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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 건강관리 방안...가장 중요한 것은 체온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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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 건강관리 방안...가장 중요한 것은 체온조절
  • 김태경 기자
  • 승인 2015.10.01 14: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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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차 한잔...고치법(叩齒法) 등 전통적인 방법도 건강을 지키는 방법

[소비라이프 / 김태경 기자] 완연한 가을로 접어들면서 일교차가 커지져 피로와 무기력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는 환절기 기후변화에 잘 적응하지 못해서 생기는 증상이라고 볼 수 있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원장 장석일)은 전통의약적 지혜를 담은 가을철 건강관리 방법을 제안하였다. 

첫번째는 체온 조절이다. 국제학술지 <Science of The Total Environment> 최신호에 실린 서울대학교 김호 교수 연구팀 논문에 따르면, 10도 안팎의 일교차는 총 사망률 5.8%, 순환기계질환 사망률 8.1%, 호흡기계질환 사망률을 9.7% 증가시킬 수 있다.

낮은 기온 자체보다도 급격한 변동성 때문에 몸이 항상성을 잃는 것을 더욱 경계해야 하므로, 외출시 얇은 옷을 여러 겹 겹쳐 입어 몸이 바깥환경에 적응하는 것을 도와 주도록 한다. 전통의약적 지혜로서 목덜미 부분을 약간 따뜻할 정도로 보온하는 것은 감기를 막는 데 중요하다. 

두번째는 안구건조증 예방이다.  눈물부족으로 안구가 건조해져 피로감, 이물감, 통증 혹은 염증을 동반하는 상태를 안구건조증이라고 하는데, 불편함뿐만 아니라 심한 경우 시력저하를 유발한다. 

안구건조증은 장시간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보거나 어두운 곳에서 밝은 액정화면을 쳐다보는 행위가 반복될 경우, 그리고 습도가 낮은 환경에서 악화될 수 있다. 안구건조증 완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집중하여 화면을 볼 때는 눈 깜박임이 줄어들기 때문에, 중간 중간 의식적으로 눈을 깜박여 주는 것이 좋다. 독서를 하거나 전자기기의 화면을 바라볼 때 이왕이면 큰 글씨로 보는 것이 연령대와 상관없이 도움이 된다. 실내 공기는 적당한 습도를 유지하도록 하고, 오메가3 등 영양소가 풍부한 견과류나 등푸른 생선의 섭취가 도움이 된다.

세번째로 따뜻한 차(茶)이다. 한의학에서는 건조로 인한 불편증상 및 질환이 몸을 윤활시켜 주는 진액이 마르는 까닭으로 보고, 생진(生津)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진액은 눈물, 땀, 침 등 인체 내에 존재하는 체액을 통칭한다. 특히 가을에는 진액을 새로 생기게 하고, 이미 몸에 있는 진액이 마르지 않게 안으로 수렴시키는 성질의 음식을 권하였다. 이러한 원리로 구기자 차, 오미자 차, 맥문동 차 등은 가을에 마실 만한 좋은 차다. 

또하나, 전통의약적 건강증진 방법의 하나로서 활인심방, 동의보감에도 소개되어 있는 고치법(叩齒法)도 권할 만하다. 이를 부딪히고 이 과정에서 모아지는 침을 삼키는 방법으로, 간단하지만 음양의 균형을 유지하여 건강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였던 전통적인 방법이다.  

아침에 일어나면 반가부좌 또는 바른 자세로 앉아 입술은 가볍게 다물고, 윗니와 아랫니를 딱딱 소리가 나게 36회 가량 부딪힌다. 이때 모인 침은 삼키지 않고 모아 두었다가 삼킨다. 몸 구석구석을 지나는 기운이 서로 소통하게 하고, 진액이 원활하게 소통하고 생겨나게 하며, 머리가 맑아지는 효과를 기대하는 것인데, 치아 건강을 지키는 방법으로도 추천된다.

마지막으로 가을 산으로의 여행을 들수 있겠다. 산림이 주는 유익한 효과는 이미 여러 연구로부터 밝혀져 있으며, 몸과 마음의 종합적인 건강을 도모하는 수단으로서 권할 만한 방법이다. 산림에서 맑은 공기를 마시며, 숲에서 발산되는 피톤치드나 테르펜 등과 같이 유익한 물질들을 받아들여 동맥경화나 천식 예방 등의 효과를 도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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