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5-03 01:09 (금)
요즘 유행하는 '노푸', 모낭염 및 탈모 부작용 유발!
상태바
요즘 유행하는 '노푸', 모낭염 및 탈모 부작용 유발!
  • 강하영 기자
  • 승인 2015.01.30 15: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성 타입의 두피에는 노푸가 오히려 두피 건강에 해로워

[소비라이프 / 강하영 기자] 최근 '노푸'가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지만, 오히려 노푸가 두피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 노푸는 '노 샴푸(No Shampoo)'의 준말로 말 그대로 샴푸를 사용하지 않고 물만으로 머리를 헹구거나 자연성분으로 머리를 감는 것을 뜻한다.

화학물질 관련 학계에 따르면 계면활성제는 화장품 및 샴푸, 세제 등에 포함돼 있는 화학물질이다. 계면활성제는 액체의 표면에 부착된 활성제가 표면장력을 감소시켜 세정력과 살균력 등을 발휘한다. 

그러나 화학물질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높아지면서 SNS를 통해 샴푸를 사용하지 않고 머리를 감는 '노푸'가 유행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알려진 노푸 활용법은 베이킹파우더를 푼 물에 머리카락과 두피를 적신 뒤 두피를 부드럽게 마사지하듯 씻는다. 그 후 사과 식초를 모발에 뿌린 뒤 물로 헹구고, 한두 방울 정도의 천연 아로마 오일을 이용해 마무리한다. 이러한 방법이 화학성분으로  인해 손상된 모발을 건강하게 만들어 준다는 게 노푸의 핵심이다.

노푸 방법으로 머리를 감은 경험자들은 물로만 감아도 기름지지 않고, 고운 머릿결을 유지하며 탈모예방까지 된다고 설명하고 있어 사람들의 귀를 솔깃하게 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노푸가 오히려 두피 건강을 해친다고 경고한다. 사람마다 다른 모발과 두피 상태를 고려하지 않은 노푸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다.

노푸는 건성이나 중성 두피라면 시도해 볼 만한 방법이다. 그러나 지성이나 지루성 두피라면 노푸가 두피 건강에 좋지 않다.

지성 타입의 두피인 경우에는 노푸를 시도하면 피지가 말끔히 세척되지 않아 모공에 피지가 쌓이고 염증이 늘면서 모낭염 및 탈모의 위험이 커진다. 베이킹소다는 샴푸보다 세정력이 약하기 때문이다.

또한 모발에 식초를 사용할 경우, 식초의 산성이 강해 두피 염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

따라서 무작정 노푸를 따라 하기보다는 자신의 두피 타입에 맞는 천연 제품을 소량만 사용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