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라이프 / 유한희 기자 ] 다음카카오가 소비자 편익증대에 좋은 방향으로 사회를 변화시키고 있다. 다음카카오가 도입한 카카오 택시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자 다음카카오 대리운전, 카카오 오토바이퀵, 카카오 화물차 콜로 시스템을 확대해 도입준비를 마치고 시기를 저울질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기득권 세력의 저항도 만만치 않아 진통이 예상된다. 반면, 사회적 비용을 줄이고 소비자편익증대 측면에서는 당장 도입해도 좋다는 것이 소비자들의 의견이다.

카카오택시는 하루 20만 명 이상의 소비자가 이용하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콜택시 서비스는 누적 호출 수가 천만 건을 넘어 섯다.

앱을 켜면 자동으로 자신의 위치가 파악되고, 목적지를 입력하면 몇 분 안에 택시가 자신이 있는 곳까지 찾아온다. 소비자들에게 수수료 부담이 없다는 장점까지 등에 업고 요즘 카카오택시는 택시 업계에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다.

이러한 다음카카오가 막대한 수의 가입자를 기반으로 콜택시 시장에 이어 대리운전 분야 진출까지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기존 대리운전 업계는 생계를 위협받는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서고 있다.  

며칠전에는 다음카카오의 대리운전 사업 진출을 반대하기 위해 대리운전 업체 관계자 500여 명이 다음카카오 본사 앞에 모였다. 이들은 인터넷 대기업이 중소 업체 영역까지 진출하면 생계를 위협받는다는 주장이다.

한국대리운전업협동조합 이기복 이사장은 방송 인터뷰에서 ‘카카오톡 인프라를 통해서 하루아침에 우리 시장을 빼앗아 간다는 게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 대리운전 업체들은 다음카카오의 막대한 자본력과 가입자로 인한 타격을 우려하고 있다.

하지만, 다음카카오는 아직 아무것도 결정된 게 없다는 입장이다. 인터넷 업계는 대리운전 서비스는 모바일 시장 확대에 따른 새로운 사업영역의 하나일 뿐이라고 말하고 있다.

반면, 대리운전 기사들은 다음카카오의 시장 진출을 계기로 기존 사업자들의 횡포가 줄어 들기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소비자들도 크게 반기고 있다.

광화문에 직장이 있는 한 소비자는 '대리운전업체가 대리운전자들이 받은 수입의 20%를 떼어가는 부당한 구조는 자연스럽게 없어져야 마땅하고 소비자편익과 대리운전자의 수입이 늘어나는데 다음카카오가 망설일 이유가 없이 빨리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중앙일보 홈페이지에서 진행중인 ‘디저털 썰전’에서는 다음카카오의 대리운전업 진출에 대한 소비자 의견은 7월 27일 오전 8시 17분 현재 투표에는 1만3501명이 참가했다. ‘대리운전자와 소비자에게 도움이 된다’는 찬성 의견은 7144명(53%)였다. ‘골목상권 침해로 득보다 실이 많다’는 반대 의견은 6357명(47%)으로 도입에 찬성하는 의견이 우세했다.

다음카카오는 대리운전 뿐만 아니라 오토바이퀵, 화물차 콜 서비스도 개발을 마친상태로 시장에 내놓을 시기를 저울질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비자편익 증대에 도움이 되는 만큼 조속한 진출로 불합리한 시장구조를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는다.

유한희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