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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천안아산역 부실시공…계단과 보도가 '엉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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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천안아산역 부실시공…계단과 보도가 '엉망'
  • 유한희 기자
  • 승인 2015.06.02 18: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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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라이프 / 유한희 기자] KTX 천안아산역 서쪽 1층에서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과 보도가 엉망이다. 지난 2013년 본지가 KTX 천안아산역의 부실시공에 대해 지적했지만 역은 여전히 방치되고 있었다.

계단 콘크리트가 모래로 변할만큼 오래 방치돼 있었다. KTX 천안아산역의 보도 또한 육안으로 봐도 심하게 어그러진 것이 보일 정도로 균열돼 있었다. 이러한 부실시공은 사람들의 안전까지 위협할 수 있다.   

▲ KTX 천안아산역 서쪽 1층에서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모습. 콘크리트가 모래처럼 잘게 부줘져 있다.

▲ 육안으로 보기에도 균열이 심하다.

▲ 균열이 심해 자칫 위험할 수 있다.

KTX 부실시공은 이번만이 아니다. 지난 3월 박경철 전북 익산시장이 대전 철도시설공단청사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며 부실시공 의혹이 남아 있는 호남고속철도 구간의 전면 재시공을 촉구한 바 있다. 이에 4월에 개통될 예정이었던 호남고속철도의 일부 레일 바닥에 부실한 자재가 사용돼 철도시설공단은 시공사 보강공사를 지시했다.

또한 포항 KTX가 지난 4월 2일 정식운행을 개시했지만 역사 건축물 일부분이 부실이라는 지적과 함께 내부 편의시설이 형편없다는 논란이 일어난 바 있다. KTX 포항역 입구에 고객의 편의를 위해 시공해 놓은 보행통로 비가림막이에 빗물이 떨어져 수백억 원을 투입해 만든 KTX 포항역 건축물에 대한 불신을 드러냈었다.

시공사측에 따르면 "KTX 역사 신축건물 완공 후 설계에도 없는 추가공사로 인해 KTX 개통 전날 바쁘게 비가림 보행통로를 시공하다 보니 마무리 코팅 작업을 하지 않아 벌어진 일"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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