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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실업률'과 '군입대 대기자' 증가...청년 절망과 무기력도 함께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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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실업률'과 '군입대 대기자' 증가...청년 절망과 무기력도 함께 증가
  • 민종혁 기자
  • 승인 2016.05.02 12: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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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실업률 증가에 따라 군입대 대기자 도 함께 증가...인기 병과 10대 1 넘어

[소비라이프 / 민종혁 기자] 청년 실업율이 IMF이후 최고치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군에 입대하고자하는 청년층은 늘고 있으나 이를 다 수용할 수 없어 대기자가 해마다 늘고 있다. 입대 지체를 해결하고 근무환경이 좋은 특수병과를 지원하는 젊은이가 늘어나 의경 등 인기병과 경쟁율이 10대 1을 넘어섰다.

2015년 10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한해 입대 인원을 현재 7,000명을 10,000명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홍철호 의원실 자료에 따르면 군입대 대기자 수는 2015년 52,000명에서 올해는 76,000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에는 167,000명으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여진다. 

2016년 고용동향에 따르면 청년실업률이 12.5%로 IMF이후 최고치를 보인 것과 궤를 같이 한다. 국내에서 군대에 가고 싶어서 가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그런데도 우리 청년들은 앞을 다투어 군에 먼저 가려고 한다. 사회에 나와서도 딱히 할 일이 없기 때문이다.

또한, 군내 폭력사건이 줄어들고 있지 않는 상황에서 일반 육군보다 특수한 병과의 경재률이 높아지는 것도 또 다른 현상이라 하겠다. 461명을 뽑는 서울 의경 선발시험엔 6,200여 명이 몰려 14대 1의 경쟁률을 보이기도 했다.  육군보다 복무 중 개인 시간이 상대적으로 많고, 경찰 특채에 응시할 수도 있어 삼수, 4수 이상 지원자가 많은 것도 특징이라 하겠다.  

뿐만 아니라 카투사는 카투사고시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인기가 높으며 공군,  해군의 모집 경쟁률도 10대 1을 훌쩍 넘는다. 그래서 불경기와 취업난으로 인한 현실 도피성 입대 또한, 어려운 상황에서  청년들의 절망과 무기력이 더 커진다는 전문가 분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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