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협의회, “금융노조의 일방적 교섭 요구로 불참”
[소비라이프 / 박규찬 기자]금융노사의 성과연봉제 도입에 대한 노사간 협의가 또 다시 이뤄지지 못했다.
전국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와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은 14일 전국은행엽합회 2층 대회의실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차 산별교섭에서 사측의 불참으로 교섭회의가 무산됐다.
현재 사측과 노조는 성과연봉제 도입을 놓고 극명한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다.
사용자협의회는 ▲임금동결 ▲신규직원 초임 조정을 통한 신규채용 확대 ▲성과연봉제 도입 ▲저성과자 관리방안 도입 등을 내세우고 있다.
노측은 ▲성과연봉제 등 개인별 성과차등 도입 금지 ▲성과평가를 통한 해고 등 징계 금지 ▲신입직원 차별 금지 등이다.
앞서 지난달 30일에는 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 7개 금융공공기관이 노조측의 성과제연봉제 도입 거부에 반발해 사용자협의회 탈퇴를 한 바 있다. 이들은 개별 교섭에 나설 방침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사용자협의회는 “교섭방식, 교섭대표 선임에 대해 먼저 합의한 후 상호 합의 하는 날짜에 교섭회의 개최를 제안하겠다”며 “빠른 시일 내에 노사 합의로 교섭이 진행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소비라이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