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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제수용품 가격 '천차만별'…전통시장 가장 저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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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제수용품 가격 '천차만별'…전통시장 가장 저렴해
  • 차윤우 기자
  • 승인 2015.09.24 11: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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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평균 24.4% 저렴

[소비라이프 / 차윤우 기자] 금년 추석 차례상 소요비용(4인 기준)은 233,747원으로 지난해 대비 평균 2.7% 인상된 가운데,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평균 24.4% 저렴해 합리적인 소비가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는 추석을 맞아 서울 시내 90개 시장 및 유통업체(백화점 12곳, 대형마트 24곳, SSM 18곳, 일반 슈퍼마켓 19곳, 전통시장 17곳)의 추석 제수용품 24개 품목에 대한 특별 물가조사를 실시했다.

물가감시센터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추석 차례상 소요비용은 4인 기준 평균 233,747원으로 지난해 대비 2.7% 상승했다. 백화점, SSM, 일반 슈퍼마켓에서는 2.6~7.8% 오른 반면,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은 1.2~1.3%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백화점을 제외하면 여전히 대형마트와 SSM에서 제수용품이 가장 비싸게 판매되고 있고, 전통시장과 일반 슈퍼마켓에서 비교적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수용품 24개 품목을 모두 구입할 경우 전통시장에서는 평균 177,025원, 일반 슈퍼마켓에서는 평균 205,058원이 소요된다. 대형마트에서는 234,098원, SSM에서는 235,193원으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24.4% 저렴하고, 일반 슈퍼마켓이 SSM보다 12.8% 저렴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조사 대상 24개 품목 중 21개가 대형마트보다 전통시장에서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고, SSM보다 일반 슈퍼마켓에서 저렴한 품목은 17개로 조사됐다.

제수용품 중 축산물과 수산물의 가격 인상이 가장 뚜렷했다. 참조기는 무려 56.2%, 쇠고기(산적용·일반육)는 12.3% 인상됐다.

축산물의 경우, 쇠고기(탕국용·양지)는 9.1%, 돼지고기(수육용·목삼겹) 4.0%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고, 계란이 유일하게 0.9%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산물의 경우, 명태살과 황태포가 1.4%로 가격이 소폭 올랐다.

물가감시센터는 "추석 제수용품 가격이 유통업태별·업소별로 천차만별인 것으로 드러나 소비자들의 꼼꼼한 가격비교와 합리적인 소비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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