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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상반기 중 '희망퇴직' 단행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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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상반기 중 '희망퇴직' 단행방침
  • 김태경 기자
  • 승인 2015.03.10 1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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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는 반대.....금융권 전반으로 확대 될 지도 관심

[소비라이프 / 김태경 기자] 2010년 3200명을 희망퇴직시킨지 5년 만에  다시 KB국민은행이 임직원 1000여 명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 같은 구조조정 계획은 최경환 경제부총리와 임종룡 금융위원장 내정자가 연이어 금융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한 후 나온 것이어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이르면 올해 상반기 중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희망퇴직 조건에 대해 협의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 KB국민은행은 노조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빠르면 상반기 내에 희망퇴직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은행 사측은 최대한 빨리 희망퇴직을 실시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측은 이르면 내달께 희망퇴직 공고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대상자 접수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은행 고위관계자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노사가 함께 임금피크제도와 희망퇴직에 관한 논의를 계속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은행은 지난 2010년 민병덕행장 시절 3천200명을 희망퇴직시켜 업계 최대 구조조정을 단행한 바 있다. 이번 희망퇴직은 임금피크제와 일반 행원들을 모두 포함해 진행된다.

이번 임금피크제 대상은 약 1천명으로 추산된다. 국민은행은 이들의 최대 절반 이상을 희망퇴직으로 내보낸다는 목표하에 잔여 임피기간별로 퇴직 조건을 마련 중이다. 특히 이들이 재취업에 성공할 수 있도록 '전직제도'를 대폭 확대할 방침으로 전해졌다.

또한, 일반 행원들에게는 5년 전과 비슷한 수준(최대 기본급 36개월치 이상)이 검토되고 있어 희망퇴직 규모는 2천여 명 이상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국민은행은 올초 국세청과의 세금반환 소송에서 돌려받은 법인세 4천400억원을 희망퇴직 자금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노조측은 희망퇴직 추진에 대해 반발하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달리 현 상황에서 확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으며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민은행의 대규모 구조조정을 계기로 금융권에 대규모 감원이 이어질지도 관심이다. 최근 저금리 기조로 은행권의 예대마진이 떨어지면서 수익성이 갈수록 나빠져 은행권의 구조조정 필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금융소비자연뱅 강현구 국장은 "은행은 수익성이 계속 악화되고 있는 시점인데도 이자와 수수료 수입에만 의존하고 있다"'며 "구조조정에만 신경쓸게 아니라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는 일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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