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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1.6%까지…중소가맹점도 백화점 수준으로재래시장과 중소가맹점의 신용카드수수료율이 대형마트 수준으로 내렸다. 전국 1550개 재래시장 내 8만 6000개의 신용카드가맹점 수수료율이 2.0~2.2%에서 대형마트 수준인1.6~1.9%로 내렸다. 90만 개의 중소가맹점의 수수료율도 2.3~3.6%에서 백화점 수준인 2.0~2.4%로 낮아졌다.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 인하는 카드회사들의 경영실적이 좋아져 적정수준에 올라 신용카드수수료체계를 합리화하기 위해 이뤄졌다. 이에 따라 재래시장과 영세가맹점들의 카드수수료율 부담이 줄 전망이다.유사석유 의심 되면 신고하세요!잘못 쓰면 연비·출력 줄고 큰 사고 나한국소비자원과 한국석유관리원에 소비자불만이 접수된 서울, 경기남부, 인천 소재의 50개 주유소가 조사를 받았다. 결과 4개 주유소에서 유사석유제품을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창대주유소(부천시 원미구 춘의동) △OK주유소(부천시 원미구 심곡동) △알파주유소(부천시 소사구 괴안동) △사거리주유소(수원시 장안구 영화동)가 그곳이다. 유사석유제품을 차에 넣으면 연비와 출력이 떨어지고 매연도 심해진다. 연료계통의 손상도 가져와 차가 고장 나 시동이 꺼지는 등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접수된 불만사례들을 보면 주유량 부족보다 유사석유의심이 더 많아 석유품질에 더욱 신경 써야할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석유관리원은 불량석유제품으로 의심될 땐 적극 신고하도록 당부하고 있다. 신고한 주유소가 유사석유제품을 판 곳으로 밝혀졌을 땐 50만 원의 포상금도 준다. 신고 땐 주유영수증과 연료시료를 함께 내는 게 좋다. (유사석유제품 신고전화 1588-5166)대학입시전형료 돌려받을 수 있어부득이한 사유 타당하면 학교 방침 따라 환급한번 내면 돌려받기 어려웠던 대학입학시험 전형료를 상황에 따라 돌려받을 수 있게 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서울대 등 10개 대학(경북대, 고려대, 부산대, 서강대, 서울대, 성균관대, 연세대, 이화여대, 전남대, 한양대)의 ‘납부한 전형료는 반환하지 않습니다’란 조항을 고치거나 없애도록 했다. 무조건적 환급이 허용될 땐 입시경쟁률이 불확실해져 이에 민감한 수험생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 따라서 입시전형료 환급은 부득이한 사유가 있을 때만 이뤄진다. 환급신청 땐 학교마다 환급여건이 다르므로 잘 알아본 뒤 개별 환급신청과 증빙서류를 내면 된다. 위 10개 대학교를 중심으로 다른 대학들도 돌려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공정위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와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협조를 통해 전국 대학의 모집요강을 스스로 시정토록 할 예정이다.프랜차이즈 아이스크림 식품정보 부족홈페이지에도 없고 원료이름 등 표기 부실배스킨라빈스31’ ‘나뚜루’ ‘콜드스톤’ ‘하겐다즈’ 등 프랜차이즈 아이스크림판매점의 중요 식품정보 표시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위생법에 따르면 일반 아이스크림들은 원재료 이름, 알레르기 유발성분, 영양성분을 표시토록 의무화돼 있다. 그럼에도 프랜차이즈판매점은 이들 표시의무가 면제된다. 각 업체 해외홈페이지엔 식품정보가 표시돼 있지만 국내 홈페이지엔 없었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이 이들 4개 프랜차이즈판매점에서 팔리는 아이스크림 각 5종씩 20종에 대해 시험검사한 결과 타르계 색소인 ‘적색 40호’(1종)와 ‘소르빈산’ 등 보존료(4종)가 적게 나왔다. 소비자원은 ‘일정 규모 이상의 프랜차이즈판매점’은 가공식품처럼 ‘식품 등의 표시기준’ 적용을 받도록 손질할 것을 관계기관에 건의했다. 또 중요한 제품정보에 대한 자발적 표시를 권고, 조사대상 4개 업체 모두 ‘알레르기 유발성분’을 나타내고 ‘영양성분 표시’ 대상이 아닌 2개 업체도 ‘영양성분’을 자율 표시키로 했다.발렌타인데이 맞아 초콜릿류 점검식약청, 1월 20~29일 선물용 점검 강화식품의약품안전청이 발렌타인데이(2월 14일)을 앞두고 선물용 초콜릿류에 대한 점검과 수거·검사에 나선다.점검기간은 1월 20~29일. 초콜릿제조회사 24곳과 학교주변 선물용품판매점 등을 대상으로 한다. 점검내용은 △유통기한이 지난 원료를 쓴 식품 △규정 허용 외 첨가물 사용여부를 나타내지 않은 제품 △정서를 해치는 식품 등이다.2월의 시물과 불의 사랑흙돌 심 재 방음陰기운이 땅으로 흘러 내려 물이 태어나는 날 양陽기운이 하늘로 피어 올라 불이 태어나는 날 물과 불은 죽기 살기로 싸워야 했다 어느 날은 불바다 어느 날은 물바다 그리는 서로 살 수 없음을 알았다 불의 뜨거운 열정을 물이 다스려 주었다 물의 차거운 냉정을 불이 덥히어 주었다 서로를 인정하고 격려하면서 조화와 협력의 역사가 시작되었다 물은 낮은 데로 불은 높은 데로 서로의 가는 길이 다를수록 물은 불이 그리워졌다 불은 물이 그리워졌다 극과 극이 만나 물과 불은 죽고 못 사는 사랑이 되었다심재방현대고등학교 국어교사로 퇴임한국작가회의 시인現 꽃과 나무 대표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10-12-29 00:00

음식소비이태원에 가면 ‘홍석천’을 찾아라다양한 컨셉의 맛 집 5곳 선봬 인기염아영 기자·yayysk@naver.com연예인 사장님들이 많다. 본업이 아닌 부업으로 여러 분야에서 사업을 벌인다. 그중 음식점을 차리는 일이 가장 많다. 명성도 있고 돈도 있어 웬만하면 다 성공할 것 같지만 꼭 그렇지만도 않다. 쉽게 생각하고 시작했다가 큰 코 다치는 일이 많다. 쥐도 새도 모르게 사라지는 음식점이 있는가하면 다른 사람에게 넘어가는 일도 잦다. 외식업은 맛이 가장 중요한 까닭이다. ‘인기’가 아닌 ‘맛’으로 승부를 걸어 잘 나가고 있는 연예인 레스토랑의 대표적 모델은 홍석천이다.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이탈리안 레스토랑인 ‘아워플레이스’로 시작한 홍 씨는 아기자기한 인테리어와 정직한 맛으로 소비자들 발길을 끌고 있다. 사업장을 하나 둘 늘려간 그는 지금 5개의 사업장을 갖고 있다. 이들 업소 모두 저마다 컨셉이 달라 색다르다. 그중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마이타이차이나’ ‘마이첼시’ ‘마이티’를 들여다본다. 맛 집  블로거들의 냉정한 평가를 듣는다.브런치 전문 ‘마이첼시’맛 집 블로거 : 제라일요일. 오랜만에 브런치를 즐기기 위해 이태원을 찾았다. “이태원에 브런치를 먹으러 가는 건 미친 짓이다”라고 누군가 말했다. 값도 그렇지만 맛도 그렇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오랜만에 이태원을 찾고 싶다는 생각에 여기저기를 찾아보다 홍 씨가 운영하는 다섯 번째 레스토랑 ‘마이첼시’를 찾았다.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일요일 아침 우리나라 사람들보다 외국인들이 더 많은 이태원. 오히려 내가 이방인이 된 듯 한 느낌이다. ‘마이첼시’는 하늘색과 붉은색의 외관으로 눈에 확 들어온다. 실내는 유럽에 온 듯 한 인테리어다. 꽤 아늑한 공간이다. 테이블마다 있는 꽃병, 벽 곳곳에 걸려있는 재미있는 가면과 액자들, 붉은색 벽 때문인지 더 아늑해 보인다. 캐주얼한 테이블, 의자 또한 맛을 더한다. 그러나 메뉴판은 아니다. 레스토랑과 어울리지 않아 아쉬운 맘이 든다. 메뉴구성은 이탈리안 요리가 대부분이고 값은 1만~2만원. 이곳의 대표메뉴는 고르곤 졸라 피자. 식전 빵은 상당히 따뜻하게 데워준다. 한 조각씩만 줘 아쉽다. 원하던 그릭 샐러드가 안 된다고 해 비슷한 샐러드(1만3000원)로 주문했다. 채소 상태는 싱싱했다. 고르곤졸라 피자(1만7000원) 크기는 만족스러웠다. 둘이서 먹기 딱 좋은 크기다. 치즈도 듬뿍 들어 맛이 좋았다. 이탈리안 요리를 좋아하는 편이지만 대표메뉴란 고르곤졸라 피자 맛은 보통인 것 같다. 값이 좀 싸다면 고개를 끄덕이며 열심히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이태원이란 독특한 분위기를 감안한다면 말이다. 즐거운 아침을 선사해주는 ‘마이첼시’였다. 문의: ☎02-749-1373위치: 서울지하철 6호선 이태원역 1번 출구 해밀턴호텔 뒤정직한 맛, ‘마이타이차이나’맛 집 블로거: 사과 맨이태원은 각 나라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라 지구촌 각지의 맛을 볼 수 있는 음식점들이 많다. ‘마이타이차이나’는 홍 씨가 운영하는 곳이다. 중국, 태국 음식을 퓨전화해 파는 곳이다. 입구부터 예사롭지 않다. 올라가는 길에도 멋진 벽화가 눈에 띈다. 자리에 앉으면 물 대신 따뜻한 차를 준다. 주전자, 컵 하나하나에 신경을 쓴 게 돋보였다. 팟타이는 태국 요리로 이곳에서 제일 유명한 음식이다. 음식 밑의 설명을 보면 ‘중독적인 맛’이라고 돼있다. 맛이 있어서 그릇을 싹 비웠다. 프라이드라이스 쉬림프를 함께 시켰다. 겉모습만 보면 중국집의 볶음밥과 다를 게 없지만 차원이 다르다. 부드럽고 담백해 매운 음식과 궁합이 잘 맞았다. 실내 벽엔 재미난 그림들이 많이 걸려있다. 테라스 쪽 좌석도 있다. 날씨가 좋은 날은 테라스 쪽에 앉는 게 좋다. 음식 맛은 만족스러웠지만 팟타이를 빼곤 특별함을 느끼기가 어려웠다. 하지만 분위기는 아주 좋다. 특별한 분위기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강력 추천한다. 문의: ☎02-794-8090위치: 서울지하철 6호선 이태원역 2번 출구 다양한 차가 있는 ‘마이티’맛 집 블로거 : 사과맨‘마이타이차이나’ 바로 옆에 붙어있는 카페다. 값은 6000원. 특이한 차들이 많다. 와플과 백년초아포가토를 시켰다. 아포가토는 커피 위에 아이스크림, 그 위에 말린 백년초를 올려 부드럽고 향긋한 맛이 난다. 벨기에 와플은 아이스크림을 올리면 1000원이 추가된다. 접시에 초콜릿으로 예쁜 그림까지 그려준다. 유자아이스크림도 시켰다.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것이라 환상적이다. 쫀득쫀득하고 달콤해 맛이 좋다. 서비스로 받은 카푸치노도 다른 커피전문점보다 맛있다. 테이블은 그리 많지 않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10-12-29 00:00

소비자 마음을 잡으려는 백화점들 경쟁이 뜨겁다. 예전 방식만을 고집하거나 차별화된 아이템 없인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없게 된 것이다. ‘더 독특하고, 더 재미있으며, 더 쉬운’ 쇼핑을 위해 백화점들이 선택한 게 바로 이색매장이다.   쇼핑 재미와 편의를 한 번에 충족시킨다는 백화점 내 이색매장. 그곳에선 무엇을 어떻게 팔고 있을까.한 가지로 경쟁한다, 전문매장   신세계백화점 서울 강남·영등포점과 부산 센텀시티점에 들어선 ‘워터 바’는 말 그대로 팔고 파는 게 모두 물이다. 먹는 샘물을 비롯해 기능성 생수, 탄산수, 해양심층수 등 세계 20여 나라 100여 종의 생수만을 팔기 때문이다.   매장을 찾은 이들은 생수전문가인 워터 어드바이저로부터 생수의 기능과 특성, 마시는 요령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주중엔 시음도 할 수 있다. 소비자가 가장 많이 찾는 품목은 3가지다. 탄산수인 프랑스산 페리에, 이탈리아산 산펠레그리노, 알록달록한 비타민 워터를 꼽을 수 있다. 수입제품은 물론 적외선을 내는 시에나워터와 유익한 파동을 낸다는 레민다 등 국산 기능성생수도 만날 수 있다.  롯데백화점 본점에 있는 ‘럭셔리 스테이셔너리’ 역시 워터 바처럼 한 물품만 취급하는 전문매장이다. 매장렝 이탈리아와 독일산 고급문구류뿐 아니라 필기구, 메모홀더, 다이어리 등 모든 사무용품이 한곳에 모여 있다. 각종 사무용품으로 개성 있는 사무실을 꾸미려는 전문 비즈니스맨이 주 소비층이다.   신세계백화점 본점·강남·영등포점엔 영국의 유명한 유기농브랜드인 ‘더치 오리지널’ 제품을 파는 매장이 들어섰다. 이 브랜드는 찰스왕세자 소유로 친환경원료로 만든 250여 유기농 제품과 생활용품을 만들어 팔고 있다. 매장의 인기품목은 사탕과 비스킷류. 안전한 먹을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은 만큼 더 다양한 제품이 소비자들 관심을 끌 것이란 분석이다.주제에 맞게 모았다, 멀티매장  롯데백화점 본점에선 진 캐주얼과 스포츠의류의 주요 소비자가  IT(정보통신)기기 수요층임을 고려, 옷 판매장에 미국과 핀란드산 카메라가방과 노트북가방 등 IT용품 가방판매장을 연관 배치했다. 그리고 신세계백화점 본점과 서울 강남점도 여성소비자들이 즐겨 찾는 층에 네일아트매장을 둬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처럼 제조사는 다르지만 판매주제나 주요 소비층의 성향에 맞는 물품을 한데 모아놓은 멀티매장은 백화점의 판매 전략이자 편한 쇼핑을 원하는 소비자욕구도 만족토록 한다.    신세계백화점 서울 강남점에선 여러 디저트를 손쉽게 골라 먹을 수 있는 ‘디저트 멀티매장’을 운영 중이다.   멀티매장에 자리한 티 밸리에선 세계적 명품 차인 프랑스산 및 영국산 홍차, 박수근 명인이 덖은 하동녹차, 세계 바리스타챔피언인 폴 바셋과 유명 파티세 쓰지구치가 만든 ‘폴 바셋’의 커피를 즐길 수 있다. 아일랜드매장에선 아이스크림과 생과일주스를, 와인하우스에선 직접 샀거나 파는 와인을 마실 수 있다. 즉석에서 만드는 디저트를 비롯해 떡, 만주 같은 동양의 전통간식거리를 만날 수 있는 ‘S-SELECTION’의 유혹도 만만찮다.나이와 생활방식에 맞춰라, 맞춤매장   신세계백화점 죽전점엔 키즈파크와 더 체어스 두 곳을 하나로 묶은 어린이맞춤매장인 ‘헤이프레스토’가 자리해 있다.  헤이프레스토의 키즈파크엔 어린이요리스튜디오와 학습교구실, 도서관, 체육 공간, 놀이시설인 원더랜드가 마련돼 있어 각종 수업과 문화체험을 할 수 있다. 300평 규모의 패밀리레스토랑인 더 체어스엔 파티 플래너와 함께 어린이 생일모임과 돌잔치를 할 수 있는 파티 룸과 뷔페식당이 마련됐다.    나만의 이미지연출에 신경 쓰는 남성용 맞춤매장도 있다. 남자손님을 위해 이미지와 스타일컨설팅을 공짜로 해주는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과 목동점의 ‘코디바’가 그것이다. 예약고객을 대상으로 스타일리스트가 직업과 나이에 맞는 이미지와 스타일링을 상담·결정하고 소비자가 원하면 1대 1 동행쇼핑도 할 수 있다. 수백 명이 한 달에 2번, 최소 2~3달에 1번꼴로 코디바를 찾는다. 그 중 35~45세 고객들의 코디바 이용시간이 긴 편이다. 만족도와 재방문율 역시 높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10-27 00:00

서울 강남의 한 오피스텔에서 사는 캐릭터 디자이너 김 모 씨(여·28). 그는 자신이 디자인한 캐릭터작품을 집에 전시해놓고 동호회 회원들을 초대하는 미니전시를 열기로 했다. 저녁식사를 겸해야 하므로 어떤 음식을 준비해야 할지 고민이었다. 흔한 중국요리를 시키자니 식상하고 이것저것 만들자니 역부족이었다. 고심 끝에 집 근처 패밀리레스토랑에서 하는 ‘케이터링서비스’를 이용키로 했다. 일정 인원수 이상이면 정해진 시간에 집에까지 음식을 갖다 주고 상까지 차려주니 전시를 겸한 디너파티성격의 초대엔 ‘안성맞춤’이었다. 모임이 이뤄지는 동안 오피스텔 거실 한쪽은 패밀리레스토랑으로 변신했다. 비슷한 또래 회원들은 패밀리레스토랑의 고급스럽고 맛있는 메뉴에 친절하게 세팅까지 해주는 출장서비스에 만족했다. 김씨 역시 음식준비에 신경 안 쓰고 작품설명에만 전념할 수 있어서 좋았다. 전화 한 통으로 집에서 편히 시켜먹을 수 있는 음식메뉴가 자장면, 피자, 치킨 정도로만 생각하는 건 이제 옛말이 됐다. 스테이크, 커피, 아이스크림 등까지 외식업체의 홈 배달서비스 메뉴가 각양각색으로 갖춰져 있어서다. 이름만 들으면 알만한 유명 외식업체부터 막 프랜차이즈를 시작한 국내 외식업체, 맛있기로 소문나 단골고객이 많은 배달전문음식점까지 매장에서 먹는 것과 똑같은 음식을 집까지 갖다 주는 외식업체의 케이터링(Catering: 요식 조달업)서비스가 메뉴, 장소 가리지 않고 진화하고 있는 것이다. 배달서 세팅까지 한 번에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호주식 전문스테이크하우스로 각광받고 있는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의 ‘케이터링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아웃백은 서울 강남점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시작, 전국 90여 매장으로 확대운영하고 있다. 기업파티, 디너파티, 학회, 심포지엄, 문화행사 파티 등 모임 종류와 성격에 맞는 음식들을 마련해주고 분위기 연출까지 해준다. 신선한 재료를 쓴 에피타이저부터 메인, 디저트, 다양한 음료까지 원하는 대로 풀코스 식단을 짜주고 세팅해준다. 아웃백의 홈 배달서비스는 단순한 음식배달과 출장배달 두 종류로 나뉜다. 출장배달은 특별한 행사흐름과 분위기에 맞게 맞춤식메뉴를 제공하고 세팅을 도와준다. 인원수가 적어도 관계없다. 10만 원 이상이면 가까운 거리에 한해 갖다 준다. 아웃백 대표번호로 전화하면 가까운 매장이 연결돼 친절하게 케이터링서비스상담을 해준다. 매장별로 약간씩 다르게 운영되므로 말만 잘하면 조금 거리가 있거나 인원수가 적어도 아웃백의 케이터링을 이용할 수 있다. 서울대점을 비롯해 배달주문 땐 20%까지 깎아주는 곳도 있다. [문의 ☎1577-0500]오므라이스 2인 이상 주문배달  오므토 토마토 ‘홈 서비스’(주)아모제에서 개발한 국내 최초 퓨전오므라이스 전문레스토랑 ‘오므토 토마토’도 홈 배달서비스를 해주고 있다. 오므라이스는 일반분식점에서도 먹을 수 있는 메뉴다. 그러나 색다른 소스와 토핑을 넣은 40여 퓨전 오므라이스를 선보이고 있어 신세대층 사랑을 받고 있다. ‘오므토 토마토’의 오므라이스를 매장에 가지 않고도 집에서 먹을 수 있게 돼 마니아들 호응이 크다. 경기도 분당 서현점을 시작으로 전국 매장에 확산된 오므토 토마토 홈서비스는 퓨전 오므라이스 10여 종을 비롯해 오므도리아(오븐에서 구운 오븐라이스), 온더라이스(밥에 색다른 토핑이 어우러진 덮밥), 샐러드, 세트메뉴 등 전 메뉴를 집에까지 날라준다. 다만 2인분 이상만 주문 받는다. 오전 11시부터 밤 10시까지다. [www.omutotomato.com]과일건강식 스무디도 케이터링 스무디킹 피겨요정 김연아가 광고모델로 활동하면서 더 유명해진 ‘스무디킹’의 케이터링서비스는 올 봄부터 시작됐다. 기존 패스트푸드를 대체할 수 있는 과일을 이용한 건강메뉴인 스무디를 대표메뉴로 팔고 있는 스무디킹은 신선한 국내산 딸기, 플로리다의 발렌시아 오렌지, 카벤디쉬 바나나 등 최상의 품종을 제때 수확해 만든 과일건강식을 고객이 매장에 가지 않고도 집에서 편히 주문해 먹을 수 있게 홈 배달서비스를 한 것이다. 스무디, 인핸서, 스낵, 머핀, 케이크, 프레시 랩 등 모든 메뉴가 배달된다. 단체주문은 하루 전에 예약해야 한다. 3만 원 이상 주문 때만 된다. 10만 원 이상 주문 땐 값을 10% 깎아준다. 서울 명동점(☎02-755-3977), 청담점(☎02-514-7997), 여의도점(☎02-786-4959), 코엑스점(☎02-533-0949), 강남점(☎02-567-4959), 대학로점(☎02-744-4949)에서 운영 중이다.[www. smoothieking. co.kr]‘홈서비스’ 맥도날드·스타벅스·커피빈도한국맥도날드가 홈서비스를 한 건 꽤 오래 됐다. ‘햄버거도 배달되면 좋겠다’는 고객들 요구를 들어 2007년 경기도 포천점을 시작으로 서울·경기지역 80여 곳에서 운영 중이다. 배달주문을 하면 매장서 사 먹는 것보다 600원쯤 비싸다. [☎1600-5252]‘별다방’ 스타벅스와 ‘콩다방’ 커피빈에서도 케이터링서비스가 된다. 스타벅스는 50만 원 이상 주문 때, 커피빈은 3만 원 이상 주문 때 커피, 케이크, 쿠키 등 매장에서 파는 일부 메뉴들을 갖다 준다. 직장인의 아침식사를 대신해 먹을 수 있는 샐러드를 집이나 직장으로 날라주는 ‘모닝샐러드(www.morningsalad.com)’, 패스트푸드점 ‘버거킹’과 ‘롯데리아’ 등에서도 홈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매장에 가지 않으면 못 먹을 것 같았던 ‘하겐다즈’ 아이스크림도 G마켓, 이마트몰, H몰 등과 손잡고 배달서비스를 하고 있다. 생맥주 역시 치킨가게가 아닌 곳에서도 홈서비스이용이 된다. 아트바베큐(www.artbbq. co.kr), 제일부페(www.jeilbuffetbbq.com), 그린생맥주(www.greenhof.com), 그린푸드(www.hyfood.co.kr) 등 생맥주파티 출장전문 업체에서 생맥주를 겸한 바비큐파티를 도와주고 있다. < 전문업체에 맡길 땐 이렇게 > 홈파티 때 이용하면 좋은 케이터링업체집들이나 가족모임, 아이들 생일파티 등 집에서 열리는 여러 행사에 음식준비가 부담된다면 케이터링업체를 이용하는 것도 좋다. 음식을 직접 장만하는 것보다는 돈은 더 들겠지만 음식세팅에 파티분위기까지 만들어주니 특별한 날 한 번쯤 이용해볼 만하다.민스키친스토리(www.minskitchen.co.kr), 마니에르(www.maniere.co.kr), 마드레(www.imadre.co.kr), 싱글쉐프(www. single-chef.com) 등이 서비스가 좋기로 유명한 대표적 케이터링외식업체다. 오킴스 브로이하우스(☎02-6002-7006)에서도 케이터링 홈파티서비스를 해주고 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9-25 00:00

지난 3월 호주정부가 경기부양을 위해 이른바 ‘정부 보너스’를 주기 시작하자 여러 움직임들이 일어났다. 많은 호주사람들은 1인당 최고 900호주 달러(약 90만 원)까지 받은 돈으로 여행이나 쇼핑을 하는 등 소비로 이어지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지구촌의 경기불황은 호주에도 영향을 미쳤다. 그곳의 소비자물가지수가 오른 것이다. 호주사람들의 소비위축을 불러오고 있는 실정이다.최근의 소비 흐름은 품질위주의 값비싼 상품보다 실속위주로 더 싸고 질 좋은 상품이나 증정행사들을 이용한 합리적 구매를 하려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호주의 양대 유통업체인 울워스(woolworth)나 콜스(coles)가 만드는 값싼 상품 판매가 불었다. 저녁메뉴로 커트렛(cutlets·얇게 저민 고기) 대신 민스(mince·잘게 썬 고기)류의 값싼 육류가 더 많이 팔린다.‘Take Away Shop’인기또 외식업도 크게 위축받았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외식을 할 경우 마실 술을 직접 갖고 갈 수 있는 식당이나 물건을 포장해 가져가는 가게를 더 많이 찾는다.이런 상황에서 호주 유통업체인 콜스 와 울워스는 최근 소비자들의 가벼워진 장바구니를 겨냥한 마케팅전략을 펴고 있다.울워스 스마트카드는 기존의 신용카드처럼 어디서나 쓸 수 있다. 하지만 특정 포인트를 줘 쌓인 포인트를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패이백(Payback)보너스를 주고 있다.콜스도 각종 쿠폰제도를 시행 중이다. 콜스그룹에서 30달러어치 이상을 살 때 1ℓ당 4센트의 주유할인쿠폰을 준다. 콜스익스프레스(coles express)에서 2달러 이상을 살 땐 1ℓ당 2센트 쿠폰을 준다. 소비자들은 이런 주유연계 쿠폰들을 좋아한다. 눈에 띄는 현상은 소매상에서 사던 제품과 서비스를 인터넷으로 값을 알아보고 값 싸게 사는 이들이 는다는 사실이다. 호주에선 온라인구매가 우리나라처럼 활성화 돼있지 않다. 그러나 최근 호주의 농가에선 유통기업이 아닌 일반소비자를 대상으로 첫 온라인판매를 시작했다. 소비자들은 값은 물론 신뢰도 면에서도 일반매장 구입보다 낫다는 반응이다.따라서 호주인터넷 소매시장은 2011년까지 18억 호주달러 규모로 커질 것으로 보인다. 호주의 평균 휘발유 값은 ℓ당 1.2호주달러다. 2002년과 비교할 때 두 배쯤 오른 것이다.급등하는 연료비 부담으로 새 자동차 구매수요가 낮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교통이 편한 곳의 아파트수요가 늘고 있다. 이들은 자가용차의 출·퇴근을 줄이고 대중교통을 타거나 대체교통수단으로 자전거를 이용한다.통계에 따르면 약 9만 명의 호주인들이 자전거 출근일(National Ride to Work Day)에 참여했다. 자전거도로가 새로 생기는 것을 많이 볼 수 있다. 뉴스에서도 정부는 자전거전용 주차공간과 편의시설을 늘리는 등 자전거이용자들의 편의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한다.열쇠 자유롭게 복사할 수 없어호주는 인건비가 비싼 나라다. 상대적으로 우리나라보다 소비재 값도 꽤 비싼 편이다. 작은 병의 물(bottle of water) 하나에 2달러(약 2000원)며 코카콜라 캔 하나 값 또한 2달러로 우리보다 비싸다. 그리고 스낵 류, 아이스크림(2~3달러), 커피 값도 우리의 두 배(4~5달러)쯤 한다. 담배 값도 그렇다. 게다가 값이 상점마다 다르다. 물의 경우 어떤 상점에선 1달러이지만 다른 곳에선 2달러 하는 등 가격편차가 큼에도 특별한 규제가 없는 게 특이하다.울워스나 콜스가 제일 값싼 곳이어서 많은 호주인들이 즐겨 찾는다. 호주인들은 대부분 검소하다. 그래서 제품의 상표를 크게 따지지 않는다. 싸고 질 좋은 제품을 산다. 가끔 새 학기 세일기간인 홀리데이시즌(holiday season)이 끝나면 상점마다 바겐세일을 한다. 그때를 이용, 필요한 것을 사기도 한다.호주는 차나 집을 살 때 정부가 무이자대출을 장려하고 있다. 따라서 고정 직업이 있다면 차나 집을 사고 재산을 모으기 좋은 환경이다. 하지만 호주사람들은 우리처럼 집에 집착하지 않는다. 호주는 대도시를 빼고 대부분의 상점들이 오후 5시 반이면 문을 닫는다. 그래서 레스토랑이나 술집을 빼곤 ‘밤 문화’가 없다. 대신 피크닉문화와 파티문화가 발달돼 있다. 그만큼 음식재료와 도구들이 다양하고 나들이와 관련된 낚시·서핑·야영도구 등이 대중화 돼 있다.그곳에선 우리처럼 열쇠를 자유롭게 복사할 수 없다. 집을 빌리면 그 집에 살기로 처음 계약한 인원수 만큼만의 열쇠를 부동산중개업소에서 준다. 그 이상의 열쇠가 필요할 땐 부동산중개업소를 통해 합법적 절차를 거친 뒤 받을 수 있다.호주에선 소비자들이 물건을 산 뒤 환불을 원할 때 거치는 절차가 있다. 우리처럼 제품을 돌려받고 곧바로 돈을 주는 게 아니다. 제품과 받은 영수증을 내고 주소, 이름, 전화번호 등을 남겨야 한다. 물품액수가 많고 적고를 떠나 꼭 거쳐야 하는 절차다. 그런 뒤 현금으로 샀을 땐 돈을 돌려주고 신용카드로 샀을 땐 우편으로 수표를 보내준다. 그것을 갖고 우체국으로 가서 현금으로 받으면 된다.물건을 사고 애프터서비스(A/S)를 원할 땐 반드시 받은 영수증이 있어야 한다. 영수증과 물품을 들고 샀던 곳에 가면 영수증의 일련번호와 보증기간을 확인한 뒤 해준다. 소비자들 비판 적극수용호주는 우리보다 훨씬 접대산업이 발달 된 나라다. 그만큼 소비자들 비판에 민감하고 그 비판을 적극 받는 곳이 호주서비스산업이다. 식당에서 손님이 음식과 서비스에 만족하지 않았을 경우 그냥 넘기지 않는다. 반드시 손님의 불만내용을 알아보고 만족할 수 있는 쪽으로 노력한다.호주는 우리만큼 인터넷이 발달하지 않아 쟁점이 되는 제품이나 소비문제가 일어나는 것을 거의 본적 없다. 호주소비자기구인 choice에선 음식점, 자동차, 공산품 등에 대한 서비스평가와 소비생활 정보 등을 제공한다. 소비자권리나 호주관광, 상점, 상품에 문제가 있을 때 관련 주에 있는 호주소비자문제-공정거래위원회 (Australia’s Consumer Affairs/Fair Trading agencies)에 연락하면 된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6-15 00:00

우리나라 사람치고 노래방 한 번 찾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우리의 노래방 열풍은 다른 나라에서도 유래를 찾아보기 힘들 만큼 이례적이다. 노래방은 회식자리나 술 한 잔하고 들리는 2차 장소로, 친구들 끼리 모여 스트레스를 푸는 공간으로, 가족들의 건전 놀이문화공간으로 10여 년 넘게 시민들의 가장 가까운 친구로 자리 잡아왔다. 이제 노래방은 놀이문화의 대표공간으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유행에서 문화로 자리매김전국의 노래방 수는 4만여 곳으로 추정된다. 서울에서만 약 7000곳이 성업 중이다. 인구 70~80명 당 1개 업소 꼴로 영업하고 있는 셈이다. ‘노래방’ 하면 어두컴컴한 지하 공간, 노래방기기와 탬버린, 소파가 놓인 좁은 방을 떠올리게 된다. 그러나 요즘 노래방은 단지 노래만 부르는 곳에 머물지 않는다. 최근 10~20대 사이에 뜨고 있는 디지털노래방은 달라진 노래방 풍경을 여실히 보여준다. 노래방은 더 이상 한 밤에 술이 거나하게 취했을 때 찾는 곳이 아니다. 젊은 세대들에겐 24시간 어느 때고 놀러갈 수 있는 ‘국민 놀이터’다.‘가라오케’란 이름으로 일본에서 처음 개발된 이 노래문화는 비디오기술 발달로 ‘비디오케’로 진보했고 우리나라에 상륙되면서 놀라운 대중문화를 이뤘다. 노래반주기가 국내에 처음 선을 보인 것은 1990년대 초 부산에서였다. 지금의 노래반주기과 비슷한 형태의 기계였으나 요즘 것과 다른 점이 있다. 동전을 넣으면 노래 한 곡을 부를 수 있는 방식이었다. 지금 기계에 있는 여러 부가기능들이 없었다. 노래반주기가 초기엔 사람들이 많이 지나다니는 길거리나 오락실에 설치됐다. 그러다가 많은 사람들로부터 인기를 끌면서 노래반주기와 조명장치가 설치된 노래방이 생겨났다. 부산에서 시작된 노래방 열풍은 순식간 전국으로 퍼졌다. 1년 만에 1만여 곳이 생겨나는 등 폭발적 인기를 얻게 됐다.그 뒤 노래방은 일시적인 유행을 넘어 하나의 문화가 됐다. 어울림의 문화를 즐겼던 우리 민족 정서와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 값싸고 공간 제약 없어 큰 인기 마이크를 잡는 사람은 무대 주인공이 되고 듣는 사람들은 노래장단을 맞추고 박수를 치며 흥겨워하는 일종의 놀이마당인 것이다. 게다가 1만원 전후의 값으로 여러 명이 그들만의 공간을 갖고 한 두 시간 어울릴 수 있다는 것은 경제적으로 보나 공간적으로 보나 큰 매력을 갖고 있는 셈이다.노래방은 이제 노래만을 부르기 위한 공간이 아니다. UCC(사용자 직접 제작 콘텐츠)세대에 맞게 자신의 노래를 녹음하고 이를 개인홈페이지 배경음악이나 휴대폰 벨소리 및 통화 연결음으로 하는 오락적 요소가 가미되고 있다. 어느 노래방이든 노래를 부르고 노래방홈페이지로 보내 자신의 노래를 활용하는 시대가 됐다. 음악편지도 하고 프러포즈도 하며 ‘노래만을 위한 공간’이 아닌 ‘노래를 활용한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뿐만 아니라 노래방 시설도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대리석 바닥과 최고급 실크벽지, 최고급 인테리어 등으로 ‘안방처럼 아늑하게, 호텔처럼 고급스럽게’ 흘러가고 있다. 아이스크림 서비스는 기본이고 VIP들에게는 ‘개인마이크 키핑’까지 해주는 곳도 생겼다.테마 노래방도 등장다양한 테마의 커플 방도 많이 마련돼 있고 사랑의 세레나데를 다정히 부를 수 있는 2층 침대형 노래방도 있다. 아라비아 공주의 침실 같은 아늑한 '공주방'도 눈길을 끈다. 나른한 찜질방을 원한다면 따뜻한 온돌방도 준비돼 있다.이처럼 노래방이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에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접목한 고급형의 노래방으로 바뀌어가는 이유는 무엇일까. 무엇보다 생활스타일의 변화에서 비롯되고 있다. 보다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에 편안한 서비스를 원하고, 색다른 변화에 민감하다보니 고급화 되고 테마가 있는 노래방들이 인기다. 이는 여성손님들의 발길을 끄는 매력이다. 또 한쪽 벽면엔 감각적인 그림액자가 장식돼 있어 볼거리를 더한다. 침대가 있는 노래방은 아주 특별한 즐거움과 아름다움이 함께 하는 이색공간으로 고객들이 기존 노래방과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노래방에서 조심해야할 점들●마이크 입에 가까이 대는 건 ‘금물’ 다함께 즐기는 노래방 예의도 중요이렇게 다양하게 변하는 노래방문화지만 유의해야 할 점들이 있다. 노래방에 가면 가장 많이 접촉하고 대하는 게 마이크다. 손으로 잡고 입을 가까이 대므로 위생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마이크는 시설기준에 따라 이용자가 바뀔 때마다 덮개를 바꾸거나 자외선, 에탄올을 이용해 소독해야 한다. 이를 어기면 노래방 업주에게 1차 경고가 떨어지고 적발회수에 따라 10일, 20일 영업정지를 받는다. 마이크 감전도 더러 생긴다. 사용 전에 주의해서 살피고 손목관절에 부상을 입었던 사람은 탬버린을 과격하게 흔드는 것도 삼가야 한다. 또 호흡기계통이나 접촉성 전염병을 옮길 수 있는 마이크는 입과 적당한 간격을 유지해야 한다. 술을 마시고 지나치게 소리를 지르면 성대에 상처를 입을 수 있다. 불특정다수의 사람들이 이용하는 것이어서 면역력이 약한 아이나 어르신의 경우 다른 사람의 병원균에 피해를 입을 우려가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노래방에서도 기본예의가 있다. 다른 사람들이 즐겁고 마음 편하게 노래 부를 수 있도록 배려, 양보하는 것은 기본이다. 여기에 노래분위기를 띄워주거나 박수와 탬버린을 치며 열심히 동참하면 모두가 즐겁다. 반면 다른 사람이 예약한 곡 등에 상관없이 모든 노래를 나서서 혼자 다 부르는 사람은 모두가 싫어한다. 또 다른 사람이 노래를 부르는데 전혀 호응 없이 줄담배를 피우며 온갖 인상만 쓰고 있는 사람이라면 다음부터 함께 가지 않으려 할 것이다. 함께 즐겁기 위해 가는 곳이니 만큼 다른 사람과 잘 어울리는 게 중요하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3-27 00:00

<불황기 창업 새 흐름>불황기 먹는장사 ‘흐름’을 파악하라외식업계 ‘한 가게 두 아이템’ 매장…국수전문점 등 늘어내사업’에 도전하는 사람들의 창업지망생들은 길을 잘 찾아야 한다. 요즘 같은 불황기 때의 창업은 흐름을 잘 타고 자신에게 맞는 아이템을 고르는 게  중요하다. 그렇잖으면 실패하거나 원하는 목표에 이르기 어렵다. 현상유지를 해도 별로 남는 게 없어 애를 먹기 일쑤다. 창업도전자가 흐름파악에 가장 신경써야할 분야가 먹는장사다. 대중적이면서도 소비층이 두터워 창업동향, 점포운영 패턴, 장사기법연구가 중요시 되고 있다. 불황기의 먹는장사 흐름파악은 성공의 지름길로 통한다. 요즘 외식업계 흐름은 어떨까. 가장 눈에 띄는 건 복합매장 바람이 불고 있다는 것이다. 불황극복전략의 하나로 한 가게에 두 종류 이상의 아이템을 취급하는 곳이 많다. 기존의 여러 개 개별매장에서 볼 수 있었던 메뉴와 아이템들을 한 매장에서 함께 취급하는 것으로 보면 된다. 낮엔 식사, 밤엔 술파는 업소 늘어단적인 예가 낮 시간 땐 식사를, 밤엔 술을 파는 업소다. 외식업 매장의 경우 메뉴의 이원화는 물론 밀접한 관련성이 있는 주 아이템들을 접목시키는 등 다양한 형태의 복합매장이 등장하면서 시선을 모으고 있다. 커피숍도 낮엔 음료와 차, 커피 등을 팔다가 밤이 되면 술집이나 밥집으로 바뀌는 것도 그런 유형에 들어간다. 죽 전문브랜드 ‘본죽’과 비빔밥전문점 ‘본비빔밥’을 운영하는 본아이에프㈜는 서울 강남구 신사동, 광주시 충장로, 수원시역사, 대구시 성당뉴타운에 복합프리미엄 매장인 ‘본죽&본비빔밥Cafe’를 열었다. 죽과 비빔밥의 만남인 셈이다. 본죽&본비빔밥Cafe는 서로 다른 2개의 브랜드였던 ‘본죽’과 ‘본비빔밥’ 메뉴들을 한 매장에서 간편하게 맛 볼 수 있는 고급카페형 복합매장이다. ▲영양죽, 전복죽, 해물죽, 전통죽 등 12가지 죽 메뉴 ▲야채비빔밥, 낙지비빔밥 등 일반비빔밥 6가지와 돌솥비빔밥 메뉴 4가지 ▲따뜻하고 얼큰한 국물의 뚝배기메뉴 2가지 ▲떡산적과 해물파전, 음료 등 부가메뉴를 합쳐 모두 26가지 메뉴를 갖춰놓고 손님사냥에 나서고 있다. 매장인테리어는 프리미엄매장으로서 고급화와 차별화전략을 썼다. 웰빙(Well-being)과 슬로우푸드(Slow-food) 이미지를 내세우고 있다. 패스트푸드를 비롯한 정크푸드(Junk Food)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원목과 천연마감재로 내부를 깔끔하게 꾸며 놨다. 친환경 냄새를 풍기면서 건강에 신경 쓰는 손님을 끌어들이는 작전이다. 또 아이스크림을 메인메뉴로 하고 샌드위치, 샐러드, 음료 등을 함께 파는 ‘아이스크림 카페’도 인기다. 복합매장인 이곳에서 만드는 젤라또 아이스크림은 맛이 신선하고 유지방, 당도, 칼로리가 낮아 여성고객들이 많이 찾는다. 젤라또 아이스크림의 대표브랜드는 ‘카페 띠아모’. 정통 이탈리아식 젤라또와 다양한 과일아이스크림을 매장에서 직접 만들어 팔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에스프레소커피, 포켓샌드위치, 샐러드, 와플 등 겨울철에도 즐길 수 있는 메뉴를 늘려 계절별 매출편차를 해결하고 다양한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다. 매장엔 만화, 잡지, 신문 등을 읽을 수 있게 북카페와 인터넷시스템을 접목시켜 휴식공간으로서의 기능도 갖췄다. 정통레스토랑인 일마레는 식당, 카페, 와인 바를 결합한 원스톱복합형 멀티매장이다. 일마레에선 기존메뉴인 수프, 샐러드, 파스타 등과 다양한 커피, 디저트를 즐길 수 있다. CJ엔시티는 인천국제공항에 테마가 있는 푸드코트와 고품격 웰빙스파&마사지시설을 열었다. 인천국제공항 여객터미널 지하 1층에 문을 연 ‘푸드 온 에어(Food on Air)’는 2000㎡(약 600평) 규모로 500명이 한꺼번에 이용할 수 있을 만큼 크다. 미국, 중국, 일본, 태국, 이탈리아 등 7개국의 대표적 요리를 맛 볼 수 있는 방송국 스튜디오 개념의 푸드코트로 만들 어진다. 북경식 꿔바로우, 태국식 해산물 수프, 베트남식 새우월남쌈, 회전초밥 등 국내 공항 내 푸드코트에서 처음 시도되는 차별화된 메뉴가 특징이다. 창업시장에서 또 하나 두드러지는 현상은 주머니가 가벼운 이들을 공략하는 가게들이 생겨나고 있다는 점이다. 대표적으로 일반인들이 즐겨 찾는 국수집이다. ‘서민음식’ 국수전문점 바람도시지역을 중심으로 국수전문점 바람이 불고 있다. 잔치국수, 비빔국수, 냄비국수, 칼국수 등 전통국수집들이 잇달아 생겨나는 게 새로운 창업흐름이다. 각종 먹거리 파동 속에서 상대적으로 안전한 음식으로 인식되고 값도 싸 찾는 사람들이 많다. 초저가를 내세운 ‘우메마루’나 웰빙을 강조한 ‘오송할매 콩칼국수’ 등 새 프랜차이즈브랜드도 등장하고 있다.50년 전통의 ‘명동 할머니 국수’나 싸서 들고 가는 테이크아웃형의 ‘국수나무’도 가맹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그렇다고 모든 국수전문점들이 호황인 것은 아니다. 불황기에도 그런대로 안정적인 창업아이템으로 권할 만 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국수전문점의 강점은 대중적이면서 서민적 음식으로 수요층이 넓고 계절적 매출편차가 적다는 것. 특별한 조리노하우가 필요 없고 주방운영도 대체로 쉽다.  다른 음식들보다 식재료 원가비중 또한 낮다. 대부분 5분 안에 서빙할 수 있는 메뉴들이라 매장회전율이 높은 것도 강점이다. 식당공간과 테이블 이용률이 높다는 소리다. 다만 메뉴가격이 그리 높지 않아 인건비나 식자재 비용을 줄여 수익성을 높여야 하는 점을 염두에 둬야한다. 저가형을 내세운 국수전문점일수록 매장인테리어나 서비스에 신경써서 손님들이 ‘뭔가 대접 받는다’는 느낌을 가질 수 있게 정성을 쏟는 게 중요하다. 게다가 국수메뉴로 손님들에게 맛과 포만감, 즐거움을 충족시킬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곁들임 메뉴나 세트메뉴 등 메뉴 간의 연계성을 높여 고객의 선택폭을 넓히는 것도 전략이다. 모든 장사가 그렇듯 목을 잘 잡는 건 말할 것 없다. 국수를 먹는 손님들은 대부분 일부러 찾아가서 먹는 게 아니다. 우연히 지나가다 들르므로 되도록 가시성과 접근성이 좋은 곳에 입점하는 게 바람직하다. 역세권이나 시장, 대형할인점, 대학가, 오피스가 부근 등이면 좋다.블루슈머 잡으면 돈이 보인다창업전문가들은 이와 함께 블루슈머들을 고객으로 하는 창업에 나서보라고 권한다. 블루슈머는 ‘경쟁자 없는 시장의 새 소비자’를 뜻한다. 여러 계층을 상대하지 말고 특정계층이나 집단을 표적으로 삼아 돈벌이에 나서라는 얘기다. 좀 지난 얘기이긴 해도 그 흐름에선 큰 차이가 없다. 끌어들일 손님으로 △이동족 △무서워하는 여성 △20대의 아침 사양족 △피곤한 직장인 △3050 일하는 엄마 △살찐 한국인들이 그 안에 들어있다. 이들을 대상으로 사업을 하면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이동족은 바삐 움직이면서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우리나라 10세 이상 국민들이 하루 오가는 시간은 평균 1시간 40분. 직장인의 출퇴근, 학생들의 통학 등을 포함해 1백분 정도를 걷거나 자동차, 전철로 움직인다는 뜻이다.창업자는 이들이 보내는 이동시간을 파고들 필요가 있다. DMB-TV, 무료신문, 핸드폰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물론 관련아이디어도 접목하면 아이템들은 무수히 많다. 무서워하는 여성을 대상으로 한 사업도 있다. 살인, 강간, 납치, 협박 등이 늘었다는 통계청 자료나 언론보도기사들이 뒷받침한다. 우리나라 여성들의 상당수가 범죄에 떨고 있다는 점을 창업과 연계시키는 것이다. 방범·보안·호신상품과 서비스로 ‘고객 사냥’이 가능하다는 것.아침을 굶는 사람도 창업대상 범위에 들어간다. 20대의 절반이 아침을 먹지 않는 점을 감안해 이들을 위한 아침식사 대용식 장사에 도전해보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생두부, 우유, 야채·과일즙 등 아침요기를 대신할 수 장사가 해당된다.피곤한 직장인들도 공략대상이다. ‘직장인의 89%가 피로를 느끼고 있다’는 한 통계조사 수치가 참고할 점이다. 모든 직장인들이 피로에 지쳐있어 이를 잘 알고 창업하면 성공할 수 있다. 피로회복에 도움을 주는 품목들이 성공을 보장한다. 휴식을 주고, 스트레스를 줄이는 사업이 그 범주에 들어간다. 차 전문점, 팬션여행업소, 건강관리실, 휴게방, 수면방 등이 좋은 사례다.3050일하는 엄마도 잘 연구하면 돈이 보인다. 이들은 가정에서 엄마이자 아내이지만 직장일로 그 역할을 제대로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이들을 돕는 사업을 하는 것이다. 자녀돌보기, 교육, 청소 등 찾아보면 아이템은 수두룩하다. 유아원과 같은 고전적인 것만 찾아선 신선한 창업이 되기 어렵다. 요즘 신세대엄마들의 일과와 취향을 파고들어야 한다.다음은 살찐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창업이다. 제로(Zero) 칼로리, 제로 지방상품 장사가 여기에 속한다. 무칼로리 차, 무지방 우유 등 살이 찌지 않는 식품에 도전장을 내보는 게 좋다.사업을 새로 시작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사업자금도 있어야 하지만 어떤 사업을 할 것인지가 더 중요하다. ‘아이템만 좋으면 일단 절반은 성공했다’는 말이 그래서 나온다. 요즘처럼 불황의 늪이 깊어지고 돈 벌만한 사업이 없을 땐 블루슈머에서 해답을 찾아 보면 어떨까. (발문) 1. 창업시장에서 또 하나 두드러지는 현상은 주머니가 가벼운 이들을 공략하는 가게들이 생겨나고 있다는 점이다. 대표적으로 일반인들이 즐겨 찾는 국수집이다.2. 블루슈머는 ‘경쟁자 없는 시장의 새 소비자’를 뜻한다. 여러 계층을 상대하지 말고 특정계층이나 집단을 표적으로 삼아 돈벌이에 나서라는 얘기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2-11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