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5-17 14:54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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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전문지식으로 똘똘 뭉친 ‘나 홀로 회사’새해 들어 ‘일자리 찾기’가 최대 화두다. 취업이 어려워지면서 나온 것이다. ‘평생직장’ 개념이 사라지면서 직장을 다니는 사람도 불안하긴 마찬가지다. 창업, 특히 ‘1인 창조기업’이 뜨고 있는 것도 그런 흐름에서다. 차라리 혼자서라도 사업을 해보려는 사람이 크게 는다는 얘기다. 1인 창조기업은 창의적 아이디어나 전문기술과 지식 등을 가진 사람이 운영하는 ‘나 홀로 사업체’다. 개인이 사장이면서 직원인 기업을 말한다. 중소기업청을 비롯한 정부에서도 1인 기업 돕기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위기’를 ‘기회’로 반전시킬 수 있는 1인 기업의 현주소와 전망 등을 알아보고 1인 기업 성공사례도 소개한다. <특별취재팀>“경쟁력 있는 아이템으로 틈새 찾아라”아웃소싱 통해 작업 나누고 외국시장 개척도1인 기업이 인기다. 중소기업청이 얼마 전 발표한 ‘1인 창조 기업 실태조사’결과가 이를 말해준다. 중소기업청은 한국산업기술대와 리서치기관 KDN을 통해 전국 3만 9842가구를 대상으로 무작위 전화조사를 했다. 프리랜서를 포함한 1인 창조기업은 20만 3473개. 국내 경제활동인구의 약 1%다. 주로 전문지식이나 창의성을 활용한 분야다. 인터넷이 발달하고 기업의 아웃소싱이 느는 등 개인이 활동할 수 있는 환경적 요인이 잘 갖춰져 1인 창업이 는 것이다. 다양한 전문지식으로 노력과 시간을 적절히 활용하길 원하는 인식변화도 1인 기업이 느는 요인이다. 1인 기업은 일상에서 벗어나 새 도전을 꿈꾸는 이들에게 기회의 장이 되고 있다. 정부도 적극 돕기 위해 발 벗고 나서는 분위기다.중소기업청, 올해 449억 원 지원지난 1월 중순 중소기업청은 청년실업 해소와 일자리창출을 위해 1인 창조기업 지원예산을 늘리는 등 지원강화 방안을 내놨다. 올해는 지난해(213억 원)보다 약 110% 는 449억 원을 지원한다는 것. 지난해는 1인 창조기업이 사업을 할 수 있는 초기인프라 만들기에 초점을 맞췄다. 그러나 올해는 만들어진 인프라를 바탕으로 △우수 아이디어 발굴→△경영활동→△도약까지 성장단계별로 지원, 청년 등 우수 1인 창조기업을 찾아 키울 예정이다.첫째, 초기단계로 창의적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을 찾아 1인 창조기업화를 촉진한다. 모바일 바탕의 오픈마켓을 활용한 학생 1인 창조기업 1000명을 찾는다. 전국 대학교와 우수학생 1인 창조기업 1000곳을 발굴, 교육시킨 뒤 아이디어판매를 지원한다. 아이디어 상업화에 30억 원이 지원된다. 게임, 만화, 캐릭터, 애니메이션, 정보서비스 등 9개 지식서비스분야별로 우수 아이디어를 찾아내 시제품제작, 소비자 반응조사, 마케팅에 필요한 돈을 4000만 원 한도로 100개 과제를 지원한다. 연계형 기술개발에 20억 원이 지원된다. 둘째, 활동단계로 1인 창조기업이 사업 중 필요한 공간자금, 프로젝트수주를 지원하고 교육도 시킨다. 전국에 지정·설치된 비즈니스센터를 통해 작업공간과 법률·세무 등 경영지원서비스도 한다. 센터는 수도권 17개, 충청권·영남권·호남권·강원권에 각 1개씩 있다. 특례보증도 300억 원 지원된다. 기술보증기금을 통해 보증(300억 원)해 주며 정책자금 지원 때 기존기업평가지표에 별도의 1인 창조기업지표를 만들어준다. 또 지식서비스 구매바우처(1인 창조기업에 아웃소싱을 발주한 중소기업에 바우처 형식으로 총 프로젝트 비용의 10%, 최고 300만 원까지 지원) 30억 원도 지원된다. 1인 창조기업을 활용하는 중소기업에 지식서비스 구매바우처 약 1500건을 지원하고 수행계획서, 중간보고서 등록을 없애 절차를 간소화한다. 활동실적이 있는 1인 창조기업 625명에게 카드를 발급, 교육시키고 교육기관 및 과정도 늘린다.셋째, 성장단계에 들어간 1인 창조기업의 홍보를 강화해 1인 창조기업 성공분위기를 확산시킨다. 서울중심의 1인 창조기업 드림버스(맞춤형 이동 비즈니스센터) 5개를 지방으로 확대한다. KTX 주요 역에 1인 창조기업제품 전시부스를 둬 지역연계망도 갖출 예정이다. 해마다 성공포럼을 열고 우수 1인 창조기업 포상을 통해 자긍심을 높인다. 언론에 1인 창조기업 홍보도 강화한다. 지원을 원할 땐 아이디어 비즈뱅크(www.ideabiz.or.kr)를 통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과 신청서는 홈페이지를 통해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좋은 아이템·틈새시장은 성공조건1인 기업 성공의 핵심은 뭣일까. 아이템이다. 경쟁력 있으면서도 틈새시장을 파고들 수 있으면 금상첨화다. 민유식 FRMS(푸드앤레스토랑 미스터리쇼핑) 대표의 미스터리 쇼퍼(Mystery Shopper·고객을 가장해 매장을 평가하는 사람)가 그런 사례다. 미스터리 쇼퍼는 손님을 가장, 매장을 찾아 불편하거나 고치고 싶은 것을 평가하는 모니터요원이다. 외식업체들로부터 의뢰받으면 지역별 미스터리 쇼퍼들로 하여금 평가토록 한다. 민 대표는 기업에서 요청해오면 회원들에게 프로젝트를 알리고 그들의 평가를 종합한다. 미스터리 쇼퍼를 길러내는 교육도 주요 업무의 하나다. 1인 기업 중 자신의 전문영역을 활용하는 것도 있다. 출판계의 책 디자이너가 좋은 사례다. 문학동네, 시공사, 민음사 등을 빼곤 회사에 책 디자이너를 두지 않고 있다. 출판업계엔 책 디자이너 외에도 혼자서 움직이는 1인 기업들이 많다. 기획부터 출판까지 모든 과정에 개입하며 필요한 부분을 아웃소싱으로 해결하는 1인 출판사도 있다. 표지디자인만 받는 곳도 있고 본문까지 부탁 받는 1인 회사도 있다. 책 1권 작업에 1~2주에서 한 달쯤 걸린다. 디자인작업 외에 시간과 노력이 크지 않다는 게 장점이다. 틈새시장을 노리는 1인 기업이 세력을 넓히기 위해선 시장을 키워야 한다. 해외로 눈을 돌리는 것도 한 방법이다. 인터넷 발달로 1인 기업에겐 기회다. 소수만 즐기는 독특한 기호라도 지구촌전체를 대상으로 하면 돈이 된다. 1인 기업으로 성공하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 혼자 다 하기보다 일을 나누고 전문가 도움을 받아야 한다. 아웃소싱도 요령이다. 꾸준한 노력은 기본이다. 시대흐름과 경제변화에도 민감해야 한다. 창업전문가는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는 독특하고 창의적 아이템을 찾아내 틈새시장을 노리라”고 조언한다. 그는 “처음부터 큰 시장에서 큰 수익을 얻는 아이템보다 작은 시장에서 알차게 꾸려갈 수 있는 아이템을 찾는 게 실패를 줄인다”고 강조했다.1인 창조 기업 지원 센터 기관명 홈페이지 연락처르호봇비즈니스인큐베이터 www.ibusiness.co.kr 02-783-4511당산소호비즈니스센터 www.sohobusiness.co.kr 02-2068-3631충북넷 www.okcb.net 043-215-4100~1메트로비즈니스센터 www.metro-biz.co.kr 02-556-8073한국여성벤처협회 www.kovwa.or.kr 02-2156-2160한국경영기술컨설턴트협회 www.kmtca.or.kr 02-569-8121엘에셀건축사사무소 - 02-562-2036한국번역가협회 www.kstinc.or.kr 02-725-0506오피스허브 www.officehub.co.kr 02-445-8005타호비즈니스센터 www.tahoe.co.kr 02-523-9315한국기술거래사회 www.kttaa.or.kr 062-526-6005크로스비즈 - 02-336-1508아크로피스 www.acroffice.co.kr 02-404-1994한국캐릭터협회 www.character.or.kr 02-771-4366한국조사협회 www.ikora.or.kr 02-546-2361예스비즈메카 www.yesbiz.net 02-539-4679마이파트너비즈니스센터 - 02-3474-6000한성케이에스콘 - 02-2113-2760아침기술경영연구원 www.amoti.co.kr 02-865-30071인 기업 돕는 비즈니스센터 ‘인기’사무실 함께 쓰면서 임대료 나눠 내1인 기업 등 소규모 창업이 새 흐름으로 떠오르면서 비즈니스센터가 인기다. 작은 사무 실 수요가 늘면서 소규모 창업에 맞은 사무환경을 제공하는 까닭이다. 소호창업, 1인 창업에 필요한 사무실 임대에서부터 사무기기이용 등의 사업지원여건을 갖춘 ‘㈜르호봇비즈니스인큐베이터’가 대표적이다. 1998년 국내 처음 비즈니스센터를 열어 눈길을 모았다. 사무실을 함께 쓰면서 임대료를 나눠 내는 ‘쉐어 개념’이 접목한 것이다. 이런 솔로피스(Soloffice, Solo+Office)는 다인실의 공실비율을 줄이기 위해 개발된 상품이다. 여성만 들어갈 수 있는 여성전용 솔로피스, 외근이 잦아 짧은 시간만 사무실을 쓰는 업체를 위해 값싸게 사무공간을 빌려주는 스마트 솔로(Smart Solo), 입주를 않고 사업자주소지만 쓰게 하는 가상 오피스상품 애니웍(AnyWork) 등도 있다.비즈니스센터가 재조명되는 이유는 뭘까. 1인 창조기업을 중심으로 지식서비스산업이 급격히 커지면서다. 소규모 창업이 화두가 되고 있다는 점과 슬림화·스마트화 경향을 뚜렷하게 나타내고 있는 비즈니스흐름에서 비롯된 것이다.중소기업청은 지난 9월 유망한 1인 창조기업을 지원키 위해 ‘르호봇’을 포함한 19개 기관을 ‘1인 창조기업지원센터’로 선정했다. 이들 기관은 1인 창조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민간지원창구 역할을 맡고 있다. ‘르호봇’은 ‘1인 창조기업지원센터’사업에서 최우수 비즈니스센터로 선정되기도 했다.1인 창조기업 지원센터 인터뷰“전문성, 부지런함은 1인 기업의 필수”르호봇, 중기청 지원프로그램 파트너 첫 지정르호봇 소호비지니스센터(르호봇)는 정부가 1인 창조기업에 관심을 보이기 전부터 1인 기업과 소기업 창업을 도왔다. 르호봇(Rehoboth·구약성서 내 이삭의 우물이라는 뜻)은 1998년 국내 처음 보급형 비즈니스센터를 열었다. 그 뒤 센터를 20곳으로 늘리며 소호기업 창업과 경영을 지원했다. 지난해 9월엔 중소기업청의 1인 창조기업 지원프로그램 파트너로 가장 먼저 지정됐다. 중기청의 1인 창조기업 지원파트너로 지정된 19개 사업자, 55개 센터 중 14개 센터가 르호봇의 비즈니스센터일 만큼 르호봇의 1인 창조기업 지원은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서울에 프라임센터 4곳 운영르호봇 1인 창조기업 지원센터 임성수 이사는 “1인 기업은 원래부터 있었다. 최근 ‘1인 창조기업’이 강조되면서 떠오르기 시작했고 관심과 지원도 는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경제 흐름을 먼저 파악했던 르호봇은 자기만의 전문성으로 고객의 세밀한 요구를 알아내 최대한 만족시키는 소기업들이 늘 것으로 보고 한발 앞서 지원에 나섰다. 임 이사는 “전문성을 갖춘 지식기반기업이 성공하고 클 때 더 큰 사업이 되고 경제는 더 튼실해질 수 있다”고 강조한다. 창조경제시대에 발맞춰 1인 창조기업에 가장 알맞은 경제활동을 돕는 인프라를 갖춰 적극 지원·육성할 필요가 있다는 견해다. 르호봇은 서울 △여의도 △강남 △시청 △마포에 고급형 프라임센터와 전국 16곳에 비즈니스센터를 운영 중이다. 센터에선 1인 창조기업인들에게 유·무선 고속전용선 등을 갖춘 사무실이 마련돼 있다. 숙련된 직원도 쓸 수 있게 돕는다. 센터 내 입주사들 간의 정보와 사업교류로 이뤄져 시너지효과를 낸다. 무료교육과 강연을 통해 1인 창조기업인들의 경영관리기법과 최신 정보, 경제흐름을 익히는 기회도 주고 있다. 1인 창조기업 성공포럼이나 세미나 등을 열어 1인 창조기업간의 연결을 돕는다. 신청만 하면 1대 1 비즈니스코칭도 받을 수 있다. 자문의원 4명이 법률, 회계, 세무 등 전문분야를 상담해준다.임 이사는 “1인 창조기업의 홍보시스템을 갖추진 못했지만 언론에서 성공기업이나 특이한 창조기업 소개 요청이 있으면 잘 된 사례를 연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성공하는 1인 창조기업의 특징으로 임 이사는 부지런함을 가장 먼저 꼽았다. 르호봇이 하는 교육과 강연에 꼭 나가 공부하고 주위 사람들과의 연결망 만들기에도 힘써야 한다는 시각이다.막연한 성공예감 창업은 금물임 이사는 투자비가 적고 실패해도 위험비용이 적으며 정부지원도 있다는 생각으로 섣불리 1인 기업을 만드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르호봇은 1인 창조기업만을 위한 ‘1인 창조기업지원센터’ 홈페이지를 열고 1인 창조기업 홍보를 돕기 위한 준비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1인 창조기업 및 소호사업가들에게 맞는 사무용품, 컴퓨터 전자기기, 여행 티켓팅 등의 상품과 서비스는 물론 싼 값으로 살 수 있게 웹서비스도 갖출 예정이다. 해외진출기업 지원을 위한 통·번역서비스, 해외 망과의 제휴로 돕는 방안도 구상 중이다.1인 창조기업을 돕고 있는 르호봇 소호비즈니스센터 임성수 이사 1인 창조기업 성공사례 인터뷰 블로고스블로그 통한 출판사업 펼쳐 히트흥미분야 찾고 ‘분업’ ‘협력’해야 성공2009년 새해를 맞아 쓴 14줄짜리 새해인사가 ‘블로고스’란 1인 창조기업을 만들었다. 강영미 대표는 그전까진 인터넷서비스를 대행·관리하거나 컨설팅해주는 주부였다. 2008년 12월 자신이 활동하던 블로그클럽에 ‘평범한 블로거들이 올린 글이 많은데 이 글들을 모아 책으로 냈으면 좋겠다’는 인사말을 올렸다. 이에 ‘나도 예전부터 책을 내보고 싶었다’는 댓글과 토론 글이 올라오기 시작했다.프로젝트매니저 자청하고 나서그는 이를 구체화하고 관리하는 프로젝트매니저를 자청했다. 호응했던 블로거들 중 책을 낼 뜻이 있는 이들을 모아 책 만들기에 들어갔다. ‘과연 될까?’ 생각하는 사이 출판사 도움 없이 한 달 만에 <2009년 블로그로 살아남다>란 책이 인쇄까지 마쳤다. 출판이 될 것인가를 논의한 첫 번째 회의, 출판을 기념하는 두 번째 회의만이 오프라인 만남의 전부였다. 나머지는 온라인으로 이뤄졌다. 기획, 집필, 디자인, 인쇄, 판매까지 출판의 전 과정을 29명의 블로거들이 자신들의 힘으로 해낸 것이다. 완성된 책의 ISBN(국제표준도서번호) 등록과정에서 출판사신고를 해야 했다. ‘블로고스’란 1인 창조기업의 세워지는 순간이었다.한 사람당 3만 원씩의 투자와 후원금으로 시작된 블로그컨텐츠 바탕의 출판사업은 계속 이어졌다. 강 대표는 “처음엔 책으로 돈 벌 생각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래서 뜻을 같이 한 블로거들이 500부만 인쇄했다. 하지만 그게 끝이 아니었다. 평범한 이들이 블로깅한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SNS)를 통해 만든 책이라 언론의 관심이 쏟아졌다. 또 출판 뒤 더 많은 제안과 컨텐츠들도 올라왔다. 한 달 뒤 다음 출판으로 이어졌다. <온라인 오프라인에 접속하다>는 책 제목도 온라인토론과 투표로 정해졌다. 이후 <비즈니스 2.0과 블로그>도 나왔다. 그 과정에서 ‘블로그를 배우고 싶다’는 블로거들이 모여 하루 만에 책을 만든다는 ‘블로고수’ 집필프로젝트가 시작됐다. 책제목은 ‘늙지 않는 고수(不老高手)’란 뜻이다. 현대 도시정보를 따라가지 못하는 농·어민들을 위한 블로그 입문서다. 블로거들이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모여 하루 만에 책을 만들어 농촌에 공짜로 나눠줬다. 충남 예산에 찾아가 농민들에게 한 명씩 블로그교육을 했다. 이를 통해 60세 이상의 할머니, 할아버지가 블로그를 통해 정보를 주고받거나 직거래서비스도 할 수 있었다. 다른 농촌에서도 요청이 들어왔다. 강 대표는 ‘1농촌 1블로거’ 만들기를 위해 토요일마다 아이들과 농촌을 찾는다. 블로그 교육을 맡는 참여자들도 늘고 있다.주제 관련 있는 블로거 동참점점 참여자가 늘고 브랜드가 생기면서 일거리가 들어왔다. 다른 단체와 기업에서 하나의 주제로 출판을 의뢰해오면 주제에 관련 있는 블로거들이 동참하는 식이었다. 작업은 컴퓨터로 이뤄져 운영비는 필요 없다. 강의를 통해서도 수익이 늘었다. 아이를 키우는 주부로서 자신의 일정에 따라 프로젝트 참여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이점도 크다. 더 중요한 건 즐기며 일할 수 있다는 만족감이다.그는 1인 창조기업에서 가장 중요한 건 ‘분업’ ‘협력’을 꼽았다. 흥미 있는 분야를 확실히 하는 게 중요하다. 그는 1인 창조기업의 장점을 살려 학생들의 교육·입시와 관련된 시민단체 ‘사교육 걱정 없는 세상’의 온라인사업팀장으로서도 뛰고 있다.블로고스(Blogos) 강영미 대표 1인 창조기업 성공사례 인터뷰 에프알엠에스맛 평가단 ‘미스터리 쇼퍼’ 1인 기업 성공인적 네트워크, 지식·정보 공유, 공부 중요손님인 양 소비자의 눈으로 매장서비스를 점검, 잘못된 점을 찾아내 개선점을 알려주는 ‘미스터리 쇼퍼(mystery shopper)’란 직종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민유식 에프알엠에스(FRMS) 대표는 ‘국내 외식전문 미스터리 쇼퍼 컨설턴트’로 국내에선 일부 대기업에서만 하는 이 제도를 중소외식업계로 확산시키고 있는 주역이다. 미스터리 쇼퍼 컨설팅이란 틈새시장을 파고들어 1인 창조기업인으로 성공한 민 대표는 원래 서울 여의도에서 퓨전일식집을 하던 자영업자였다.일본 벤치마킹투어에서 따와그는 우연히 일본으로 벤치마킹투어를 떠났다. 거기서 미스터리 쇼퍼제도가 활발한 것을 보고 관심을 가졌다. 국내에도 이 제도를 들여올 필요가 있다고 보고 2007년 3월부터 미스터리 쇼퍼를 연구하기 시작했다. 영세자영업자들은 그런 제도가 있다는 자체를 모른다는 점에 주목했다. 2007년 10월 음식점을 접고 ‘미스터리 쇼퍼 컨설턴트’란 1인 창조기업에 뛰어들었다. 그는 삼성경제연구소의 ‘1인 창조포럼’을 운영하던 중 사업아이템을 회원들에게 소개했다. 운 좋게도 그해 12월 한 외식업체에서 일이 들어왔다. 미스터리 쇼퍼컨설팅을 제대로 해주기위해선 많은 미스터리 쇼퍼들 의견이 필요하다. 그래서 그는 ‘다음카페 미스터리 쇼핑’(www.cafe.daum.net/ mysteryshopping)를 열어 교육생을 배출했다. 입소문이 나면서 미스터리 쇼핑을 맡기는 외식업체가 불어났다. 초기투자비 없이, 게다가 1인 기업인으로 어디서든 일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고정비지출 없이 수입이 늘었다. 지난해는 1억 원 이상을 벌었다. 그는 “1인 기업일수록 네트워크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평생교육이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중앙대 창업대학원, 성균관대 프랜차이즈전문가 과정, 동국대 A.P.P과정 등을 통해 공부했다. 그곳서 만난 사람들과도 연결고리를 맺었다. 마케팅 없이도 고객으로 이어졌다. 미스터리 쇼핑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배출해낸 560여 모니터요원들도 중요한 인적 네트워크다. 이들은 토요일 하루 8시간 미스터리 쇼퍼의 운영목적, 직업윤리 등 이론교육과 실습, 발표 등 빡빡한 교육과정을 거친 전문요원들이다. 그는 “이 사업은 혼자선 못한다. 자신의 지식과 정보를 독점하는 게 아니라 최대한 공유하는 게 성공비결”이라고 말한다. 미스터리 쇼퍼가 거꾸로 고객사를 소개시켜주는 경우도 있었다.국내 처음 해외 100개 브랜드 평가퇴직자 1인 창조기업 성공사례로 강의하거나 서울 강남구청 중도퇴직 단절 여성교육 등을 맡기도 했다. 경희대, 광주여대 등에서 예비창업생들을 가르치는 등 일거리를 늘릴 수 있는 가능성을 높여가고 있다. 네트워크가 갖춰지고 사업이 브랜드화 되면서 외식업계는 물론 유통매장 10곳의 미스터리 쇼핑을 의뢰받았다. 사업은 해외로도 뻗어나가 국내 처음 해외 100개 브랜드 평가를 맡아 5000달러가 넘는 수익을 올렸다. 지난해는 세계 최대 규모의 글로벌 미스터리쇼핑협회(MSPA)로부터 회원가입요청까지 받았다. 올해는 업무를 더 전문화시키고 분야도 미용산업으로 넓힐 예정이다. 교육컨설팅도 활성화시켜 더 많은 교육생을 배출하고 회사를 법인화할 계획이다. MSPA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다지면서 해외진출기업에 대한 미스터리 쇼핑을 도우며 한식세계화도 지원할 방침이다.에프알엠에스(FRMS) 민유식 대표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10-12-29 00:00

 사례 진단2 피부이식 '비보험 치료비'에 눈물짓는 화상환자들사체(死體)피부 비보험 이식수술비 ‘눈덩이’화상환자 지원 부실…1년 이상 장기입원도 부담서울 영등포에 있는 한림대 한강성심병원 화상센터엔 흐느끼는 환자들이 곳곳에 눈에 띈다. 타다 남은 살을 들어내는 고통은 참을 수 있지만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의료비로 소리 내 울지도 못한다.“치료비 2000만원을 겨우 마련해 냈는데 아직도 2000만원이나 더 내야 합니다. 이렇게 자식들에게 짐이 될 줄이야….”60대 중반의 박명식(가명)씨는 눈물이 하염 없이 흘렀지만 닦을 수조차 없다. 두 손이 화상을 입어 붕대로 감겨 있기 때문이다. 석 달 전 소독기를 조작하다 얼굴을 제외한 온몸에 화상을 입었다. 피부이식을 여러 번 받아야 하지만 돈이 없어 더 이상 할 수 없다. 건강보험적용이 되지 않은 까닭이다. 두 다리에 화상을 입은 30대 중반의 이신정(가명)씨도 비슷한 처지다. “화상치료비가 1000만원이나 나온 것을 보고 놀랐다. 입원환자 중 치료비가 1000만원 밑으로 나오는 환자는 거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국내 유일의 대학병원급 화상치료전문기관인 한강성심병원 화상센터를 찾는 2도 이상 화상환자는 한해 2000명이 넘는다. 2도 화상은 피부의 진피층까지 손상된 상태다.     이들 중 300∼400명은 목숨이 위독해 병원을 찾는다. 빠른 시간 내 손상된 진피층을 걷어내고 기증받거나 수입한 사체(死體)피부를 이식해야 하는 처지다. 문제는 90%가 수입하는 사체피부에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값비싼 피부를 한번 이식할 때마다 수 백 만원이 들어간다. 전신화상을 입은 사람은 여러 차례 피부이식을 해야 하므로 치료비가 1억원을 넘는 사례가 흔하다. 피부가 수축되는 것을 막는 ‘피부재활’ 치료도 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환자가 몽땅 떠안아야 한다. 한강성심병원 화상센터 관계자는 “전신화상환자는 이식할만한 피부가 거의 남아 있지 않아 1차로 사체피부를 쓴다”면서 “산재보험은 일부 적용되지만 일반 건강보험혜택은 받을 수 없어 환자부담이 만만찮다”고 말했다. 그는 또 “팔 다리가 오그라드는 걸 막기 위한 2차 피부이식은 산재보험조차 적용되지 않아 대부분의 환자들이 치료를 포기한다”고 안타까워 했다.정부도 현실을 알고는 있지만 당장 건강보험 적용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관계자는 “사체피부는 인체조직법과 관련돼 있어 약처럼 획일적으로 건강보험을 적용할 수 없다”면서 “이런 문제에 대해 해결방안을 신중히 검토 중이다”고 귀띔했다.이식용 피부 값이 자꾸 오르는 것도 문제다. 국내엔 피부기증자가 거의 없어서다. 선천성 심장병, 암환자 등에 대해선 기업의 지원이 줄을 잇지만 화상환자에 대해선 거의 없다. 보험적용이 안돼 개인호주머니를 털어 치료해야하는 환자의 부담이 이만저만 아니다. 명절 앞뒤론 화상환자가 20% 이상 는다. 또 1년 이상 장기입원해야 하는 환자들도 많아 이들에겐 명절이 서럽기만 하다.한강성심병원의 한 사회복지사는 “화상재단이 환자 당 최고 3000만원까지 치료비를 지원하지만 턱없이 부족한 사람들이 많다”면서 “정부, 기업, ‘있는 사람’들이 좀 더 따뜻한 눈으로 환자들을 대했으면 좋겠다. 특히 영세서민환자의 보험적용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사례 진단 1 서민환자 죽음으로 내모는 '고액' 간 투석치료>‘간 투석’ 보험적용 안 돼 수천 명 손도 못쓰고 숨져의료계·학계 “서민위해 간 투석 건강보험적용 시급” 부천에 사는 직장인 김영식 씨(가명·55)는 요즘 얼굴이 타들어간다. 지난해 가을 황달증세를 띄다 차츰 검은 색으로 변하면서다. 병원을 찾은 그는 급성간부전증이란 진단을 받았다. 의사는 ‘간 투석을 받아야 한다’고 했다. 그렇잖으면 목숨을 잃을 수 있다며 급히 서두르란다. 하지만 중소업체 직원인 그는 치료비가 너무 비싸 투석치료를 받기엔 역부족이다. 병원에서 간 투석치료를 한번 받는 데 들어가는 돈은 약 620만원. 약값, 병원에 오가는 교통비, 식대 등까지 따지면 700만원쯤 든다. 월평균 250만원 남짓 받는 자신의 수입으론 엄두가 나지 않는다. 그는 어쩔 수 없이 은행대출을 신청해 놓고 있다. 간을 회복해야만 생계를 이어갈 수 있는 절박한 상황이다. 마산시에 사는 건설현장 일용직 인부 장선일 씨(가명·50)는 지난 해 간암으로 숨졌다. 가정불화로 이혼한 그는 폭음에 담배를 많이 피워 수년전부터 간경화증을 앓다 세상을 뜬 것이다. 장 씨 역시 병원에서 간 투석을 받아야 살 수 있다고 했지만 손을 쓰지 못했다. 지나친 치료비 탓이다. 신용불량자 신세였던 그는 빚을 낼 수도, 도와줄 사람들도 없었다. 배에 물이 차고 얼굴에 황달증세가 심했지만 투석기회를 놓쳐 불귀의 신세가 돼버렸다.마약·농약·독버섯 중독자도 간 투석 대상이처럼 간 질환을 앓는 서민들이 간 투석을 받지 못해 죽음에 이르는 사례가 수두룩하다. 돈이 없어 수술을 받을 수 없는 환자의 경우 투석으로라도 꺼져가는 생명을 이어가야함에도 건강보험 제외로 목숨을 잃고 있는 것이다. 최근 몇 년 새 급증하는 마약·농약·독버섯 중독환자 등도 마찬가지다. 간 투석을 받아야 살 수 있지만 서민들에겐 그림의 떡이다. 제때 손을 못 써 숨지는 이들이 한해 수 천 명에 이른다. 정확한 수치는 없지만 자꾸 느는 추세다. 간 관련 학계는 해마다 10~20%씩 느는 것으로 보고 있다.간 투석은 간에 있는 독성을 맑게 걸러내는 여과과정이다. 황달, 만성부전증(간성혼수) 때 이뤄진다. 투석 땐 독일 테라클린사(TERAKLIN)가 개발한 MARS(인공 간투석기·Molecular Adsorbents Recirculating System)가 독점 사용되고 있다. 알부민으로 된 투석액이 핏줄을 타고 몸 안에 들어가 간의 나쁜 독성을 물고나오는 원리다. 간 투석치료는 효과가 큰 반면 사용료가 너무 비싸 문제다. 삼성서울병원, 서울강남성모병원, 세브란스병원 등은 한번(8시간 기준) 투석하는데 630만~650만원 받는다. 아주대학교병원, 서울아산병원, 경희대의료원, 서울강동성심병원, 조선대병원 등도 비슷한 수준이다.간이 굳어가는 간경화증 환자를 포함, 상당수 환자들이 고액치료비 때문에 MARS사용과 거리가 멀다. 건강보험 적용으로 서민들이 큰 부담 없이 하는 신장투석, 혈액투석과는 대조적이다. 의료선진국인 독일, 호주 등은 건강보험 적용을 받고 있다. 송영용 헬스투유 대표는 “건강보험적용이 되지 않아 한해 3000여 간 투석대상환자의 1%인 30여명만이 MARS를 쓰는 것으로 안다. 영세서민들은 투석도 못해보고 생명을 잃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간 투석치료가 왜 건강보험에서 제외되는 것일까. 의료보험재정이 어려운 건강보험당국이 추가 재정부담을 우려, 보험급여 적용을 기피한다는 게 전문가들 분석이다. 그러나 40~50대  암부문 사망률 1위인 간암환자가 돈이 없어 치료받지 못해 숨졌을 때 생기는 가정생계문제, 사회·국가적 경제손실을 고려하지 않은 미봉책이란 지적이다. 연세의료원 관계자는 “병원에서 MARS장비를 사게 되면 구입비 부담에다 유지비, 인건비 등 상당한 부대비용이 뒤따른다”며 건강보험 적용이 시급하다고 했다.해외원정 장기밀매 성행간 투석의 건강보험 적용이 되지 않아 생겨나는 부작용은 하나 둘이 아니다. 첫째, 해외원정 장기밀매가 성행하고 있다. 간이식 대기자는 밀리고 투석치료가 힘들어지면서 생겨나는 현상이다. 생명이 위급한 사람들이 외국으로 가서 간이식수술을 받고 있다. 인기지역은 비용이 싼 중국. 수술비가 국내보다 훨씬 싸기 때문이다. 국내에선 5000만~1억 원 하는 수술비가 그곳에선 절반 대다. 그런 까닭에 한해 1000명 이상이 중국을 찾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외화유출 △불법출국 △뒤떨어진 의료기법으로 인한 후유증 등 문제가 심각하다.2001년 2건이었던 장기밀매가 2005년엔 261건으로 130배 이상 불었다. 국내·외 간이식환자의 30.5%에 이르는 수치다. 2006년, 2007년엔 2~3배 늘었다는 게 의료계추정이다.이렇게 되자 해외원정수술 알선업자들까지 등장하고 있다. 장기이식관리체계에 구멍이 뚫려 있다는 얘기다. 그럼에도 당국은 실태파악조차 못하고 있다. 장기이식과 관련된 정부기관은 2000년 2월 출범한 국립장기이식관리센터(KONOS)가 있으나 실적이 미미한 실정이다. 둘째, 장기매매가 판을 친다는 점이다. 2000년부터 시행된 ‘장기 등 이식에 관한 법률’에서 장기매매를 못하게 해놨지만 매매알선업자들이 장사를 한다. 이식희망자가 넘쳐 나서다. KONOS에 따르면 2007년 말 현재 간이식을 기다리는 사람은 3143명. 자연히 이식대기 날짜수가 늘 수 밖에 없다. 가족끼리의 이식은 괜찮지만 남남하고는 매매가 아니란 점을 입증해야 하는 등 심사가 까다롭다. 이식을 위해 2~3년 기다리는 건 예사다. 포털사이트의 카페, 지식검색창 등과 역 화장실 벽을 통한 장기매매알선 광고가 성행하는 건 말할 것 없다. 셋째, 간 기증 등록·관리·배분 등 제도상의 미비다. 의료계 관계자들은 “간 기증자발굴도 중요하지만 이식과정에서의 제도적 불합리성이 더 심각한 문제”라고 꼬집었다. 기증자 증가속도에 맞는 관련기관의 비현실적인 관리체계와 행정시스템이 좇아가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의료계와 학계사람들은 “간 투석기 사용의 건강보험 적용이 절실하다”면서 “정부가 국민건강·복지증진 차원에서라도 서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정부, 의료학회, 시행병원, 장기수혜자단체 등이 참여하는 종합적인 제도정비도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학회는 치료기법연구, 병원은 간 기증자 발굴, KONOS는 관리감독, 민간단체들은 홍보와 기증자에 대한 자긍심 심어주기에 앞장 서야 한다는 것이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24 00:00

기름 값이 하늘 높은 줄을 모르고 치솟고 있다. 사상 초유의 고유가시대에 서민들의 살림살이도 힘들어지고 경제전반이 흔들리고 있다. 기름 값 상승은 물류비 증가는 물론 소비자물가를 상승시키게 된다. 정부는 이런 고유가사태에 대한 대책으로 공법상으로 유지되고 있는 주유소의 상표표시제를 없애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에 대해 정유사와 주유소는 서로 다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렇다면 주유소의 상표표시제 폐지는 소비자에게 어떤 효과가 있는 것일까.기름값 내리기 위한 ‘노림수’주유소 상표표시제 폐지방침은 가장 먼저 석유제품값 인하효과를 노리기 위한 것이다. 상표표시제 폐지로 여러 정유사들의 석유제품을 한 주유소에서 섞어 팔 수 있게 되면 유지되고 있는 소수 정유사의 과점체제해소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에 따른 정유사간의 경쟁이 촉진, 석유제품 소비자 값을 내릴 수 있다. 따라서 이번 정부방침은 경쟁촉진을 유도, 고유가문제를 해결한다는 것. 특정한 정유사 간판을 달고 독점계약을 맺어 석유를 팔아오던 기존 방식에 변화가 생긴다. 정유사와 주유소의 수직적이면서 배타적 관계가 약화되므로 주유소들의 자발적인 가격경쟁 역시 촉진될 수 있다는 점에서 석유제품의 소비자 값 내리기에 낙관적이다. 주유소 상표표시제 폐지는 심각한 수준의 고유가사태를 이겨내기 위한 방안의 하나다. 그렇다면 상표표시제는 왜 있었던 것일까.주유소 상표표시제는 정유사간의 품질경쟁을 위해 도입됐던 제도다. 이 제도의 효과는 석유제품의 상표표시를 통해 품질이 통제될 수 있고 석유제품문제에 대한 책임소재를 명확히 할 수 있다는 점이다. 또 소비자들의 석유제품의 상표선택권을 보호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었다.원래는 품질경쟁 위해 도입 그러나 암암리에 많은 주유소들이 여러 정유사 제품들을 섞어 팔고 있다는 사실에 비춰볼 때 기존의 상표표시제 의미는 크지 않았다는 주장도 있다. 그렇다면 상표표시제 폐지에 따른 문제점은 없는 것일까.가장 크게 신경써야하는 문제는 소비자의 알권리 침해다. 소비자는 자신이 주유하는 석유제품이 어느 정유사를 거친 것인지를 알아야 할 권리가 있다. 하지만 여러 석유제품들을 섞어 파는 게 허용되면 주유소마다 혼합내용도 다르고 혼합에 쓰이는 석유제품출처를 구분해내는 것도 더욱 어려워진다.  소비자 보호 위해 관리감독 보완돼야주유소마다 브랜드를 표시해도 비양심적인 판매자의 유사석유제품 혼용에 대해 관리·감독이 더 허술해질 수도 있다. 따라서 소비자에게 선택에 대한 더 많은 부담을 안겨줄 수 있는 것이다. 이번 방침으로 소비자에게 진정 많은 혜택이 돌아가려면 소비자의 알권리보장과 제품 질에 대한 보증이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 주유소에선 어떤 브랜드의 석유를 파는 것인지 확실하게 표시해야 할 필요가 있다. 소비자는 자신이 넣는 기름이 어떤 것인지에 더 관심을 갖는 게 필요하다. 특히 정부와 관리당국에선 유사석유제품 혼용을 집중 단속해야 할 것이다. 소비자도 판매자와 정부가 각자 역할을 잘 하고 있는지에 대해 늘 관심을 가짐으로써 시장에 대한 감시자로서의 소비자역할에 힘을 쏟아야할 것이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08 00:00

장경철 (상가뉴스레이다 투자자문실장)기존 점포소유주 사이에 작성한 업종변경금지약정을 어기고 부동산중개업소를 약국으로 바꿔  입점한 건물에 두 개의 약국이 들어서더라도 최초 분양계약 때 업종지정약정이 없었다면 이를 제한할 수 없다는 법원판결이 나왔다. 그러나 이런 ‘독점권 보장’을 위한 법정분쟁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독점권 확보분쟁이 생기는 이유는 뭘까. 상가건물에 처음 입점 땐 업종이 고루 들어가 업종보호가 잘 이뤄지지만 시간이 흐른 뒤에 보면 1~2군데서 장사가 안 된다고 잘되는 업종으로 바꾸는 경우가 있다. 결국 소송으로 가는 경우가 적잖다. 그래서 상가분양계약서에 업종을 지정, 분양하고 같은 상가에서 점포주와 상가번영회 동의 없이는 지정업종변경 금지규정을 두는 경우가 많다. 분양계약자의 기득권을 유지하고 같은 업종 난립을 막기 위한 것이다. 독점권을 보장 받기 위해선 분양계약서에 반드시 “몇 층 몇 호, ○○㎡를 OO업종으로 지정, 독점업종으로 분양하며 이전 후라도 다른 점포를 OO업종으로 분양 않는다”는 특약을 작성한다. 시행사, 즉 건물주 직인을 받으면 되고 상가 문을 연 뒤엔 상가운영(관리)위원회가 결성돼 관리규약을 만들 때 중복업종금지를 명문화하면 된다. 분양가 높아도 임대수입 좋아 ‘인기’이런 독점권이 보장된 ‘독점점포’의 경우는 주변시세보다 분양가가 다소 높아도 투자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게 현실이다. 분양가가 높아도 좋은 조건에 세를 놓을 수 있고 임차수요도 많을 것이란 기대심리때문이다. 약국·구두방·문구점 등 유망상가의 독점권이 가능한 업종으론 메디컬센터의 약국, 대형 복합단지의 구두방, 대형 극장의 패스트푸드점이나 매점, 의류쇼핑몰의 수선점, 전문병원의 식당, 대형 예식장건물의 식당, 아파트형 공장의 구내식당 그리고 문구점, 편의점 등이 있다. 사례로 지난해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OO메디컬타워 1층 점포가 3.3㎡당 최고 1억2천880만원에 분양됐다. 이 점포는 분양면적 64.17㎡, 전용면적 33.15㎡으로 분양가가 25억 원에 이르는 최고가 상가다. 이렇게 높은 값의 점포가 분양 시작 2주도 안 돼 계약이 이뤄진 것. 대부분 고분양가 상가들의 분양이 어려움을 겪는 현실과는 다르게 OO메디컬타워의 점포가 쉽게 분양된 이유는 뭣일까. 유망업종 3.3㎡당 5천만원 비싸기도‘독점점포’라는 것에서 답을 찾을 수 있다. OO메디컬타워는 지하 7층, 지상 18층 규모의 메디컬빌딩이다. 이 빌딩에서 1층 약국자리는 당연이 인기가 높을 수밖에 없다. 이번에 최고가 분양이 이뤄진 점포 역시 독점권을 확보한 1층 약국점포였던 것. 약국자리 외의 다른 1층 점포 분양가는 3.3㎡ 당 7천20만 원선으로 다른 곳과는 3.3㎡당 5천만 원쯤 차이나는 값으로 특정점포프리미엄이 반영됐다. ‘독점점포’에 투자할 땐 본원시설이 활성화할 수 있을지 여부를 충분히 검토한 뒤 투자해야 한다. ‘독점점포’를 분양받을 땐 같은 상가 내 입점경쟁률이나 분양률이 중요하므로 꼭 따져봐야 한다. 상가규모를 감안하며 고정 상주고객 수가 어느 정도인지, 주변상가와 비교해 유동인구를 잠재고객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지, 집객요소나 흡입요소를 갖춘 경쟁력이 있는지 잘 따져야 한다. ‘독점점포’는 고정고객확보가 쉽다는 이점 때문에 분양·임대가가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투자수익률을 철저히 계산, 주변 상가시세를 비교한 뒤 적정분양가에서 투자하는 게 좋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02 00:00

이동규 법무법인 대유 부동산팀 이사부동산경매의 중요한 요소는 어떤 물건을 골라 잘 활용하느냐다. 싸게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고르고 활용하느냐가 성공 포인트란 얘기다. 초보자라면 수도권 빌라나 상가경매부터 경험을 쌓는 게 좋다. 특히 사람들이 덜 참여하는 상가 쪽에 눈을 돌려볼만 하다.임대료·권리금이 수익률 판단기준근린상가는 임대료와 권리금이 수익률을 판단하는 기준이 된다. 낙찰 받아 개업할 생각이라면 업종을 정해하는 게 우선이다. 임대목적이면 예상수익률을 고려해 매물을 골라야한다. 아파트상가는 700가구 이상으로 주변에 대형 유통시설이 없는 곳이 좋다. 상가주택이나 근린상가는 역세권이나 기존상권이 임대나 매매 때 유리하다. 위치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상가투자자들이 늘면서 건설사들이 상가를 많이 짓고 있다. 상권경쟁이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분양이 임박한 아파트단지 상가나 택지개발지구 상가가 좋다. 또 소형 상가가 좋다. 단기전매차익보다 장기임대수익을 노리는 게 투자 포인트다.상가는 단지상가, 근린상가, 테마형상가로 나뉜다. 단지상가는 독점상권보장으로 고정임대수익을 얻을 수 있다. 퇴직자, 주부 등에게 인기다. 세대별 상가면적은 0.3평 이내가 적당하다. 1000세대일 땐 상가 연면적이 300평 이내면 적격이다. 과거엔 선착순이나 추첨으로 분양했으나 최근엔 수요가 몰리면서 내정가격을 정해 최고가로 낙찰하는 경쟁 입찰방식이 적용되고 있다. 내정가의 두 배에서 낙찰되면 임대수익률은 크게 떨어질 수밖에 없다. 내정가의 1.5배에서 낙찰 받는 게 안전하다. 상가면적 세대별 0.3평 이내 적당고가낙찰, 높은 프리미엄을 주고 사는 건 금물이다. 초기임대료가 이어질 수 있는지 비슷한 조건의 인근 단지상권에 대한 수익성분석도 필수적이다.  근린상가는 입지나 배후인구수에 따라 매출액과 임대료가 다르다. 개발계획이나 발전잠재력이 큰 곳의 상가 투자가치가 크다. 그러나 갈수록 주변상권이 안정되고 땅값이 올라 자산 가치 면에선 오히려 유리하다. 높은 내재가치로 불경기에도 값이 쉽게 떨어지지 않고 주거도 할 수 있어 자영업자에게 적합하다. 근린상가는 공급량이 많으므로 선택 때 주의가 요구된다. 역세권, 대로변 등에 있어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 좋다. ‘퇴근길 상가’가 고객흡인력이 높다.낙찰보다 임대수입원 확보 ‘중요’K씨는 2006년 말 인천 연수구 중심상가에 있는 8층 건물전체가 공매로 49%까지 떨어져 있다는 것을 알았다. 분양면적 280평, 실제평수 170평인 이 상가의 감정가는 9억 8천만 원, 최저가는 4억 8억 원이었다. 8차선 도로변에 있고 전망도 좋아 용도만 잘 찾으면 수익이 날 것으로 보고 5억 원에 낙찰 받았다. 은행대출금(4억 원)을 충당해 순수투자금은 1억 2천만 원이었다. 그러나 관리비문제에 따른 소송 등 문제가 많다는 걸 알았다. 후회를 해도 소용없는 일. 세를 내놨지만 관리비가 높아 임대가 잘 되지 않았다. 그는 어쩔 수 없이 이 건물을 직접 운영해야겠다고 마음먹고 사업구상에 들어갔다. 시장조사를 거쳐 내린 결론은 고시원 운영. 먹고 잘 수 있게 방을 여러 개 만들어 임대하는 사업이었다. 주변에 남동공단이 있고 송도신도시가 개발 중이어서 들어올 사람이 줄을 섰다. 3~6개월간 보증금 없이 먹고 잘만한 곳이 마땅찮아서였다. 월매출(1600만 원)에서 관리비(400만 원)를 빼고도 1200만 원이 남는다. 그는 곧 공사를 벌일 예정이다.이렇게 볼 때 상가는 낙찰 받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게 상권개발과 임대수입원 확보다. 남들이 관심을 덜 받는 곳에서 황금노다지를 노려볼만 하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01 00:00

   <펀드투자 요령> 눈앞 수익보다 위험분산 중요 , 장기 + 적립 = 성공 가능성 높아김효용(hyonga@korea.com)이재순 제로인 펀드투자자문 이사(mywoods@zeroin.co.kr)펀드는 은행 예금이나 보험회사의 보험과 달리 예금자 보호 대상이 아님을 알아야 한다. 하지만 펀드가 비록 예금자 보호대상은 아니더라도, 투자자의 투자원본을 자산운용회사나 판매회사가 손댈 수 없도록 수탁회사(은행)에 보관함으로써, 만약 판매사나 운용사가 잘못된다 하더라도 투자자들은 총회를 열어 다른 자산운용회사로 펀드를 옮기면 되고 투자원본은 안전하게 지킬 수 있다.펀드투자는 원금손실 가능성을 항상 가지고 있음을 인식해야 한다. 펀드투자는 운용회사가 운용하고 운용성과는 신탁보수 등의 비용을 공제한 뒤 투자자에게 분배된다. 일반적으로 포트폴리오 구성을 통한 분산투자를 함으로써 직접투자에 따른 높은 위험은 줄일 수 있으나, 증시 전체의 하락에 따른 손실위험은 피할 수 없다. 펀드에 가입하는 투자자는 운용에 따른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통상적으로 펀드에 드는 총 비용은 약2.5%에서 3%내외로 개별 펀드마다 다르게 적용된다. 이 비용은 운용회사, 판매회사, 그리고 수탁회사에게 신탁보수와 수수료라는 명목으로 지출된다. 적립식펀드는 특히 투자기간이 길고 매년 보수를 받아서 만기시 수익률이 엄청나게 차이가 나므로 펀드가입 시점에 각종 보수와 수수료의 내용을 확실하게 알고 투자하여야 한다. 단기수익률만으로 펀드를 평가하는 좁은 안목을 버려야 한다. 펀드를 선택할 때는 최소한 수익률만을 따진다 하더라도 직전 3차년의 수익률을 비교, 검토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펀드를 잘 고르기 위해서는 먼저 펀드의 종류를 확인하고, 다음으로 펀드의 과거 수익률과 위험을 따져본다. 누가 해당 펀드를 운용하는지 운용사를 검토할 필요도 있다. 더 나아가서 펀드매니저까지 평가하고 나면 비로소 최소한의 리스크를 회피한 펀드 선택이 가능하다. 이처럼 위험자산에 투자하면서 위험은 없기를 기대할 수만은 없다. 그럼에도 고수익에 길들여지다 보면 쉽게 위험에 대해 망각하곤 한다. 투자성공의 지름길은 원칙을 지켜나가는 것이다. 질서를 잘 지켜야 한다는 것은 누구나 알지만 현실에서는 지켜나가기 어려운 것이 또한 기초질서이다. 펀드의 투자원칙도 누구나 알고 있는 내용이지만 역시 지키기는 쉽지 않다. 그럼에도 역시 투자 성공에 있어 중요한 원칙임에는 틀림없다.  <펀드평가사 이용해 보세요> 제로인·한국펀드·모닝스타 펀드 비교 등 다양한 정보제공 과거 펀드투자가 어려웠던 것 중 하나는 정보의 비대칭성이다. 즉, 펀드에 대한 정보를 몇 몇 대형 판매사나 운용회사가 독점함으로써, 투자자들은 펀드에 대한 정보에 접근하기 어려웠다. 따라서 판매회사가 일방적으로 정해주는 펀드를 선택하고 운용성과나 운용과정에 대한 내용을 알기 어려웠다. 그러나 이러한 비대칭성을 해소해 주는 회사가 바로 펀드평가회사이다.  펀드평가회사는 펀드의 위험 수준, 펀드가 투자하는 자산의 특징 등 다양한 내용을 다른 펀드들과 비교해 제시하고 있다. 현재 펀드평가회사는 제로인을 비롯해 한국펀드평가, 모닝스타코리아 등이 있다. 제로인(www.funddoctor.co.kr)의 경우 펀드에 대한 전문적인 정보뿐만 아니라 펀드 시황, 운용회사와 펀드매니저 및 각종 시장 자료와 다양한 투자자의 의견이 모아지는 커뮤니티 등을 제공해 투자자들의 펀드 투자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다.  <2008년 펀드 시장> 투자지역 다변화로 위험 낮춘 펀드 인기 끌 듯  이재순 제로인 펀드투자자문 이사(mywood@zeroin.co.kr)지난 몇 년간 펀드시장이 뜨거웠던 것과 비교한다면 2008년은 상대적으로 냉각기를 거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이러한 변화가 급격한 자금 변화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다만 투자자들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기대수익을 낮추고 투자위험에 대해 좀 더 깊은 고려가 필요한 시기라 할 수 있다. 먼저 고수익을 기대하고 특정 국가에 집중하는 성향의 펀드보다는 투자지역을 다변화해 투자위험을 낮춘 펀드들이 인기를 끌 가능성이 있다. 해외펀드가 단기간에 급격하게 인기를 끌 수 있었던 데는 이유가 있다. 국내 시장이 어려울 때 이를 대체할 만한 높은 수익을 주는 해외펀드가 있었기 때문이다. 대표적 지역이 중국과 인도였다. 그러나 고수익은 위험에 대한 투자자의 민감도를 높이기 마련이다.둘째는 위와 같은 이유의 연장선상에서 자산에 대한 재배분이 이루어질 가능성이다. 기대수익과 위험을 낮추는 과정에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현상이 내년 하반기 쯤 나타날 수 있다. 그러나 이미 높아져 있는 기대수익을 맞추기 위해서 급격한 채권으로의 자금이동보다는 해외 이머징마켓이나 하이일드형 펀드가 그 대상이 될 수 있다.셋째, 해외 펀드가 다양해짐에 따라 해외자산운용회사의 경쟁력은 더욱 강화될 것이다. 물론 이런 변화는 몇 년간 지속되어 온 부분이기도 하다. 다만 그 과정에서 특정 운용사로의 쏠림현상이 심화됐다면 이러한 현상은 다소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역시 기대수익이 낮춰지면서 나타나는 결과로 분석해 볼 수 있다. 특히 2007년에 인수합병 등의 과정을 거쳐 본격적으로 국내에 진출한 해외자산운용회사가 그 대상이다.넷째, 보험FP들의 펀드시장에 대한 진출이 가속화될 것이다. 펀드시장이 다양해지고 복잡해지면서 필수적인 것이 펀드에 대한 전문지식과 투자자에게 집중할 수 있는 판매인의 여건이다. 이런 관점에 있어서 보험FP들은 교육과 열정, 인식을 지속적으로 키워왔다고 판단되며 그 효과가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펀드투자 point> ‘펀드’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  펀드는 여러 투자대상에 분산투자 하는 상품이다. 따라서 여러 펀드를 관리할 능력만 있다면 될 수 있는대로 많은 수의 펀드에 투자하는 게 바람직하다. 다만 무작정 분산하는 것이 아니라 펀드유형에 따라, 스타일에 따라 분산해야 하며판매회사와 운용사의 분산도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유형별 분산투자를 말할 때 많이 사용되는 전략이 핵심-위성(core-satelite)전략이다. 핵심(core)유형을 통해 시장 전반을 따라가거나 원하는 실현가능성이 높은 목표수익률을 추종하고 위성(satellite)유형을 통해 부족한 초과수익률을 달성하거나 위험을 낮추는 방법이다. 스타일이란 시장에 영향을 받는 변수에 따라 펀드를 분류하는 기법이다. 펀드의 스타일을 알게 되면 시장흐름에 따라 어떤 펀드가 좀더 나은 성과를 올리게 될지 또는 어떤 이유로 펀드의 성과가 발생했는지를 알 수 있다. 또 다른 분산투자의 원칙중 하나는 운용회사의 분산이다. 운용회사를 분산하는 가장 큰 이유는 ‘one house one view’에 있다. 적어도 모든 운용회사는 하나쯤은 잘 하는 유행과 스타일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모든 것을 다 잘 운용하는 운용회사는 존재하지 않는다. 이것이 운용회사 분산투자를 하는 이유이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07-31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