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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이 만년 4위 흥국생명에 추월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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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이 만년 4위 흥국생명에 추월 당했다!
  • 김소연 기자
  • 승인 2015.07.24 09: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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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업계 4.5위로 추락(?)하는 굴욕...우려가 현실로....

[ 소비라이프 / 김소연 기자 ] 보험의 자존심 교보생명(회장 신창재)이 중소형 생보사인 만년 4위 흥국생명에게 지난달 업적을 추월당했다.  

지난 6월달 흥국생명의 월납초회보험료는 135억원으로 전체 생보사 중 3위를 기록했다. 삼성생명 266억원, 한화생명 250억원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교보생명은 107억원을 판매해 흥국생명에 밀려 4위로 내려앉았다. 흥국생명이 이변을 기록한 것이다. 이러한 일은 보험 역사상 처음있는 일로 이전에는 이러한 일이 전혀 없었기 때문이다. 

 보험업계의 자존심 교보생명이 만년 4위인 흥국생명에게 업적이 잡히는 충격적인 굴욕을 당했다. 흥국생명의 일시적인 업적상승이라 하지만, 농협생명과 흥국생명의 강한 추격에 추월당하는 굴욕을 당한 교보생명은 효율중심의 경영을 펼치고 있지만, 보험에서 '실적 없는 효율'은 무슨 의미가 있는 것이냐 하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 사진은 '곡옥'이 들어가 있는 교보생명의 로고

지난달 흥국생명 실적이 크게 늘어난 것은 방카슈랑스 양로보험 판매 실적이 호조를 보였고, 홈쇼핑 어린이보험의 판매가 주효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변이 아닐것이란 분석도 설득력을 얻는다. 10여년 전만 해도 교보생명은 삼성생명과는 큰 차이는 났지만 한화생명과는 엇비슷한 실적을 거양했지만 이제는 한화생명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부진한 실적을 내고 있기 때문이다.
 
한때는 삼성과의 실적경쟁에서 우위에 설 때도 있었지만 2위인 한화생명에도 뒤져 2위의 반토막 실적을 보이더니 이제는 4위인 흥국생명에도 뒤지는 실적으로 3위 자리마져 내주고 4~5위로 내려 앉아, 교보생명이 쇠락의 길로 들어선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갖게 한다는 것이다.
 
반면 교보생명측은 흥국생명이 주력판매한 양로보험은 최저보증이율이 지나치게 높아 많이 팔면 팔수록 보험사 수익성에는 도움이 되지 않으나, 교보생명은 양로보험을 팔지 않고 보장성보험 판매에 주력해서 그렇다는 주장이다.
 
교보생명은 1955년 창업하여 1세대 신용호 창업자가 대한교육보험으로 회사를 설립하여 한때 삼성과 1,2위를 다투었으나 1980년대 중반 부터는 삼성과의 격차가 크게 벌어져 2위인 대한생명(현 한화)에 밀리기 시작하였고, 2세인 의사출신 신창재 회장이 바통을 이어받아 효율중심으로 경영하고 있으나 실적측면에서는 흥국생명에 잡히는 굴욕적인 업적을 거양하고 있다.
 
한편, 3세대인 신창재 회장의 장남인 신중하(35)씨는 지난 5월 교보생명 자회사인 KCA손해사정 대리로 입사해 경영수업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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