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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핀테크사업 가속 본격화 VS 수수료 책정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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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핀테크사업 가속 본격화 VS 수수료 책정 논란
  • 박규찬 기자
  • 승인 2016.04.28 14: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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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집중 투자…투자비용 대비 적은 수수료
[소비라이프 / 박규찬 기자]국내 금융권들이 핀테크사업 강화를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이 가해지고 있는 가운데 핀테크 수수료 책정을 놓고 고심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16개 은행들은 올 7월 핀테크 오픈 플랫폼 출범을 앞두고 ‘서비스 표준단가’에 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금융위와 은행들은 핀테크산업 활성화,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수수료 부담이 적어야 하는 입장에는 공감했다. 하지만 은행들은 핀테크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들어간 비용 등 관련 사업비용이 수십억원에 달하는데 소비자를 위해 무작정 수수료를 낮추기에는 부담이 적지 않다는 입장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핀테크 수수료는 굉장히 민감한 문제로 아직 구체적인 가격 기준은 정하지 못했다”며 “핀테크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에는 수수료를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책정해 문턱을 낮추자는 의견에는 협의했다”고 설명했다.
 
수수료 문제와는 별개로 각 금융권들은 핀테크사업에 본격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핀테크 신생 벤처기업(스타트업)에도 집중적인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하나금융그룹이 27일 을지로 KEB하나은행 본점에서 개최한 "하나 핀테크 데모데이"에서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사진 왼쪽에서 두번째)과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사진 왼쪽에서 네번째)이 정유신 핀테크지원센터장(사진 왼쪽에서 세번째)과 함께 행사에 참여한 핀테크 스타트업의 전시부스를 들러 보유 기술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신한은행은 해외 핀테크 시장 본격 공략 첫 시작으로 ‘라인페이 ATM 환전출금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로인해 일본 관광객들이 국내 방문시 편의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KB금융그룹은 핀테크 업체 2곳을 육성 대상 업체로 선정해 기술 상용화와 제휴산업 추진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IBK기업은행은 핀테크사업부 인력 충원 공고를 내며 본격적인 핀테크 사업에 힘을 싣는다.
 
하나금융그룹은 경쟁력 있는 핀테크 신생 벤처기업(스타트업)을 발굴해 투자유치 지원을 목적으로 ‘하나 핀테크 데모데이’를 개최했다.
 
KEB하나은행은 핀테크기업을 직접 육성한다. 하나은행은 4개 벤처캐피탈이 결성중인 펀드에 유한책임출자자(LP)로서 출자했다. 또한 올 6월에는 총 100억원의 투자금액으로 핀테크기업에 직접 투자할 계획이다.
시중은행 담당자는 “올해부터 각 은행마다 특색있는 핀테크 서비스를 다양하게 제공함에 따라 이용자 수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러나 이용이 간편해지는 만큼 해킹이나 도용 관련 사고 발생도 많아질 것으로 예상돼 이에 따른 대처방안도 마련 중이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지급결제 부문에서는 카카오페이, 삼성페이, 네이버페이 등 다양한 사업자들이 핀테크 서비스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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