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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조정 시점에 신규채용하는 조선 '빅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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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조정 시점에 신규채용하는 조선 '빅3'
  • 민종혁 기자
  • 승인 2016.04.28 11: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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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임원 25% 감축...상반기 지난해와 비슷한 300명 신규 채용 계획

[소비라이프 / 민종혁 기자]  조선, 해양, 철강, 건설, 석유화학 등 5대업종에 대한 구조조정이 시작되고 있는 시점에서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 ‘빅3’가 신규 채용을 진행할 예정이어서 이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28일 현대중공업은 내달 말까지 300여명의 대졸 신입을 채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역시 공채를 진행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300여명을 상반기에 뽑을 예정이고 대우조선해양도 20~30명 선에서 상반기 채용을 위한 면접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삼성중공업도 80여명 선에서 상반기 공채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러나, 이들 조선 빅3사는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대규모 인력감축을 계획중이다. 삼성중공업과 현대중공업은 수시 희망퇴직을 활성화하고 정년퇴직에 따른 자연 감소를 통해 최재 1000 여명의 인력을 감축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대우조선해양은 2019년까지 2300 여명을 감축해 전체 인원을 1만명 수준으로 줄이는 구조조정 계획을 마련했다.

현대중공업은 28일 경영난 타개를 위해 조선 관련 계열사 전체 임원의 25%에 해당하는 60여명의 임원을 감축하는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도 조만간 임원 감축을 단행할 것으로 보여진다.

현대중공업의 선제적 임원감축은 일반직원에 대한 대규모 인력 구조 조정의 신호탄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조선업계 관계자들의 전망이다.

현대중공업의 인력 구조조정 규모에 대한 설도 난무하고 있다. 3천명 규모라는 얘기가 나오지만 아직 확실하지는 않다. 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은 오는 29~30일 상경투쟁을 벌일 예정이어서 인력감축과 관련하여 노사간 극한 갈등이 예상된다.

대규모 구조조정을 앞두고 노사간 극심한 대립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실시되는 이번 조선 3사의 신규채용은 조선3사의 미래를 위한 선택이라는 긍정적인 평가와 새로운 구조조정안도 수립되지 않은 상태에서 실시되는 섣부른 채용이라는 부정적인 의견이 대립한 가운데 논란을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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