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라이프 / 강하영 기자] 금융소비자연맹이 2014년 보험사별 보험계약 유지율을 조사한 결과 생명보험은 방카슈랑스 전문보험사인 BNP파리바카디프생명보험사가, 손해보험사는 교직원공제회가 설립하여 교직원들이 주로가입하는 더케이손해보험이 가장 높은 계약유지율을 나타났다.
보험상품은 초장기 상품으로 보험계약유지율은 불완전판매, 소비자만족도, 보험사 이미지 등 종합적으로 결합하여 나타나는 결과다.
업계 전체적으로 2년차(13회차)유지율이 80%대로 가입자 20%가 유지를 포기하고, 3년차(25회차) 유지율이 65%대에 머물러 35%가 계약유지를 포기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것은 보험계약유지에 대한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이를 개선하기 위해 보험사들의 많은 노력이 필요한 시점으로 보인다.
2014년 보험사의 2년차(13회) 평균 계약유지율은 생명보험사는 81.1%, 손해보험사는 81.3%로 손해보험사가 생명보험사보다 0.2%P 높았으며, 3년차(25회차)는 생명보험사가 67.1%로 손해보험사 65.6%에 비해 1.5%P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더케이손보, 계약유지율 13회차 2위·25회차 1위
손해보험사의 13회차 계약유지율은 농협손보가 91.0%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더케이손보가 89.9%, AXA손보가 83.2%순으로 높았다.
25회차 계약유지율은 더케이손보가 86.0%로 가장 높았고 농협손보가 80.8%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롯데손보는 51.8%로 가장 낮았으며 이어 MG손보 53.0%, ACE손보 57.2% 순으로 낮았다.
더케이손보는 13회차 계약유지율이 89.9%, 25회차 계약유지율이 86.0%로 가장 양호한 수치를 나타냈다. 반면 롯데손보는 13회차 계약유지율이 75.3%에서 25회차 계약유지율은 51.8%로 낮은 유지율을 보였다.높은 계약유지율을 보이고 있는 더케이손해보험은 한국교직원공제회가 에듀카보험으로 2003년 출범해 교직원들이 주로 가입하였고, 2008년 더케이손보로 사명을 변경하고 2014년부터 전종목을 취급하고 있다.
◆ BNP파리바카디프생명, 13회차·25회차 1위 유지
생명보험사의 13회차 계약유지율은 BNP파리바 카디프생명이 95.1%로 가장 높았다. 이어 농협생명(88.7%), 하나생명(88.1%)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PCA생명은 48.0%로 가장 낮았고, 다음으로 ACE생명(49.3%)로 낮았다.
25회차 계약유지율도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이 91.1%로 가장 높았고 이어 농협생명(84.2%) 높았다. 반면에 ACE생명이 35.3%로 가장 낮았으며,PCA생명 42.7%, 알리안츠생명 49.7% 순으로 낮았다.
2002년10월 신한금융지주와 합작으로 설립해 방카슈랑스위주의 영업을 하는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은 13회차 계약유지율이 95.1%이고 25회차 계약유지율은 91.1%로 가장 양호했다.하나생명의 경우 13회차 계약유지율은 88.1% 였으나 25회차 계약유지율은 57%로 큰 낙차를 보였다. 13회차 계약유지율이 PCA생명 48.0%, ACE생명 49.3%, 25회차에서도 알리안츠생명과 더불어 50%로도 안되는 수치로 문제점이 무엇인지 정밀진단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이기욱 금융소비자연맹 사무처장은 "초장기상품인 보험을 판매하는데 1년, 2년 계약유지율이 50%대로 낮은 보험사는 이해하기 어려운 문제가 있다고 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당국은 문제점이 무엇인지 특별 검사를 실시해야 하며 소비자는 보험은 초장기상품이고 만기까지 유지하는게 유리하고 중도 해지시 손해를 보게 됨으로 보험선택시 보험사와 보험상품을 신중히 검토하고 선택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