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라이프 / 민종혁 기자] 국민프로그램 MBC-TV'무한도전'의 하락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 2일 시청율이 10.8%를 기록하여 10% 위기론 까지 나오고 있다.
닐슨코리아의 주간시청율자료(3.28~4.3)에 따르면 '무한도전'은 전 주 대비 0.7%p하락한 10.8%로 간신히 상위 19위에 올랐다. 이런 하락세라면 10%를 유지하기도 힘든 것 아니냐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무한도전'은 대한민국 간판 프로그램이다. 한국갤럽이 지난 3월 15일에서 17일까지 3일간 실시한 '한국인이 좋아하는 TV프로그램' 조사에서는 '무한도전'이 18개월 동안 1위를 지킨 바 있다.
'한국인이 좋아하는 TV 프로그램'과 '시청율'은 다를 수 있다. 매체가 다양화되어서 굳이 TV수신기로 보지 않아도 언제 어디서든지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좋아하는 프로그램을 사정으로 인해 실시간으로 볼 수 없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과거에도 '한국인이 좋아하는 TV프로그램'과 '시청율'과는 항상 괴리가 있었다. '무한도전'은 '한국인이 좋아하는 TV프로그램'에서는 항상 부동의 1위였지만 '시청율'은 14, 15%를 유지했으며 시청율 상위 20위에는 항상 6~7위를 유지했었다. 그러나 최근 시청율 하락세를 보이면서 10% 선까지 밀리면서 20위에 간신히 드는 정도로 전락했다.
방송계에서는 '무한도전'의 하락은 일시적이라는 의견과 프로그램 한계가 온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한편, KBS가 과도하게 프로그램을 띄우고 있다는 주장과 PPL이 너무 심해서 눈쌀을 찌푸리게 한다는 의견도 대두되고 있는 '태양의 후예'가 시청율 32.4%를 기록하면서 시청율 1위를 유지했다.
뒤를 이어 KBS-2TV '아이가 다섯'과 KBS-1TV'우리집 꿀단지'각 27%와 26.8%로 '태양의 후예'를 바짝 뒤쫒고 있다. 시청율 상위 10위에는 KBS1TV'KBS9시뉴스'와 SBS-TV의 '일요일이 좋다 2부(서바이벌오디션K팝스타5)'를 제외하고는 모두 드라마가 랭크되어 드라마 전성시대를 이어 갔다.
한편, 종합편성채널에서는 4.13총선을 앞두고 JTBC의 '썰전'의 상승이 눈에 띄었다. 유시민 전 장관과 전원책 변호사의 예리한 분석과 입담이 화제인 '썰전'은 시청율 4.16%를 기 록하면서 상위 5위에 올랐다.
이어 MBN의 '아궁이', '황금알', '엄지의 제왕' 그리고, JTBC의 '냉장고를 부탁해'가 상위 5위안에 들었다.
JTBC의 '응답하라 1988'과 '시그널'이후 이렇다할 프로그램을 선보이지 못하고 있는 케이블은 Mnet의 '프로듀스 101'이 4.38%를 기록하면서 tvN'꽃보다 청춘 AFRICA'를 밀어내고 1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