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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체감경기, '나빠졌다' 48.2%…내년도 '어려워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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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체감경기, '나빠졌다' 48.2%…내년도 '어려워질 것'
  • 김태경 기자
  • 승인 2015.12.24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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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지역, 연령층에서 '어려워졌다' 응답…지지 정당, 정치성향별로는 온도차 보여

[소비라이프 / 김태경 기자]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을 역대 최고 수준으로 올린 가운데, 대다수의 국민들이 2015년 한 해 개인의 경제생활이 작년보다 어려워졌고, 내년에도 어려워질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이 높게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19세 이상 국민들을 대상으로 작년 대비 2015년 올해 개인의 경제생활이 어떻게 변화했다고 느끼는지를 물은 결과, ‘어려워졌다’는 응답이 48.2%(어려워진 편 34.0%, 크게 어려워짐 14.2%), ‘나아졌다’는 응답이 16.6%(16.6%, 크게 나아짐 3.3%, 나아진 편 13.3%)로 부정적 인식이 긍정적 인식보다 약 3배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변화가 없다’는 응답은 33.4%, ‘잘 모름’은 1.8%로 집계됐다.     

▲ 자료=리얼미터

모든 지역에서 ‘어려워졌다’는 응답이 ‘나아졌다’는 응답보다 우세했는데, 특히 부산·경남·울산(나아짐 9.6% vs 어려워짐 63.9%)에서 ‘어려워졌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이어 수도권(16.7% vs 48.6%), 광주·전라(12.3% vs 43.4%), 대구·경북(18.9% vs 40.7%), 대전·충청·세종(27.4% vs 33.4%)의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도 대부분 연령층에서 ‘어려워졌다’는 응답이 우세했는데, 30대(나아짐 21.5% vs 어려워짐 58.7%), 40대(12.8% vs 56.4%), 20대(2.2% vs 55.7%), 50대(12.8% vs 49.0%)의 순으로 ‘어려워졌다’는 응답이 많은 반면, 60대 이상(30.8% vs 25.2%)에서는 ‘나아졌다’는 응답이 오차범위 내에서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새정치연합 지지층(나아짐 2.9% vs 어려워짐 71.1%), 무당층(5.9% vs 59.3%), 정의당 지지층(4.1% vs 48.3%)에서는 ‘어려워졌다’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우세한 반면, 새누리당 지지층(34.1% vs 24.4%)에서는 ‘나아졌다’는 응답이 우세했다.

정치성향별로는, 진보층(나아짐 7.1% vs 어려워짐 70.8%)과 중도층(14.9% vs 44.2%)에서는 ‘어려워졌다’는 인식이 팽배한 반면, 보수층(28.5% vs 36.1%)에서는 ‘나아졌다’는 인식이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 자료=리얼미터

내년 2016년에는 경제생활이 어떻게 변화할 것이라고 생각하는지를 묻는 질문에서는, ‘어려워 질 것이다’는 응답이 41.5%(어려워질 것 31.7%, 크게 어려워질 것 9.8%)로 가장 많았고, ‘나아질 것이다’는 응답이 21.6%(크게 나아질 것 5.0%, 나아질 것 16.6%)로, 내년도 전망에서도 부정적 인식이 긍정적 인식의 2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변화 없을 것이다’는 32.1%, ‘잘 모름’ 4.8%로 집계됐다.

지난 12월 22일 실시된 이번 조사의  응답률은 5.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2%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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