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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우버·포드·볼보, '자율주행차 미래기준' 만들어 간다...현대기아차, '자율주행연대'에서 빠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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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우버·포드·볼보, '자율주행차 미래기준' 만들어 간다...현대기아차, '자율주행연대'에서 빠져
  • 민종혁 기자
  • 승인 2016.04.27 10: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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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들 위주의 자율주행차 기준과 규제 실현키 위해 구성...일종의 대정부 로비단체 의혹

[소비라이프 / 민종혁 기자]  구글, 우버, 리프트, 포드, 볼보 등 자율주행 자동차 선도기업들이 자율주행 자동차 도입을 위해 일종의 대정부 로비단체를  만들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세계 5대 자동차 생산기업인 현대기아차는 여기에서 빠져 적극적 대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자율자동차 업계 선두기업인 구글과 차량공유업체 우버·리프트 그리고 전통적 자동차기업 포드·볼보 등이 자율주행 자동차 협의체 '더 안전한 거리를 위한 자율주행 연대(The Self-Driving Coalition for Safer Streets)'를 구성했다고 25일(미국시간) 밝혔다.

이들 연대의 목표는 미국 연방·주·시 의회 의원들과 규제당국과 협력해 자율주행 자동차의 안전과 사회적 장점을 실현하는 것이다.

자율주행차는 미국내에서 관련 법규가 마련되어 있지 않은 상태로  캘리포니아·텍사스 등 미국내 일부 주에서 허가를 받아 시험 운행중이나 아직 일반 운행은 허용되어 있지 않다.

연대 관계자는 미국 전역에서 통용되는 명확하고 단일한 자율주행차 관련 기준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연대는 공청회를 거쳐 자율주행차 관련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올해 7월 발표할 계획이다.

구글, 우버, 리프트, 포드, 볼보 등 미국과 유럽 중심의 자율주행차 선도기업들이 그들 중심의 기준과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있는 가운데 세계 자동차 생산 5위인 현대기아차는 이러한 선제적인 대응에서 빠졌다.

이들 선두기업은 미국 연방·주·시 등의 의회 의원, 규제당국과 대중과 협력해 자율주행 자동차의 안전과 사회적 장점을 실현하기 위해서 연대를 만들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다시 말하면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미국에서 각종 규제를 입법화할 의회에 대응하여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입법할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이들 기업은 일반 고객에게 미래기술의 기준을 제시하는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심어 강력한 자율주행차라는 브랜드 자산을 쌓게 될 것이다.  세계 5위 자동차 생산기업 현대기아차는 미래 자율주행차 개발에서 뿐만 아니라 미래 자율주행차시장을 놓고 벌이는 마케팅 전략에서도 이들 선도 기업보다 한단계 아래라는 평가가 나올 수 밖에 없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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