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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이사회 대수술' .....'지배구조 개선안' 금융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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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이사회 대수술' .....'지배구조 개선안' 금융위 보고
  • 소비라이프 편집부
  • 승인 2014.12.15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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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외이사 권한, 인원, 구성 다변화 등이 핵심

[소비라이프 / 편집부] KB금융그룹의 최고의결기구인 KB이사회가 전면 개편된다. 

주요 개편 내용은 교수 중심의 사외이사 구성이 금융인, 외국인 주주 등으로 다변화되고 전체적인 사외이사 숫자도 줄어드는 것이다. 또한, 사외이사 선임과정에도 고객 대표가 참여하고 지주 임원들로 구성된 경영협의회의 권한이 강해진다는 것이다.

▲ 금융위에 지배구조 개선안을 보고한 것으로 알려진 KB금융


금융당국이 이 같은 내용의 지배구조 개선안을   받아들이면 오는 24일 금융위원회에서 KB의 LIG손해보험 인수 승인도 무난히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14일 금융계에 따르면 KB금융지주는 이 같은 방향의 지배구조 개선안을 금융당국에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KB가 마련한 지배구조 개선안은 교수들 중심의 거수기로 전락한 이사회의 전면 수술이 핵심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인적 구성을 다양화해 기업인, 금융인, 외국인 주주 등 다양한 분야의 사외이사를 선임한다는 것이며 상임이사를 늘리고 사외이사 숫자도 줄일 계획이다. 

이에 앞서 책임 논란에 휩싸여 금융당국으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던 KB 사외이사들은 지난 10일 전원 퇴진을 결정, KB사태와 관련한 일련의 인적 청산은 마무리됐다. KB는 총 9명의 사외이사 중 교수 출신이 6명이나 되며 대부분이 서울대 상대 출신이라는 특정 학맥에 지나치게 편중돼 있다는 비난을 받아왔다.

KB금융지주 상임이사는 현재 윤종규 KB지주 회장 겸 국민은행장 한 명뿐이나 지주 임원이나 계열사 사장 등이 추가로 상임이사에 등재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지주 회장과 사외이사 4명으로 이루어진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가 사외이사를 선임하는 방식은 외부 전문기관을 적극 활용하고 고객 대표와 KB 임원 등을 참여시켜 투명성과 객관성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개편 될 것으로 보인다.

KB금융지주의  실질적 권한은 상당 부분 지주 임원들로 구성된 경영협의회로 이관될 예정이다. KB는 지주와 계열사 핵심 경영진으로 이뤄진 그룹경영협의회를 조직해 그룹의 주요 경영 사항들을 상당 부분 조율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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