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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라이프생명, ING생명 고객 빠져나간다...신규계약보다 이탈고객이 더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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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라이프생명, ING생명 고객 빠져나간다...신규계약보다 이탈고객이 더 많아
  • 김소연 기자
  • 승인 2016.03.04 10: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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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비 많고, 설계사 이동 심해, 소비자가 외면하는 현상

[ 소비라이프 / 김소연 기자 ] 메트라이프생명, ING생명 등 외국계 생보사에서 고객이 빠져나가고 있다. 신규계약 보다 기존고객 해약, 해지가 더 많았다.  

4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25개 생보사의 신계약 건수는 일반계정 기준(변액보험·퇴직연금 제외)으로 1342만 건, 계약 금액은 350조8372억 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같은 기간 계약 해지 건수는 573만2822건, 계약 효력상실 건수는 206조5723억 원으로 조사됐다. 

해지‧효력상실 건수는 고객이 스스로 계약을 해지하거나 고객의 보험료 연체 등으로 계약 효력이 사라진 것으로 보장 등 혜택을 볼 수 없다. 계약이 만기된 것은 포함되지 않는다. 

▲ 신규고객보다 이탈고객이 더많아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고 있는 매트라이프생명보험


25개 생보사 중 22개는 신계약 건수가 계약 해지‧효력상실 건수보다 많았다. 그러나 ING‧PCA‧메트라이프생명 등 3개 생보사는 해지‧효력상실 건수가 신계약 건수보다 많았다.  새로 유치한 고객보다 이탈한 기존 고객이 많아 그만큼 보험 영업이 위축된 것이다. 

메트라이프생명(대표 데미언 그린)의 경우 지난해 신계약 건수는 17만848건으로 계약 해지‧효력상실 건수(17만5928건)보다 2.8%(5080건) 적었다. ING생명(대표 정문국)도 해지‧효력상실 건수가 17만2831건으로 신계약 건수(16만6621건)에 비해 3.6%(6219건) 많았다.

▲ 최근 MBK파트너스가 인수후 가치를 올려놓고 매물로 내놓아 매각 위기에 처해 있는 가운데 신규고객 확보가 잘 안되고 빠져나가는 고객이 더 많은 ING생명보험

PCA생명(대표 김영진)은 지난해 신규 계약 건수는 3만4175건으로 해지‧효력상실 건수(4만2997건)보다 20.5%(8822건), 신규 계약 금액은 1조1116억 원으로 해지‧효력상실 금액(1조3937억 원)보다 20.2%(2821억 원)나 각각 적었다. 

금융소비자연맹 이기욱 사무처장은 "외국계 생보사는 상품 대부분이 사업비가 많고, 설계사의 이동이 잦기 때문에 기존고객을 관리하는 측면이 국내사보다 부족한 면이 있어 고객이탈현상이 심화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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