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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 사이에 있던 담배가 감쪽같이 사라졌다. 눈을 크게 뜨고 찾아봐도 보이지 않는다. 손가락을 몇 번 움직이더니만 담배가 다시 나타났다.이름 석자만 대면 금방 알만한 국내 유명 마술사라 해도 그의 뒤에는 스승이 있기 마련이다. 국내 유명 마술사를 키워낸 정하성 회장(52).그에게 마술은 세상 그 자체다. 감쪽같이 사라졌다가 짠하고 나타는 게 마술이다. 그러고 보면 변화무쌍한 세상의 모든 것도 그러하다. “세상에서 만들어져 가는 모든 것이 마술입니다” 정회장의 마술관이다.그는 1987년 영국 출장길에서 처음 마술을 접해 1991년 미국에서 프로 과정을 거친 뒤 마술 세계에 입문하게 됐다.그가 처음 마술을 시작할 때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BBC방송의 한국에이전트로 일하면서 어느 정도 성공적인 삶을 살고 있었고, 주위의 반대도 많았다.그 무렵 한국사회에서 마술은 그저 광대 노름에 지나지 않았고 마술에 대한 편견도 심했다. 정 회장역시 처음 4년 동안은 취미로 마술을 배우기 시작했다.그러나 ‘마술에서 일가(一家)를 이룰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면서 1991년 프로과정을 시작했다고 한다. 이은결·최현우 등 제자 키워내 “1987년 영국 출장 때 처음 마술을 보고 반했어요. 흥미로웠죠. 그래서 출장기간 동안 마술을 배워서 친구들한테 보여 줬어요. 다들 신기해하더라고요. 그것이 마술과 인연을 맺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그는 한국마술의 대부이다. 그로부터 마술을 배운 사람만 어림잡아 700여명이 넘는다. 직종도 의사·국회의원·자영업자·보험설계사 등 다양한 사람들이 배웠다.뿐만 아니라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유명 마술사들이 그에게 배웠다. 이은결, 최현우 마술사가 그의 대표적인 제자들이다.그는 마술을 시작한 뒤로 한국에서 마술을 하나의 대중문화로 자리잡게 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마술 학원을 운영하기도 하고 마술 카페를 차려 보기도 했다. 공연도 수차례 열었다. 그 결과 지금은 마술이 문화로 자리를 잡게 되었다. 많은 마술사들이 설 수 있는 공연장 수도 늘어나고 마술카페도 생겨났다. 또 후배양성에도 힘을 쏟았다. 세계마술대회에서 후배들이 우승할 수 있도록 돕는 큰 목표도 가졌다. 그의 목표대로 2006년 스웨덴에서 열린 세계마술대회에서 그의 제자 이은결 마술사가 재너럴매직부문에서 우승했다. 그가 후배를 양성한지 10년 만에 이룬 성과다.“제가 처음 마술을 시작할 때 한국마술 시장은 시장 자체가 없었어요. 그래서 마술을 생활속의 문화로 자리 잡게 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마술을 대중화시키기 위해 학원도 운영하고 마술카페도 차렸었습니다. 마술카페는 서울 역삼동에서 처음 시작했는데 실패했어요. 우리나라 식사문화가 공연을 보면서 식사하는 문화가 아니었어요.그러나 지금은 전문공연장과 마술카페가 생길 정도로 많이 성장했습니다.”이제 마술은 문화예술장르를 넘어 하나의 학문으로 인정받고 있다.동아인재대학과 동부산대학이 마술을 정식학과로 개설하게 된 것이다. 이 또한 정하성 회장이 발로 뛰며 노력한 결과이다. 이들 대학에 마술학과가 개설될 때 교과 과정 및 학생선발 등이 그의 손에서 이루어진 것.그는 세계에서 한국 마술문화를 대표하는 귀빈으로 대접받는다. 그가 목표한대로 마술에서 일가(一家)를 이룬 것. 부상중인 중국 마술시장 ‘공략중’정 회장은 이제 한국에서 국제무대로 활동범위를 넓혀가고 있다.한국마술시장이 많이 성장했다고는 하지만 후배들이 자리 잡기엔 한국시장은 포화상태에 이르렀다는 판단에서다.그가 내다보는 대안은 중국시장이다. 중국은 2009년 세계마술대회를 베이징으로 유치해 마술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날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의 마술시장을 잡기 위해 1년의 반 이상을 중국에서 지낸다. 미리 터를 잡기 위해서다.후배들이 넓은 세상에서 활동했으면 하는게 그의 바람이다.처음 중국에 갔을 때는 중국마술인들의 텃새가 심했다. 하지만 지금은 공생의 관계로 인정하는 분위기라고 한다. 오히려 한국의 연출기법과 기술을 배우려고 하는 마술사들도 많다고 한다.우리나라의 마술은 중국을 통해 들어온 후 다시 일본으로 건너갔지만 연출기법과 기술이 중국보다 크게 앞서 아시아를 대표하고 있다.세계마술대회는 3년마다 열리는 ‘마술사들의 올림픽’이다. 아시아에서 최대 규모로 열리는 마술인들의 축제이다.정하성 회장은 1987년 마술을 시작해 유러피언 매직션(European magician) 마술수업과 91년 뉴욕 세계마술협회(New York I.M.S) 프로과정을 수료했다.1997년 세계마술협회(I.M.S) 한국 대표로 선임됐다. 지금은 한국프로마술인협회 회장으로 뛰고 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08-22 00:00

 “무너진 孝 다시 일으켜 세운다” 국내 최초 효행 실천·확산 위한 ‘의종장학재단’ 출범  민법 제32조 및 공익법인의 설립 운영에 관한 법률 제4조에 의거 아래 법인의 설립을 허가 합니다. 법인명 재단법인 의종장학재단.’국내 최초로 효(孝) 실천과 홍보·교육·장학사업 등을 위한 공익법인이 출범했다. 2007년 9월 19일자로 닻을 올인 재단법인 의종장학재단이 그곳이다.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법인설립허가서를 받은 이 재단은 허가서 상으론 장학금지원사업이 설립목적으로 돼있다. 그러나 세부실천사항은 땅에 떨어진 효 사상을 널리 확산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재단설립자이자 초대 이사장으로 취임한 이의선 여사(71) 뜻에 따른 것이다. 평소 효에 대해 강한 집념을 갖고 있던 이 이사장이 “장학사업을 하더라도 성적위주로 장학금을 주는 다른 곳과 달리 효에 무게중심을 두고 하겠다”는 소신에서 이뤄진 것이다. 재단명칭은 이 이사장 이름 가운데 글자 의(儀)자와 남편(작고) 이름 가운데 글자 종(種)자를 따서 붙여졌다. 법인설립기금은 6억여원. 이 이사장이 알뜰히 모아 일군 부동산 일부를 종자돈 삼아 내어놓으면서 가능해졌다. 사무실은 서울 역삼동 832-12 정촌빌딩 302호. (전화 02-552-2728) 알뜰히 모은 재산으로 기금 마련 재단설립작업이 시작된 것은 올 봄부터다. 지난해부터 이 이사장을 중심으로 검토단계에 들어갔고 올해 초 준비에 나서면서 본격화됐다. ‘법무사 이봉하 사무소’가 설립대행창구가 되고 이 이사장 아들인 김도훈 총무이사가 연락 및 실무책임을 맡아 6개월여 만에 허가를 받아냈다. 특히 설립과정에서 가장 중점을 둔 점은 이사진 구성. 효를 실천하는 재단으로서 아무에게나 이사를 맡길 수 없다는 이 이사장 뜻에 따른 것이다. 따라서 조직이 아주 탄탄하다. 이 이사장 밑에 13명의 이사진과 2명의 감사, 사무국요원 1명으로 이뤄졌다. 재단의 간판으로 업무를 총괄할 상임이사는 중앙대학교 부총장이자 대외협력본부장인 홍원표 교수가 맡았다. 인천 출신으로 일본에서 대학원과정을 공부한 건설학 박사이다. 중앙대 건설대학원장 등 전문분야에서 이름을 날인 학자이기도 하다. 보직을 맡은 이사는 △고병덕 문화이사(대한한시학회 고문) △김충식 문화이사(서울 송파문화원장, 중앙대학교 사회개발대학원동창회장) △박춘수 홍보이사(CM뉴스 대표, 중앙대총동창회 감사) △왕성상 홍보이사(시사저널 전문기자, 일요서울신문사 이사·편집국장) △박학근 행정이사(경기지방경찰청 부장/경무관) △장준화 예술이사(연세대 음대 교수, 서울시립교향악단원, 독일브레멘필하모닉 계약단원) △자산관리이사 이종길(주식회사 OBF 대표이사) △이한기 재정이사(하나은행 역삼동지점장) △김송배 기획이사(ING생명 FC, 아시아신용정보 중부지사장) △김도훈 총무이사(정촌빌딩 관리총무)이다. 일반이사는 유일하게 여성이자 최고 연장자인 서삼순 여사(상록회장)와 최성호씨(유통업체 경영). 감사는 최창하 (주)참실업 대표이사와 김근배 세무사. 이승훈씨는(호주 F.P.G.A 프로골퍼) 사무국 일을 돕고 있다.매년 5월 초·중·고생에 장학금 지급재단이 할 일은 무척 많다. 목적사업인 장학금지급을 비롯해 효 실천 프로그램 마련, 효 사상 홍보·교육 등 하나 둘이 아니다. 장학금은 매년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초·중·고생 20명을 뽑아서 준다. 품행이 바르고 효도하는 학생을 우선 고르는 것은 물론이다. 이를 위해 장학생선발위원회를 구성, 객관적이고 엄정한 심사절차를 거친다. 재단이 할 또 다른 중요한 일은 효 사상을 뿌리내리게 하는 일. 각종 이벤트, 문화예술행사, 회보발행 등 여러 의견들이 나오고 있어 재단이 궤도에 오르면 구체화될 것이라는 게 이 이사장 설명이다.   한편 재단은 지난 10월 20일(토) 오후 5시 서울 역삼동 하나은행 역삼지점에서 창립기념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집행부 위촉패 전달에 이어 제1호 효행 수혜자(모상삼 주식회사 대웅 대표이사) 시상과 자축연이 있었다.  박범훈 중앙대 총장 등 각계 인사들의 축사와 화한이 답지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07-31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