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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기운이 완연하다. 움츠렸던 몸이 자연의 섭리에 맞춰 기지개를 켜야 하는데 은근히 피곤하고 찌뿌듯한 게 영 개운치 않다. 그냥 ‘봄을 탄다’고 지나치기엔 일의 능률도 오르지 않고 컨디션도 바닥이다. 이른 바 ‘춘곤증’으로 계절병이다. 적을 알면 백전백승이라 하지 않았는가. 내 몸의 이상증후군을 제대로 파악하고 대처함으로써 다시 안 올 내 인생의 4월을 만끽해보자.춘곤증은 동절기에 움츠렸던 사람 몸의 신진대사기능이 봄철을 맞아 활발해지면서 생기는 피로증상이다. 여러 원인들이 있겠지만 낮이 길어지고 기온이 오르는 등 계절적 변화에 신체리듬이 바로 적응하지 못하는 게 주된 원인이다. 봄이 되면 자연히 활동량이 늘어나므로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 등 각종 영양소의 필요량이 덩달아 는다. 그 중에서도 비타민소모량은 겨울보다 3∼10배 는다. 겨우내 이를 충분히 섭취하지 못해 생기는 영양상의 불균형이 춘곤증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춘곤증의 대표적 증상은 나른함과 피로감이다. 참기 힘든 졸음, 식욕부진, 소화불량, 현기증 등도 마찬가지다. 잠을 충분히 잤는데도 졸음이 쏟아지거나 권태감이 느껴지고 사람에 따라선 불면증이나 초조해지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한의학에선 체질적으로 소화기가 차고 약한 소음인이나 몸의 열이 많은 소양인, 마르고 신경질적인 사람이 더 많이 느낀다고 한다.춘곤증을 누구에게나 생기는 자연스런 생리현상으로 여기기엔 문제가 있다. 우리 몸 여러 기관들의 이상신호와 아주 밀접한 연관이 있기 때문이다. 유난히 춘곤증이 심하면 ‘봄이라서 그런 거겠지’라고 그냥 지나칠 게 아니다. 내 몸에 빨간 신호등이 켜졌다고 생각해야 더 큰 병을 막을 수 있다. 특별한 질병이 없음에도 3월부터 시작, 4주 이상 계속 피로증상이 느껴지면 전문의 진찰을 받아보는 게 좋다. 춘곤증은 일상생활을 잘 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이겨낼 수 있다. 나의 생활태도와 먹는 음식, 자는 습관 등만 요령껏 바꿔도 별 이상 없이 건강한 봄을 날 수 있다.그날 피로·스트레스는 그날로 풀기잠자리에서 일어나는 시간과 자는 시간을 규칙적으로 정하고 꼭 실천에 옮긴다. 퇴근 뒤 지나친 음주로 신체리듬을 깨는 일을 피해야 한다. 머리를 많이 써야 하는 일은 오전에, 가볍게 사람을 만나거나 친구와의 약속은 오후로 잡는 게 뇌와 신체부담을 줄인다. 여기에 한 가지 더 알아둘 점이 있다. 그날그날 쌓인 피로와 스트레스를 잠들기 전까진 반드시 푸는 것이다. ‘잠을 자면서 건강해질 수 있다’는 말과도 통하는 아주 중요한 생활건강법이다.점심식사 뒤 10분 토막잠도 좋아 밤에 잠을 푹 자기 위해선 낮에 활기차게 움직이는 게 필수다. 특히 피로를 자주 느끼면서도 밤에 잠을 잘 자지 못하는 불면증이 있는 사람은 일부러라도 낮에 몸을 ‘괴롭혀야’ 한다. 시간을 정해 놓고 한 시간쯤 가벼운 산책이나 근력운동을 하는 것도 좋다. 책상 앞에 앉아 있는 시간이 많은 사무직종사자들은 운동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할 수 있다. 따라서 출·퇴근시간을 이용, 걷는 시간을 늘려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 점심식사 뒤 졸음이 참을 수 없이 쏟아질 땐 10분이라도 토막잠을 자면 활기찬 오후시간을 거뜬히 보낼 수 있다. 규칙적인 세 끼 식사로 영양섭취 충분히세끼 식사를 규칙적으로 하는 게 중요하다. 균형 잡힌 영양섭취에 최선책이기도 하다. 특히 아침식사가 그렇다. 끼니를 거르면 허기진 채로 오전을 무기력하게 보내고 점심을 너무 많이 먹게 되므로 춘곤증을 악화시킨다. 점심·저녁식사 역시 지나치게 기름진 음식이나 과식을 피하고 봄나물이나 채소 등 계절음식 위주로 가볍게 먹어야한다. 과음은 NO! 커피·담배와도 작별해야피로하고 졸음이 쏟아진다고 해서 커피를 자주 마시는 건 금물이다. 피로증후군이 심할 땐 식사 뒤 커피 한잔에 담배 한 모금으로 여유를 찾을 생각을 버리자. 커피·담배는 뇌에 산소를 부족하게 만들어 더욱 나른해질 수 있다. 또 식사 때 술을 1~2잔 하는 건 좋지만 지나친 음주는 다음 날 피로를 증폭시키고 깊은 잠을 방해한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09-30 00:00

어떤 사고든지 마찬가지 이지만 교통사고는 미리 예방하는 게 뭣보다 중요합니다.” 서울영등포경찰서 교통과장인 한상룡 경정은 시민들 스스로가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다음은 한상룡 교통과장과의 일문일답.Q 교통사고 때 운전자가 해야 할 조치는?A 사고현장을 증거로 남기는 게 중요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대인사고입니다. 대인사고는 경미한 경우라도 신고하는 게 좋습니다. 특히 어린이 사고 때 주의를 더 기울여야 합니다. 잘못하면 뺑소니로 몰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벼운 사고일 경우 어린이들이 툭툭 털고 일어나서 도망갈 때가 있는데, 그때 연락처를 남기거나 구호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뺑소니로 몰리는 거죠. 그러나 어린이가 달아나서 아무 조치를 못 했을 땐 경찰서에 신고하면 뺑소니를 면할 수 있습니다.Q 교통사고 생길 때 먼저 해야 할 일은?A 부상자 등을 구호조치해야 하고, 2차사고가 나지 않게 손을 써야 합니다. 그 다음 유리한 증거를 확보해야 합니다. 과거에는 사고위치를 스프레이로 표시했으나 지금은 휴대폰에 카메라기능이 있어 사진을 찍어 두는 게 좋습니다. 주변차량 자동차번호나 목격자 확보 등도 좋습니다. 사진촬영 때엔 주변상황과 차량번호가 보이도록 해야 합니다.Q 교통사고 재조사의 신청은?A 경찰서 사고처리결과에 이의가 있을 땐 재조사를 요청 할 수 있습니다. 교통사고 재조사는 관할지방경찰청 교통사고분석센터에 신청하면 됩니다. 편지, 이메일, 방문 접수 같은 방법으로 신청하면 됩니다. 정해진 서식이 따로 없으므로 편지글 형태로 신청해도 됩니다. 다툼이 있는 사고는 국립과학수사연구소나 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 등에 정밀분석을 의뢰, 과학적이고 공정하게 처리되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재판에 계류 중이거나 확정 또는 기소된 사고는 재조사가 이뤄지지 않습니다.Q 운전자가 알아야 할 교통관련법은?A 주목 할 것은 음주운전사고가 특가법(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중 위험운전치사상죄)에 적용되는 것 입니다. 법이 바뀌기 전까진 음주운전사고라도 특가법엔 해당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2007년 12월 21일자로 특가법을 신설, 음주운전으로 인적피해를 입힌 사람은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5백만원 이상 3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게 됩니다. 사망사고 땐 1년 이상의 유기징역을 받습니다.이밖에도 올 6월 21일부터는 2종 보통면허로 택시운전이 가능하고 대형면허도 20세에서 19세로 취득 나이가 낮아집니다. 정기적성검사기간과 운전면허증 갱신기간도 3개월에서 6개월로 늘어납니다.Q 교통사고를 줄이려면?A 교통사고비율이 높은 곳이 다름아닌 횡단보도입니다. 운전자나 보행자 모두 급하게 앞으로 나가곤 하기 때문입니다. 신호가 바뀌자마자 출발하지 말고 한 박자 늦게 출발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08-26 00:00

 과거 노인성 질병으로만 인식돼 중년의 나이에는 ‘설마’하며 간과하기 쉬웠던 뇌졸중이 최근에는 젊은 연령층에게도 소리 없이 다가오고 있다. 이른바 ‘죽음에까지 이르게 하는 무서운 질병’으로 현대인의 사망원인 가운데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평소 과중한 업무와 잦은 술자리로 만성 피로감을 느끼던 중년 직장남성 K씨(49·금융업)는 지난 연말 한쪽 얼굴의 가벼운 마비증상을 느껴 병원에 찾았다가 뇌졸중 초기증상이라는 진단을 받고 마른 하늘에 날벼락 같은 충격을 실감했다.다행히 생명을 위협할 만큼의 심각한 정도는 아니라 지금은 한의원에서 치료받고 있다.특히 온도가 급강하는 겨울철에 K씨와 같은 뇌졸중 초기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뇌 혈액순환 장애로 신경마비 증상뇌의 혈액순환 장애로 일어나는 급격한 의식장애와 신경마비를 수반하는 증후군인 뇌졸중(腦卒中)은 한방에서 흔히 말하는 중풍과 같은 것이다.세계적으로 3대 사망원인의 하나로 손꼽힌다. 여느 질병에 비해 발병률이 높고 신경장애도 심각하다. 즉 뇌에 흐르는 혈관이 터지거나 막혀서 뇌가 손상되면 뇌조직에 산소가 부족하게 되어 뇌세포가 죽고 이로 인해 뇌의 기능이 마비되는 질병이다.뇌졸중은 크게 뇌혈관이 막혀서 생기는 뇌경색과 뇌혈관이 터져서 발생하는 뇌출혈, 잠시 증상이 나타났다 사라지는 일과성 뇌허혈발작으로 나뉜다. 고혈압·비만·흡연 등이 직접원인고혈압, 동맥경화, 심장질환, 비만, 고지혈증 등에 가족력이 있거나 흡연, 음주, 스트레스, 과로 등에 시달리고 있다면 더욱 세심한 건강관리를 필요로 한다.한방에서는 뇌졸중의 발병원인을 크게 내인(內因), 외인(外因), 불내외인(不內外因)으로 나누거나, 풍(風), 화열(火熱), 기허(氣虛)·혈허(血虛), 습담(濕痰) 및 어혈(瘀血) 등으로 나눈다.두통 어지럼증도 간과해선 안 돼…뇌졸중은 다양한 증상을 유발시키는데 그 중 뇌출혈과 같이 발병때 쓰러지고 팔다리가 마비되고 의식을 잃는 증상만 일반인에게 많이 알려져 있어 발병 이후 치료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따라서 뇌졸중이 오기 전에 스스로 자각할 수 있는 전조증상을 가볍게 생각해서는 안된다.△한쪽 얼굴·팔·다리가 저리고 약해지는 느낌을 받을 때 △발음이 어눌해지고 음식이 잘 삼켜지지 않을 때 △머리가 어지럽고 두통과 구토증상이 나타날 때 뇌졸중을 한번쯤 의심해보고 정밀한 검사를 받아보는 게 뇌졸중을 예방하는 지름길이다. 최소 24시간 이내에 치료해야 뇌졸중으로 쓰러지면 먼저 의식을 잃은 환자는 편안하게 눕히고 넥타이·벨트 등 몸을 죄는 것들을 풀어 준다.환자가 토하는 경우 기도를 막지 않도록 얼굴을 옆으로 돌린 뒤 입안을 닦아준다.의식이 깨어나도록 하기 위해 찬물을 끼얹거나 뺨을 때리는 행동 등은 절대 금물이다.뇌졸중은 발병 뒤 첫 3시간 이내가 치료에 가장 중요한 시점이 된다. 최대한 빠른 치료를 통해 뇌에 혈액을 공급해야 뇌세포의 손상을 줄이고 뇌기능을 회복시킬 수 있다.초기 뇌졸중을 치료할 수 있는 최소한 24시간 이내의 치료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뇌졸중 규칙적 운동 중요 가족력 정기검진 ‘필수’뇌졸중은 무엇보다도 예방이 중요한 질환이다. 특히 고혈압, 비만, 고지혈증, 당뇨 등의 유전인자를 가진 이들의 경우 치료를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약물치료와 함께 생활습관 개선은 물론 식습관 조절 역시 중요하다.규칙적인 운동은 비만 등 각종 성인병 예방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뇌졸중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더불어 정기적인 정밀검사를 받아보는 것도 좋다. 고혈압 등 성인병 치료와 함께 정기적인 정밀검사가 중요하다. 최근엔 의료장비의 발전으로 증상이 거의 없는 초기 뇌경색 증세도 발견이 가능해졌다. 따라서 50대 이후에 뇌졸중 위험인자를 가진 이들이라면 정밀검사가 필수이다.무증상 뇌경색은 평소에는 어떤 증세도 나타나지 않으나 뇌 촬영이나 정밀검진 결과상으로는 뇌경색이 확인되는 질환이다. 혈관이 막혀 뇌 세포가 손상되었지만 다행히 죽은 세포가 그다지 중요하지 않거나 미세한 부분이라서 마비 같은 증상이 없는 상태를 말하는 것이다.따라서 병원에서 진단을 받기 전에는 건강한 일반인들과 어떤 차이도 보이지 않는다.그러나 이런 증세를 방치했을 경우 갑작스럽게 뇌졸중이 찾아올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유전인자 가족력 보유자나 흡연자의 경우 미리 정밀진단을 받아보는 노력이 필요하다. <도움말: 세란병원 신경과/원백운당한의원> ◆ 뇌졸중 예방수칙 71. 고혈압·당뇨·심장병 조심뇌졸중의 1차 원인은 고협압. 그 밖에 당뇨병과 심장질환, 비만 역시 뇌졸중의 중요한 선행질환이므로 특별히 주의한다.2. 몸을 날씬하게비만은 만병의 근원이다. 두 말할 필요 없이 비만한 사람은 뇌졸중에 걸릴 확률이 높다.3. 흡연 음주 NO!흡연은 혈관을 손상시키므로 뇌졸중에 걸리기 쉽게 하고 과음 역시 혈관의 탄력을 약화시키고 부정맥을 유발, 혈압을 높이므로 삼간다.4. 스트레스는 멀리심한 정신적 충격과 울화, 스트레스는 갑작스런 혈압상승을 유발해 발작을 일으키게 하므로 긍정적인 마인드컨트롤로 스트레스를 멀리한다.5. 담백한 식습관 유지콜레스테롤이 높은 음식, 짠 음식, 당분이 많은 음식, 조미료나 강한 양념은 피하고 영양소를 고루 섭취한다. 필수 아미노산이 많은 단백질, 야채와 과일류, 등푸른 생선, 해조류를 많이 먹고 담백한 음식을 섭취한다. 식사는 규칙적으로 하고 과식이나 편식은 삼간다.6. 정기적인 건강검진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정기검진 필수다. 평상시 수시로 혈압을 체크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적어도 1년에 한번은 정기검진을 하도록 한다.7. 가벼운 운동 생활화가벼운 유산소운동, 즉 걷기, 수영, 자전거, 에어로빅 등의 운동을 지속적으로 하면 스트레스도 해소되고 혈압도 내려간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08-22 00:00

새해 첫 아침, 가족 혹은 연인들이 해돋이를 보기 위해 동해안으로 향한다. 수평선 너머로 솟아오르는 붉은 해는 희망찬 기운을 발산하며 우리로 하여금 새로운 한해의 각오를 다지게 한다.돌아오는 길에 특산물 코너에 들러보자. 오징어로 만든 술병, 이름하여 오적병(烏賊甁)이라는 것이 눈에 띈다.『신농본초』에 의하면, 오징어는 한자로 오적어(烏賊魚)라고 하는데, 물 위에 떠 있다가 죽은 줄 알고 쪼아대는 까마귀를 휘감아 물속으로 들어가 먹는다고 해서 그렇게 이름 지었다고 한다.동의보감에서 오징어는 “기(氣)를 보하고 의지를 강하게 하며(强志) 월경을 통(通)하게 한다. 오랫동안 먹으면 정(精)을 많게 해서 어린이를 낳게 한다.”고 했다.또한 오징어의 뼈(해표초)는, “부인이 하혈을 조금씩 하는 것, 귀머거리와 눈에서 뜨거운 눈물이 나오는 것과 혈붕(부정기 자궁출혈)을 치료하고 충심통(蟲心痛:심장 주변의 통증을 수반하는 심장질환으로 심근경색, 협심증 등이 해당)을 멎게 한다.”라고 했다.오징어의 먹물(오적어복중묵: 烏賊魚腹中墨)은 어혈을 풀어주어, 어혈로 가슴이 찌르는 듯이 아플 때에 오징어 먹물을 식초에 갈아 먹으면 효과가 있다.이러한 작용은 현대적 의미에서 오징어가 함유하고 있는 여러 가지 아미노산 가운데 타우린이라는 성분과 관련이 있는 것 같다. 타우린은 피로회복, 간장보호, 지방간 및 간경화를 억제한다.또한 심장을 보호하며 동맥경화, 고혈압 억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기능을 한다. 시력을 보호하고 암발생을 억제하는 효과와 함께 유아기 아이들에게 있어서는 뇌 발달을 돕기 때문에 일정기간 타우린이 포함된 조제분유를 공급한 아이들의 IQ가 일반 조제분유를 섭취한 아이들에 비해 유의하게 높았다는 보고도 있다.그런 의미에서 오징어를 용기삼아 술을 담은 오적병은 술과 함께 오징어에 포함된 이로운 아미노산을 같이 섭취케 하여 음주후의 숙취 피로를 완화시켜 준다. 이처럼 오적병은 술을 마시면서도 건강이 염려되는 애주가들의 마음을 위로하는 ‘기특한’ 상품이다. (정선희 객원기자·한의사)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08-21 00:00

 백화점과 대형할인마트에서 별다른 확인 없이 청소년들에게 술을 팔아온 것으로 드러났다.소비자시민모임(이하 소시모)은 지난해 11월 서울지역 백화점과 대형 할인마트 등 64개 매장을 대상으로 19세 미만 청소년들이 술을 살 수 있는지를 조사했다.결과 55개 매장에서 청소년들이 아무 제재 없이 구입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백화점은 18개 매장 중 16개 매장에서, 대형할인마트는 46개 매장 중 39개 매장에서 가능했다.이는 소시모가 2006년도 이와 비슷한 시기에 같은 방법으로 45개 매장을 조사했을 땐 53%인 24개 매장에서 주류 판매가 가능했던 것에 비해 크게 증가한 수치다.2006년도 조사 때 청소년들에게 술을 판 매장들은 “교육 및 홍보물을 통해 청소년 주류 판매 문제를 개선하겠다”고 했으나 뚜렷한 개선이 보이지 않고 오히려 더 늘어난 것이다.청소년 보호법에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청소년 유해 약물 등을 판매하거나 대여 또는 배포하면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또, 이를 어기면 징역 2년 이하 또는 1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되어 있다.소시모는 “백화점 및 대형할인마트의 청소년 주류 판매가 지난해 보다 늘어나는 등 대기업 매장이 청소년 음주를 조장하고 있다”며 청소년 대상 주류 판매를 엄중히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또한 주류판매 매장을 일반 매장과 분리, 주류 전용계산대를 마련해 청소년 주류 구매를 철저히 관리할 것을 촉구했다.   (오한나 기자)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08-20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