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라이프 / 박지현 인턴기자] 주요 은행 별 카드 재발급 시 부과되는 수수료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얼마 전 ‘IBK기업은행’에 방문하여 분실한 체크카드를 재발급하려던 고객A씨는 체크카드 분실 재발급의 경우 2000원의 수수료가 부과된다는 사실을 알고 매우 황당해 하며, 행원에게 화를 내기도 했다. 보통 1000원~2000원 부과되는 재발급 수수료를 그러려니 하고 지불하는 고객들도 있지만, 은행에 근무하고 있는 직원은 "재발급 수수료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는 고객들이 훨씬 많다."고 말했다.
결국 체크카드 한 장을 발급받기 위해 2000원의 수수료를 지불해야 했던 고객 A씨는 "KB국민은행에서 재발급 할 때는 수수료 안받았는데, 기업은행에서 갑자기 수수료를 내라고 하니 어이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의문을 품고 직접 은행 고객센터와 상담을 통해 확인한 결과 A씨의 말처럼 은행마다 체크카드 재발급 수수료에 차이가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자체적인 카드브랜드를 가지고 운영하는 'KB국민은행, 신한은행'의 경우 재발급 시 부과되는 수수료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자체적인 카드브랜드가 없어 BC카드와 제휴해 운영하는 은행이나 다른 몇몇 은행의 경우 카드 재발급 수수료가 있었는데 정리해 보자면 아래와 같다.
- " IBK기업은행 2000원 / 우리은행 1000원 / SC스탠다드차타드은행 2000원
- 하나은행 1000원 / 외환은행 1500원 / 농협 1000원 "
(일부 우수 고객이나 카드에 대해서는 수수료 면제가 적용될 수 있다고 함 / 우리은행의 경우 일정기간 동안 정해진 이용실적이 충족되면 다시 반환되기도 함 / 농협의 경우 이번 개인정보 유출 사건과 관련하여 재발급 고객에게 수수료 면제를 적용한다고 22일 밝힘)
이 같이 은행마다 카드 재발급 수수료가 다르게 나타났는데, 소비자들은 '내가 가지고 있는 카드가 어떤 카드인가?' 확인이 필요하고, 혹시라도 카드 분실이나 훼손시 재발급 받을 상황을 대비하여 수수료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은행과 카드가 어떤 것이 있는지 한 번쯤 확인하고 조심해야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며 피해를 보는 일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