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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높은 판매수수료율…롯데백화점·현대홈쇼핑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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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높은 판매수수료율…롯데백화점·현대홈쇼핑 '1위'
  • 차윤우 기자
  • 승인 2015.12.29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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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판매수수료율, 해외명품 조건이 국내 기업들보다 낮아

[소비라이프 / 차윤우 기자] 대형 유통업체의 평균 판매수수료율을 조사한 결과, 백화점에서는 롯데백화점이, TV홈쇼핑에서는 현대홈쇼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위는 백화점 7개사, TV홈쇼핑  6개사의 판매수수료율과 주요 추가 소요비용을 조사·분석한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공정위 조사 결과, 롯데백화점의 평균 판매수수료율이 28.5%로 7개 백화점 중에서 가장 높았다. 이는 전체 평균 27.9%보다 0.6%포인트 높은 수치다. 이 외에는 신세계(28.4%), AK플라자(28.1%), 갤러리아(27.6%), 현대(27.5%), 동아(24.3%), NC(22.9%) 순으로 높았다.

납품업체로부터 반품조건부로 상품을 외상 매입해 판매하는 ‘특약매입’ 수수료율 역시 롯데가 30.1%로 가장 높았고, NC가 22.9%로 가장 낮았다. 매장을 임대해주고 상품판매대금의 일정률을 임차료로 받는 ‘임대을’ 수수료율의 경우 신세계와 AK플라자가 21.4%로 가장 높았고, 동아가 17.5%로 가장 낮았다.

납품업체 규모별로 백화점이 받아가는 판매수수료율은 대기업이 29.3%, 중소기업이 27.7%, 해외명품이 22.1%으로 나타났다. 해외명품들의 조건이 국내 기업들보다 훨씬 낫다.

이에 대해 공정위는 “대기업 판매수수료율이 중소기업보다 높은 이유는 판매수수료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고가의 의류, 잡화 상품군에 대기업 납품·입점업체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TV홈쇼핑 업체의 평균 판매수수료율은 33.5%로 나타났다. 현대홈쇼핑이 36.7%로 가장 높았고, CJ오쇼핑(35.9%) 롯데(35.4%) GS(33.8%) 홈앤쇼핑(31.1%) NS(30.5%) 등이 뒤를 이었다.

납품업체 규모별로 TV홈쇼핑이 받아가는 평균 판매수수료율은 대기업 납품업체의 경우 31.4%, 중소기업 납품업체의 경우 34.0%로 중소기업 판매수수료율이 소폭 높았다.

공정위는 대기업이 중소기업 대비 높은 수수료율을 보이는 것은 낮은 반품률, 납품업자의 직접 배송, 대기업의 브랜드 파워, 소비자 선호 등 중소기업과 차별되는 거래조건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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