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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6년만에 직원 임금 동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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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6년만에 직원 임금 동결
  • 소비라이프 편집부
  • 승인 2015.02.26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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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계열사나 타그룹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직원에게만 고통 전가해선 안돼

[소비라이프 / 편집부] 2014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과 샤오미에게 밀리면서  매출부진을 겪고 있는 삼성전자가 6년 만에 직원 임금을 동결한다.

2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노사협의회는 최근 올해 연봉을 인상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삼성전자가 임직원 임금을 모두 동결한 것은 2009년 이후 처음이다.

▲ 6년만에 직원 임금을 동결한 삼성전자(사진은 이재용 부회장)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와 샤오미에게 시장을 빼았기고 미래 먹걸이 창출에도 고전을 겪고 있다. 또한, 이건희 회장의 부재로 인해 리더쉽이 흔들리고 있으며, 후계자로  예상되는 이재용 부회장은 아직 경영 능력이 검증되지 않은 상태에서 상속 문제에서 벗어나지 못 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삼성전자를 둘러싼 국내외 경영 환경이 삼성전자에게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는 상황에서 일부 미래학자들은 상성전자의 미래에 대해 암울한 예측을 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

이러한 예측할 수 없는 경제상황을 돌파하기 위해 내부경쟁력부터 확고하게 다져야 한다는 점에 노사가 의견을 모았다는 것이 삼성전자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그러나, 성과에 따른 임금인상률은 상향조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봉제 직원은 고과에 따라 임금이 0∼7%, 비연봉제 직원은 2.2%씩 인상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대표이사 명의로 임직원들에게 이메일로  보내 임금동결 방침을 알렸다. 삼성전자는 이메일을 통해 최종적으로 임금이 동결됐지만 일부 복리후생을 개선했다는 취지의 설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삼성그룹은 2천여명에 달하는 전 계열사 임원의 급여를 동결하기로 한 바 있다.

대한민국 대표기업 삼성전자의 직원 임금 동결은 삼성그룹 계열사, 더 나가서는 타 그룹 2015년 임금인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대기업의 사내 유보금에 세금을 매길 정도로 기업의 유보금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직원들의 임금만 동결하는 것이 과연 옳은 것이냐 하는 것에 대한 논란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금융소비자연행 강현구 금융국장은 "삼성전자의 임금 동결이 타 그룹이나 중소기업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며 "기업이나 종업원이 고통을 분담해야지 종업원에게만 고통을 전가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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