맞먹는 메가톤급이 될 것으로 보여진다. 이러한 파장으로 신송산업은 물론 신송홀딩스의 이미지에도 적지 않은 타격이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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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궁디 2016-05-09 17:08:25
옥시는 사람이 수백명이 죽었는데 그거랑 어떻게 이게 같나. 당신집 냉장고 열어도 야채칸 구석에 곰팡이 낀 음식이 있을 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