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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전자상거래, 조선에서 세계시장 휩쓰는 중국..알리바바, 세계 1위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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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전자상거래, 조선에서 세계시장 휩쓰는 중국..알리바바, 세계 1위 주장
  • 민종혁 기자
  • 승인 2016.04.07 10: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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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올해 1분기 세계 조선 수주 절반 차지...당분간 성장세 지속될 듯

[소비라이프 / 민종혁 기자]  중국 기업의 성장세가 무섭다. 2015년 포브스 선정 세계 2000대 기업 순위에서 중국공상은행이 1위를 차지하고 4위까지를 모두 중국기업이 차지한 가운데  이번에는 중국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가 소매업체 세계 1위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중국 관영 차니아데일리는 알리바바가 지난 6일 2016년 회계연도(2015년 4월1일∼2016년 3월31일) 거래액이 월마트의 연간 매출을 앞지르면서 세계 최대 소매업체에 올랐다 보도했다.

그러나, 알리바바는 자사의 연간 거래액이 얼마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알리바바의 온란인 거래 규모는 중국 전체 소매거래의 10%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러나, 월마트의 매출액은 4천 821억 달러(2015년 2월 1일 ~ 2016년 1월 31일) 정도로 알리바바가 이 매출액을 달성했을지는 미지수인 것으로 보여진다.

그러나, 중국 내수 시장의 성장세, 전자상거래의 증가세 등을 감안할 경우 알리바바가 세계 소매시장에서 확고한 1위가 되는 것은 시간 문제인 것으로 보여진다.  

한편 우리나라 지난 1분기 선박 수주량이 바닥을 보인 반면 중국의 선박 수주량은 세계 선박 발주량의 절반을 차지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6일 영국의 조사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1분기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77척, 232만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로, 지난해 같은 기간(347척, 801만CGT)의 4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그러나 한국의 선박 수주량이 8척(17.1만 CGT)에 불과한 반면 중국은 전체 수주량 중 절반인 35척(114만CGT)을 수주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러한 중국 기업들의 성장세는 필연적으로 경쟁 관계에 있는 한국 기업에 치명적이 될 수 있다. 중국 기업의 성장세는 수출은 물론 국내 내수 경기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국내 기업보다 가격 경쟁력이 있는 중국 기업은 우리 기업을 압도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샤오미, 하이얼을 비롯한 중국 가전 및 자동차 회사들이 국내 시장에 직접 진출하면서 국내 소비자를 설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막강한 자본과 내수시장을 가지고 있는 중국기업들의 성장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중국기업의 성장세에 우리기업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과거의 성장방식에서 속히 벗어나야만 한다고 지적한다. 대량생산과 마케팅을 통한 성장방식에서 벗어나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 수 있도록 기술개발에 힘써야만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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