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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엽우피소 안전성 논란 증폭…실험쥐 50%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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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엽우피소 안전성 논란 증폭…실험쥐 50% 사망
  • 정호경 기자
  • 승인 2015.05.12 09: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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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료에 이엽우피소 20% 섞여 먹였더니 쉴험쥐군의 50% 사망

[소비라이프 / 정호경 기자] 가짜 백수오 사건으로 불거진 이엽우피소 안전성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중국 한 대학 연구결과에서 실험쥐의 절반이 사망하는 등 인체 무해를 단정하기 어려운 증거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남인순 의원은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식약처가 식품안전관리 컨트롤타워 기능을 상실했다"며 "이엽우피소에 대한 독성연구를 조속히 실시해 논란을 종식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 백수오와 이엽우피소의 차이 (사진=한국소비자원)
남 의원은 김승희 식약처장이 지난 6일 상임위원회 현안보고에서 "중국과 대만 등 국외에서 식품으로 섭취한 경험이 있다. 인체 위해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답변했다면서, 그러나 이엽우피소 관련 3편의 독성연구결과 등을 종합해보면 문제가 없다고 단정하기 힘들다고 주장했다.

근거로는 1998년 중국 난징 레이웨이 의과대학 연구진의 간세포 이상 증세와 사망을 유발할 수 있다는 쥐실험 결과, 1984년 중국 빈하이 수의연구소의 암퇘지 유산관련 연구논문, 2007년 중국 서북농림과학대학 연구진의 천연쥐약 개발실험 결과 등을 제시했다.

특히 천연쥐약 실험에서는 이엽우피소를 사료의 일부(20%)로 섞여 먹였더니 실험쥐군의 50%가 사망했다고 보고됐다고 남 의원은 설명했다.

그는 "과학적으로 신뢰할만한 독성자료가 부족하다면 안전성에 대한 판단을 유보하는 게 상식적인데 인체 위해가 없다고 식약처가 단정한 것은 성급한 판단이자 무책임한 태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엽우피소 안전성 논란을 불식시키려면 독성연구를 조속히 실시해 그 결과를 바탕으로 최종 판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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