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라이프 / 박규찬 기자]주요 금융사들의 1분기 실적이 대체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금융그룹과 신한금융그룹의 1분기 실적은 각각 7714억원(30.3%), 4379억원(17.1%↑)을 기록했으며 KB금융그룹은 545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9.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금융은 4년만에 분기 최대 순이익을 기록했다.
하나금융에 따르면 지난해 통합은행 출범에 따른 일시적 통합비용을 대부분 마무리 하면서 불확실성이 해소돼 향후 본격적인 시너지 확대의 밑거름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특히 △대출 포트폴리오의 질적 개선을 통한 안정적인 이자이익 증가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에 따른 대손충당금 안정화 △전사적인 비용절감 노력에 따른 판매관리비의 대폭 감소 등을 최대 순이익 이류로 꼽았다.
신한금융은 1분기에만 7714억원을 기록했지만 법인세 수익 2100억원을 제외하면 지난해보다 순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순이자마진(NIM)은 1.97%로 전분기 대비 0.01%, 은행의 NIM은 1.48%로 전분기 대비 0.02% 올라 이자이익은 지난해보다 5% 오른 1조7147억원을 기록했다.
비은행 계열사 중 신한카드는 당기순이익이 1488억원으로 전년 대비 3.7% 감소했으며 신한금융투자는 218억원으로 전년 대비 55.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KB금융은 순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0%, 순수수료이익은 3.6%로 각각 줄었다. 반면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119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748억원(38.6%) 개선됐으며 순이자마진 역시 전분기 대비 3bp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KB금융 관계자에 따르면 신용손실충당금 전입액이 감소하고 적극적인 비용통제 노력과 지난해 실시한 희망퇴직 영향 등으로 일반관리비가 감소한 데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