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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푸드, 소비자 이미지 '신선·안전'…다양성은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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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푸드, 소비자 이미지 '신선·안전'…다양성은 떨어져
  • 한주현 기자
  • 승인 2015.09.30 10: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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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푸드 직매장, 대형마트보다 농산물 저렴해

[소비라이프 / 한주현 기자] 로컬푸드직매장을 이용해본 소비자들은 로컬푸드의 신선도와 안전성에 대해선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주는 반면 품목의 다양성에 대해선 낮은 점수를 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로컬푸드직매장에서 취급하는 농산물의 판매가격이 인근 대형·중소형 마트보다 최대 33% 저렴하지만, 직매장 이용 경험이 없는 소비자들은 유통업체보다 가격이 더 비쌀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로컬푸드는 반경 50㎞ 이내에서 생산돼 장거리 운송을 거치지 않은 지역 농산물을 말한다.

소비자시민모임이 지난 7∼10일 전국 로컬푸드 직매장 10곳과 인근 대형마트·중소형마트 30곳을 대상으로 국내산 농산물 16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신선도(5점 만점에 4.1점)와 안전성(3.88점)이 1~2위를 차지했다. 이어 맛(3.78점)·편의성(3.38점)·가격(3.36점) 순이었고, 다양성(3.22점)은 가장 낮았다.

로컬푸드직매장 이용 경험이 없는 주부 500명을 대상으로 로컬푸드직매장 판매 농산물의 가격 수준을 설문조사한 결과에선 응답자의 59.2%가 ‘(유통업체보다) 비싼 편일 것’이라고 답했고, ‘저렴할 것 같다’는 대답은 3.8%에 그쳤다.

하지만 9월7~10일 전국 로컬푸드직매장 10곳과 해당 직매장 인근의 대형·중소형 마트 30곳에서 판매 중인 국산 농산물 16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13개 품목의 평균 판매가격은 로컬푸드직매장이 1~33.6% 더 저렴했다고 소비자시민모임 측은 밝혔다.

조사 품목 중 13개 품목은 마트보다 로컬푸드 직매장에서 싸게 팔렸다. 풋고추와 오이는 각각 로컬푸드 직매장이 33.6%, 30.6% 저렴했다.

로컬푸드 직매장이 20% 이상 저렴한 품목은 상추(29.6%), 무(26.9%), 당근(24.2%), 호박(22%), 토마토(21%), 파프리카(20.8%) 등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배추(38.7%), 양배추(12.3%), 깐마늘(6.4%) 등은 로컬푸드 직매장이 인근 대형·중소형 마트보다 비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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