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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미쳤다! 시민들 귀가 못하게 막무가내로 길막아...시민들 분노 극에 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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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미쳤다! 시민들 귀가 못하게 막무가내로 길막아...시민들 분노 극에 달해
  • 유한희 기자
  • 승인 2015.04.17 12: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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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시위대 청와대행 막는다며, 강북행 도로 모두 틀어막아 귀가시민도 안보내 줘!

[ 소비라이프 /  유한희 기자 ] 경찰이 미쳤다. 세월호 시위대가 청와대로 접근하는 것을 막겠다며 경찰차로 차벽을 쳐  광화문 인근의 모든 길을 막고 집으로 돌아가는 시민들까지 가지 못하게 길을 막았다. 어제밤 서울 시민들은 세월호 때문이 아니라 수준 낮은 경찰 때문에 분통을 터트렸다. 

시위대를 막는 것도 좋지만 귀가하는 시민의 길을 막는 것은 '월권' 차원을 넘어서, 경찰의 국민에 대한 인식수준을  드러내는 것이고, 이에 대해 경호 책임자에게 책임을 물어야 된다고 시민들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 광화문 모든 길을 차벽으로 막고 귀가하는 시민까지 길을 막은 경찰

경찰은 경찰버스 50여대를 동원해 동아일보 사옥∼동아면세점, 세종로사거리 누각∼새문안교회, 안국동사거리, 공평사거리, 동십자사거리, 경복궁역사거리, 종로1가 등지에 차벽을 설치했다. 특히 청와대로 가는 경복궁 근처의 모든 길은 2중 3중으로 차벽을 설치하고 시민 통행까지 길을 막았다.

▲ 청와대로 가는 길은 보도위까지 물샐 틈 없이 2중3중으로 길을 막고 집으로 가는 시민들까지 귀가를 막아 사무실로 돌아가는 사람들도 있었다.

광화문에서 친구들과 모임을 갖고 늦게 귀가하던  조씨(55세, 남)는 1시가 다되서 적선동에서 성북동 집으로 가기 위해 택시를 탔다. 그러나 얼마가지 많아 차벽에 부딪쳐서 나가는 길을 찾기 위해 광화문광장을 두세바퀴 돌았다. 차로는 나갈 수 없다고 판단하고 택시에서 내려 걸어서 차벽 사이를 통과하려 했으나, 경찰이 제지했다.

경찰이 돌아서 가라해서 안국동 쪽 골목으로  갔다 거기서도 통행하지 못한다 막았다. 왜 선량한 시민이 집에도 가지 못하게 길을 막느냐고 항의 했지만 막무가내로 안 된다고 했다. 포기하고 다른 골목 길로 돌아서 갔지만 여기도 차벽이 쳐져 있었고 20분 넘게 목소리를 높여 경찰과 실랑이를 한 후에 겨우 차벽사이를 통과할 수 있었다.  걸어서 현대사옥을 지나서 겨우 택시를 타고 2시가 넘어서야 집에 돌아 갈 수 있었다. 조씨는 경찰이 왜 이러는 지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고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었다.

▲ 세월호 시위대를 막는 다며 모든 차량과 보도통행을 막아 대로가 텅비었다. 늦은 귀가자들은 경찰행태에 분노를 하며, '경찰이 미쳤다'고 외쳤다.

야근으로 늦은 김모(34세, 여)씨는 12시쯤 집으로 돌아가다 길이 막혀서 울면서 사무실로 돌아왔고, 사무실에서 밤을 지세운 후 새벽에야 집에 돌아 갈 수 있었다.  김모씨는 황당해서 말이 안 나온다며 경찰을 바난했다. 

한 시민은 "왜 경찰이 귀가하는 시민들의 보행까지 막으며 과잉방어를 했는 지, 시민들에게 사과하고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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