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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의 전략, '헝거 마케팅'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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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의 전략, '헝거 마케팅'은 무엇일까?
  • 강하영 기자
  • 승인 2015.02.10 09: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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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재 고객을 '배고픔 상태'로 만드는 마케팅 전략

[소비라이프 / 강하영 기자] '헝거 마케팅'은 무엇일까? 헝거 마케팅이 중국 샤오미의 전략이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헝거 마케팅(Hunger Marketing)'이란 의식적으로 잠재 고객을 '배고픔(Hungry)'상태로 만드는 마케팅 전략이다. 헝거 마케팅은 누구나 갖고 싶은 물건이 없다고 하면 더욱더 갖고 싶어하는 경향을 이용하는 것이다.

 
즉 정해진 시간에 제한된 물량만 내놓는 마케팅으로, 소비자들의 즉시구매를 촉진하는 마케팅 방식으로 입소문을 확산시키는 동시에 생산과 재고 관리에 큰 장점을 가진다는 평가를 받으며 점차 확산되고 있다.

예를 들어 수요량 100개의 상품이 있다면 100개의 상품을 다 내놓지 않고 70~80개만 판매해 항상 상품이 부족한 상태로 만들어 소비자의 수요 심리를 이용한 시장 조절 방식이다.

가장 먼저 헝거 마케팅 열풍을 이끈 것은 '샤오미'다. 샤오미는 물건이 희소하단 걸 알리면 더욱 갖고 싶은 욕구를 자극한다는 심리를 이용했다. 일부러 한정된 수량만 시장에 내놔 잠재 고객들을 '굶주린' 상태로 만드는 전략을 이용해 초도물량 완판 기록을 이어갔다.

샤오미의 헝거 마케팅이 대대적인 성공을 거두자 다른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도 즉각 벤치마킹에 나섰다. 그 결과 헝거마케팅은 즉시 구매를 유혹하는 '입소문'과 '생산과 재고관리'에 큰 장점을 가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비슷한 성공 사례로 애플이 출시한 아이폰6, 아이폰6플러스를 예로 들 수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작년 말에 출시된 아이폰6, 아이폰6플러스는 물량이 넉넉지 않다는 소식에 예약부터 치열했다. 출시 당일엔 대리점마다 전산 시스템이 마비될 정도로 수요가 높았다.

그러나 무조건적으로 헝거 마케팅이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헝거 마케팅이 성공할 수 있는 원인으로는 제품의 성능과 가격 경쟁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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