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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미디어에 대한 간섭으로 언론 독립성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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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미디어에 대한 간섭으로 언론 독립성 위협"
  • 민종혁 기자
  • 승인 2016.04.21 11: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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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없는 기자회(RSF), 한국언론자유지수 세계 70위..."박근혜 대통령치하에서 미디어와 정북 당국 관계 매우 긴장스러워"

[소비라이프 / 민종혁 기자]  한국 언론자유 순위가 전체 180개 조사대상 국가 가운데 70위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국경없는 기자회(RSF)가 20일(현지시간) 공개한 ‘2016 세계 언론자유지수’에서 한국은 2014년 57위, 2015년 60위에서 10계단 떨어진 70위에 그쳤다.

 

한국의 언론자유지수 순위는 노무현 전 대통령 재임 시절인 2006년 31위로 최고 수준을 기록한 후 이명박 정권 때인 2009년 69위까지 하락했다가  이번에 최하위를 기록했다. 

한국의 언론자유 상황에 대히 RSF는  “박근혜 대통령 치하에서 미디어와 정부 당국 사이의 관계가 매우 긴장스럽다”며 “정부는 비판을 점점 더 참지 못하고 있고 이미 양극화된 미디어에 대한 간섭으로 언론의 독립성을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북한과의 관계에 대한 공공 토론은 국가보안법의 방해를 받고 있고 이것이 또한 온라인 검열의 주요 원인”이라고 평가했다.

세계 언론자유도 전반적으로 퇴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미디어의 발달로 인해 정치권력이 대중들과 직접 접촉을 하면서 언론자유가 오히려 위축되고 있다는 것이다.

RSF올해 언론자유 1위로 핀란드를 선정했으며 꼴찌는 에리트레아 선정하였다. 북한이 179위, 시리아는 177위, 중국은 176위에 올랐다. 언론의 자유가 가장 잘 보장되는 곳으로는 북유럽과 서유럽 국가들이 꼽혔다. 핀란드는 6년 연속 언론자유지수 1위 자리를 차지했고 네덜란드(2위)와 노르웨이(3위), 덴마크(4위), 뉴질랜드(5위)가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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