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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담보대출, 오늘부터 강화된다...주택시장에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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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담보대출, 오늘부터 강화된다...주택시장에 영향
  • 김태경 기자
  • 승인 2016.02.01 10: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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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라이프 / 김태경 기자] 2월 1일부터 주택담보대출 여신심사 선진화방안이 시행 되면서 수도권 지역에서 대출을 받으려면 초기부터 원금과 이자를 모두 갚아 나가야 한다. 

여신심사 선진화 방안에 따르면 1일부터 수도권에서 주택 구매용으로 담보 대출을 받으려면 초기부터 원금과 이자를 모두 나눠 갚아야 하는 비거치 조건이 적용된다. 또 기존의 대출을 늘리거나 다른 대출로 갈아탈 경우에도 원금을 함께 갚는 분할상환 방식을 택해야 한다. 

 

 
또한, 대출받는 사람의 상환 능력 평가도 강화돼, 은행들이 대출자의 상환능력을 심사할 때 자영업자의 경우 소득금액증명원, 근로자의 경우 원천징수영수증 등 소득 증빙 자료로 제출해야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뿐만 아니라, 주택담보대출 원리금을 비롯해 금융권 대출의 전체 원리금이 총소득의 80%를 초과할 경우 부실 위험군으로 분류돼 추가 대출 등이 제한될 수 있게 된다.  
 
금융 당국에서는 올해 신규 주택담보대출 약 125조원의 20%가량인 25조원 정도가 이번 조치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담보대출에 제한은 바로 주택시장에 영향을 주고 있다.  3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월 전국의 주택매매가격은 지난해 말 대비 0.04% 상승하여 작년 12월 상승률 0.15%의 3분의 1 이하로 떨어졌다.  

이번 조치로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증가세도 둔화되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말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479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12월 말 477조1000억원에 비해 2조8000억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일반 서민들은 어려워진 대출정보를 일일이 확인 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어 어려운 은행별 최신대출정보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는 온라인 주택 아파트담보대출 금리비교 서비스 업체가 늘어나면서 서비스 이용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정부는 인터넷을 통해 조치내용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이번 조치내용과 궁금한 점은 주택금융공사와 전국은행연합회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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